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의 카프카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 김춘미 옮김

무라카미 하루키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거 같네여...

우리 나라에서도 상실의 시대가 스테디셀러로 여전히 자리매김하고 있으니.

전 하루키의 작품 중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일각수)를 가장 좋아합니다.

이번 작품인 해변의 카프카에서 그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어서 반갑더군요.

그림자, 도서관, 두 개의 이야기의 연결...

물론 양을 쫓는 모험 등의 전작의 모습들도 많이 보인 작품입니다.

그의 말에도 이전 작품들의 종합이라고 했으니...

제가 작품에 대해 평론이나 리뷰같은 걸 하려는 건 아닙니다.

다만 전 하루키의 소설들이 참 재밌고 이번 작품 역시 재밌다는 거죠...^^

그런데 개인적으로 하루키의 소설은 순문학이 아닌 판타지 소설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판타지 소설이라고 하면 반지의 제왕이나 현재 우리 나라의 판타지 대중 소설을 생각하시는 분이라면

저에게 헛소리 하지 말라고 하시겠지만(어떤 분들은 퇴마록조차 판타지 범주에서 제외하더군요)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나 호두까기 인형이 고전적 판타지 문학에 속하는 걸 아신다면...

좁은 의미의 판타지 문학과 넓은 의미의 판타지 문학으로 구별하기도 하지만

판타지의 의미를 따져본다면 양자를 구별하는게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하루키의 소설들도 판타지 문학이라는 거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