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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동하면서 좋은 그런 길을 걷고 싶었다.
생각에 잠겨 어디로 가는지 모르는 길 보다도
그냥 말을 붙이고 싶은 사람이 동행을 하여
끝이 빨리 오는 것 보다
시작이 계속 이어짐으로 연결된 길로, 걷고, 또 걷고 싶었다.
삶이 우리에게 살아감을
여러각도로 해석하여야 하고
그래서 제각기 다른 경로를 선택하며 체험하게 한다지만
어쩌면 우리보다 나을지 모르는
바다의 자유 갈매기는
바다의 길, 하늘의 길에서
얽메이지 않는 생을 산다....
길이 열린다는 것은
닫힌 가림의 이질이
마치 빛을 처음으로 마주하는 강아지, 그리고 생명들처럼
하이얗고 어처구니 없을 것 같기도한 무심의 캔버스에
그림이 그려진다는 것..
하늘의 길을 걷고 싶은 충동이 생겨난
생애의 어느 또렷한
초침소리
그리고 거룩한 범종소리가 된 심장의 시간에서
살아있기에
하늘길 걷고 싶은 자 있으면 하늘길로 오르라...
하늘엔
어찌보면 신이 살고 있어
막막한 인생의 길 걸을 수 있게 하기 위하여
우리에게 휘황한 가로등 비출거 같지만
자세히 보면 그동안 잘 알지못했던 사랑의 네가
거기서 생글거리며 걷고 있는지도 모른다...... | 
등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