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서점
인터넷 서점 1위 조건 인터넷 서점...
- 2004/05/25 21:45
- http://blog.moneta.co.kr/achathes/48487/229123
| [DT 발언대] 인터넷서점 1위 조건
인터넷쇼핑은 고객과 직접 대면하지 못하기 때문에 고객과의 관계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단순간에 고객의 눈을 사로잡을 어떤 충격요법보다는 오랫동안 신뢰를 쌓아 가는 것이 중요하다. 인터넷서점이 생긴지 5년이 흘렀다. 시장 초기에는 도서의 데이터베이스 확대와 매출 신장이 가장 큰 목표였으나 지금은 얼마나 양질의 콘텐츠를 빠르게 제공하느냐가 이슈가 되고 있다. 최근에는 인터넷 서점이 블로그 기능을 추가하고 있고, 다양한 추천 서비스를 마련해 고객 서비스를 높이는데 힘을 쏟고 있다. 인터넷서점이 새로운 판매방식에 대한 기존 출판시장과의 갈등, 도서정가제 등과 같은 많은 규제에도 불구하고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일반 쇼핑몰과 달리 고객이 요구하는 충분한 도서 데이터베이스와 양질의 콘텐츠 확보를 통해 기존의 도서를 사고 파는 과정에서 편이성과 정보를 주고받는 관계로 발전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관계가 무르익는 시점에 갑자기 불어닥친 무료 배송 경쟁과 그에 따른 1위 논쟁이 업계의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 모 종합쇼핑몰이 무료 배송에 따른 1사분기 매출이 예스24를 근소한 차로 앞섰다며 1위 논쟁에 불을 지폈다. 이 때문에 무료 배송이란 마케팅 전략이 수많은 인터넷 서점으로 이어져, 인터넷 서점들은 아무런 준비 없이 무료 배송으로 끌려 나오고 있다. 진정한 1위란, 남들이 이루어놓은 시장에 단순히 한 다리 걸치면서 불로소득을 노려서는 안된다. 고객과의 관계를 형성해야 하며 이중 가격은 하나의 충분 조건일 뿐이다. 매출만을 위해 고객들을 베스트셀러로만 편식하게 한다든지, 우회 할인을 강조하면서 마일리지의 사용제한을 하는 식의 마케팅보다는, 원가구조 개선을 통해 수익을 기반으로 적정한 가격할인과 양질서비스에 대한 지속적 투자로 관계의 발전을 가져올 때 비로소 시장에서 1위로 대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인터넷서점은 단순한 쇼핑몰이 아니라 문화상품인 도서를 주로 판매하는 곳인 만큼, 고객들에게 다양한 도서를 제공하고, 더 많은 도서를 접할 수 있도록 관계를 이끌어줘야 하는 것 또한 진정한 1위의 역할이 아닌가 생각된다. | |
|
디지털타임스 2004-05-25 02:54:01 |
- 스크랩 0
- 인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