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RGB 패널 외 보급형 패널 양산…삼성 펜타일, LG G+]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중국 보급형 UHD(초고선명) TV 시장 공략에 나선다.
생산원가가 저렴한 새로운 방식의 UHD 패널을 개발해 대만과 중국 업체들의 가격공세
에 맞선다는 계획이다.

지금까지 삼성·LG디스플레이는 프리미엄급 UHD 패널에 집중해 왔다. 반면 대만업체들
은 가격이 싼 보급형 UHD 패널로 재미를 톡톡히 보고 있다.

이 제품은 빛의 삼원색인 R(빨간)·G(초록)·B(파랑)색의 하위하소를 1개의 픽셀에 모
두 넣는 리얼 RGB 방식이 아닌 중간에 W(흰색)화소를 더한 제품으로 생산비가 저렴하
다.

이에 따라 국내 디스플레이업계는 국내와 미국, 유럽 등 선진 시장을 겨냥한 프리미엄
UHD 패널과 중국 시장을 겨냥한 보급형 UHD 패널 등 투 트랙 전략을 구사하게 됐다.



양사가 이런 전략을 선택한 이유는 중국이 세계에서 가장 큰 UHD TV시장이자, 50형(인
치)이하 보급형 제품이 주로 팔리고 있어서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UHD TV 판매량(160만대) 중 84%가 중국시장에서 판매됐고, 올해 판매
량(약 1000만대)의 70~80%가 중국시장으로 예상된다.




◇ 삼성디스플레이, AMOLED 펜타일 방식 UHD TV 패널에 적용
삼성디스플레이는 보급형 UHD TV용 패널생산 방식을 중소형 AM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에서 채용했던 펜타일 방식에서 찾았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RGBW’(Red-Green-Blue-White) 펜타일 방식의 UHD LCD 패널 개발을 완료하고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업계 안팎에선 삼성디스플레이가 중국 수요가 급증하는 노동절(5월 1일), 국경절(10월
1일) 전후로 RGBW 펜타일 패널을 시장에 집중적으로 풀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기술은 주로 갤럭시S 시리즈 등 스마트폰용 패널에 사용된 것으로, RG-BR-GB-RG 순
으로 한 픽셀당 2개씩 배열된 펜타일 형태 하위화소에 흰색(W)을 추가해 RG-BW-RG-BW
등의 순으로 화면이 구성된다.

현재 대만의 AUO가 이 방식으로 UHD TV용 패널을 생산 중이며, 중국 BOE도 조만간 제
품생산에 들어갈 계획으로 알려졌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이 방식을 채택한 이유는 무엇
보다 가격경쟁력이다. 각 픽셀마다 들어가는 화소수가 1/3씩 줄어 생산비를 대폭 절감
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RGBW방식의 UHD 패널은 기존 풀HD 패널대비 10% 내외의 추가
비용이 소요된다. 일반 RGB 방식의 UHD패널이 같은 크기의 풀HD 패널보다 20~30% 이상
생산비용이 더 필요한 것과 비교해 상당히 낮은 가격이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RGBW 방식의 UHD패널 생산을 검토하고 있다”며 “RGBW 방
식은 생산비가 저렴할 뿐만 아니라 흰색 화소 추가로 백라이트 조명도를 낮게 설정할
수 있어 일반 패널과 비교해 전력이 20~30% 절약되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해당 패널은 최근 국내에서 출시된 ‘커브드 UHD TV’ 등 프리미엄 제품군이 아
닌, 주로 중국에서 판매될 저가 보급형 제품에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관
계자는 “최근 국내에서 출시된 UHD TV에 탑재된 패널은 모두 리얼 RGB 방식”이라고
말했다.




