7월에는 우리집 행사가 2건이나 있었다.

작은 아이 백일과 큰아이 세돌맞이 생일...

모두 다 집에서 해결했다.

예전같았으면 외식으로 떼웠을텐데...

백일은 조촐하게 우리 가족끼리 식사하는 자리를 마련했고

큰아이 생일도 역시 집에서 해줬다.

생일소품은 작년에 산거 그대로 재활용...

이건 가족 생일때마다 주구장창 잘 활용 될 거 같다.

케잌 하나 사서 축가를 불러 주니 아이는 너무 좋아했다.

불을 켜고 끄고 수십번은 그렇게 한 모양이다.

집안이 뽀~해 질때까지..ㅎㅎ

몸은 힘들었지만 식비 지출이 대신 줄어 만족한다.

믿지 못할 기상청 소식을 속는셈치고

그냥 무작정 짐싸가지고 떠난 나들이...

미가를 알고 난 후에 최대한 경비를 줄이고

즐길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다가

시원한 냇가에 가서

물에 발 담그고 아이와 무더위를 잠시 잊고 왔다.

까르르 웃어 제끼는 아들이 있어 고맙고

이런 시간들을 나눠 주는 남편에게 정말 고마웠다.

어제 저녁 밥상에 오른 돼지고추장불고기.

남푠이 저에게 주문한 요립니다.

저녁에 쇠주와 함께 먹을만한 음식으론 돼지고기가 딱~이지요.

돼지고추장불고기는 목살을 삶아서 양념을 하면 냄새도 안나고

느끼하지도 않고 아주 맛도 깔끔하고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