◇ LG디스플레이도 W화소 들어간 ‘G+’ 패널 생산
LG디스플레이도 중국시장을 겨냥해 리얼 RGB 방식의 패널 외에 서브픽셀에 흰색 화소
를 추가한 ‘G플러스(G+)’ 패널을 양산했다. 이 패널은 기존 RGB픽셀 구성을 RGB-WRG
-BWR 등의 순으로 배열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화소를 조정할 경우 각 픽셀의 W 부분은 그대로 빛이 통과돼 보다 낮은 전력으
로 화면을 구동할 수 있다. LG디스플레이는 G+ 패널이 삼성디스플레이의 RGBW 펜타일
방식과는 다르다고 강조한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G+ 패널은 펜타일 방식과는 색 구현원리가 완전히 다르다”
며 “펜타일 방식은 픽셀 당 2개 화소가 들어가나 G+ 패널은 중간에 흰색 화소가 추가
되나 픽셀당 3개 화소가 들어가 해상도는 리얼 RGB 방식과 큰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
다.

LG디스플레이가 G+ 패널을 만든 이유도 ‘가격경쟁력’ 때문이다. G+ 패널은 리얼 RGB
패널에 비해 생산비용이 한층 낮다. LG디스플레이가 올해 초 생산한 G+패널은 전량
중국 TV 제조업체에 납품된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도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최근 출시한 최신형 커브드 UHD TV에는 모두 리얼 RG
B방식의 패널을 탑재했다. 다만 올해 하반기 출시될 예정인 일부 보급형 UHD TV에는 G
+ 패널이 탑재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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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전 서울 청담동 비욘드뮤지엄에서 열린 ‘삼성 스
마트카메라 NX미니 글로벌 론칭’ 행사. 낯익은 얼굴이 무대에 올랐다. 바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글로벌마케팅팀장인 이영희<사진> 부사장. 이 부사장은 갤럭시S와 갤럭시
노트 시리즈 론칭쇼 및 마케팅을 전담하는 인물이다. 최근 몇 년간 열렸던 삼성 모바
일 언팩도 총 지휘했고, 웨어러블 기기 ‘갤럭시 기어’ 전도사로도 유명하다.

하지만 이날 이 부사장의 머릿 속에 ‘갤럭시’는 없었다. 오직 이날 출격한 미러리
스 스마트카메라 ‘NX미니’에만 집중했다. 갤럭시S5 국내 출시 시기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도 “오늘은 카메라에만 집중하겠다”고 언급했다.

이 부사장이 카메라
행사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올 초 조직개편에서 카메라사업부가 IM(IT·모바일)부문
으로 흡수됐기 때문이다. 스마트폰과 카메라의 기술적 융합뿐만 아니라, 마케팅적으로
도 잘 융합시키는 게 이 부사장의 역할이다.

이날 처음으로 카메라 론칭쇼 자
리에 오른 이 부사장은 NX미니를 손에 들고 “작고 똑똑한 카메라다. 삼성 NX미니를
보면서 이게 바로 제 스타일이라고 느껴서 여러분에게 소개하러 나왔다”고 강조했다.


이날 론칭쇼도 이 부사장이 그간 추구해온 색(色)이 잘 묻어났다. 패션과 IT
의 접목이다. 늘씬한 모델들이 카메라를 손에 들고 무대를 누볐다. 이영희 부사장은
뉴욕과 런던, 파리, 밀라노에서 열리는 세계 4대 패션쇼에 갤럭시 기어와 갤럭시 노트
등을 패션 액세서리로 등장시킨 바 있다.

이 부사장은 NX미니의 콘셉트에 대
해서도 직접 설명했다. 그는 “비주얼 커뮤니케이션 시대인 만큼 말과 문자로 소통했
던 예전과는 다르게 요즘에는 사진 한 장으로 감정을 나누고 소통한다”며 “셀피(Sel
fie, 본인촬영) 문화가 대표적”이라고 했다. 셀피는 젊은이들 사이에서 하나의 문화
로 정착했다. 지난해 옥스포트 사전에는 셀피가 신조어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어 그는 “앤디워홀이 미래에는 누구나 15분 만에 유명해질 수 있다고 했는데 바로 이
런 트랜드를 말한 게 아닌가 싶다”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에 62
만장의 셀피 사진이 등록되는 등 많은 이들이 셀카를 즐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부사장은 "셀피에서 더 나아가 새로운 문화를 제안하려고 한다”며 ‘위피(Wef
ie)’를 제시했다. 셀피가 혼자 찍는 사진이라면, 위피는 친구·지인과 함께 찍는 개
념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NX미니는 화이트·블랙과 같은 기본색상 뿐 아니라
민트그린·핑크·브라운 등 개성있는 색상으로 인해 스타일리시한 젊은 여성이 많이
좋아할 것”이라며 제품의 성공을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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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를 보고 윙크를 하니 사진이 저절로 찍힌다. 삼성
전자 미러리스 카메라 신제품 ‘NX미니’의 깜찍한 기능이다.

삼성전자가 19
일 서울 청담동 비욘드 뮤지엄에서 론칭 쇼케이스를 열고 슬림한 디자인의‘NX미니’
를 선보였다. 이 제품을 행사장에서 30분 가량 사용해 봤다. NX미니의 첫 인상은 바로
‘귀여움’. 기존 미러리스 카메라가 다소 투박한 느낌이었다면, 이 제품은 과거 콤
팩트 카메라를 보는 듯 작고 귀여웠다. 여기에 가죽느낌의 외관을 통해 고급스러움도
느낄 수 있었다. 마치 갤럭시노트3의 뒷면 디자인을 보는 듯 했다.







특히 두께 22.5mm의 초박형 본체에 무게 158g(본체 기준)의 초경량을 자랑
한다. 재킷 안주머니에 카메라를 넣어도 큰 불편함이 없다. 또 180도 회전식의 3인치
플립업 터치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셀카를 즐기는 젊은이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일단 무
게가 가벼워 셀카를 자주 찍는 여성들이 한 손에 들고 손을 뻗어도 별 무리가 없어 보
였다.

셀카 촬영도 간단하다. 디스플레이를 플립업 해주면 카메라가 저절로
켜지고, 터치 한번이면 사진이 찍힌다. 바로 촬영에 들어가는 게 아니고 화면에 3초가
카운트 되며 사진이 찍힌다. 표정을 가다듬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여유 시간이 충분
하다.

기자가 가장 재밌게 봤던 기능은 바로 ‘윙크샷’. 셀카 모드에서 화면
에 윙크만 하면 사진이 찍힌다. 손을 길게 뻗어 얼굴을 제대로 인식시킨 후 윙크를 길
게 해주면 된다. 어느 정도 위치에서 윙크를 해야하는지만 익히면 간단히 사용할 수
있다. 꽤 깜찍한 아이디어란 생각이 들었다.







스마트 기
기와의 연동도 간편하다. 삼성 카메라의 대표적 스마트 공유 기능인 ‘태그 앤드 고(T
ag & Go)’도 적용했다. NFC를 켜놓은 상태에서 카메라에 스마트 기기를 살짝 대기만
하면 자동으로 기기와 연동된다.

이외에도 연동된 기기와 사진을 쉽게 공유할
수 있는 ‘포토빔’, 여러 장의 사진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 스마트 기기로 한 번
에 보낼 수 있는 ‘모바일 링크’, 스마트폰으로 카메라의 뷰파인더를 원격으로 조절
해 친구들과 함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리모트 뷰 파인더’등 다양한 스마트 공유
기능을 지원한다.

2000만 고화소 BSI CMOS 센서와 1/16000초 초고속 셔터 스
피드 등 DSLR에 버금가는 빠른 성능을 구현한 점도 장점. 바삐 움직이는 행사장 내 인
물도 흔들림 없이 찍을 수 있다. 여기에 한번 충전으로 650장까지 촬영할 수 있는 배
터리 능력도 갖췄다. 국내 출시는 다음 달이며, 가격은 40만원대 후반에 책정될 예정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