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첫날 부터 바쁘게 시작했어요.

2009년 11월 29일 시어머님이 저희집으로 들어오셔서

2010년 대가족과 친인척에게 인사차 집들이를 크게 두번씩이나 했어요.

혼자 하냐고 정말 바쁘고 힘들었지요.

하지만 잘했다 혼자 보람을 느꼈어요.

2월엔 우리 연이 대학 입학금을 내고

연이 대학생 생활이 시작되어

이것 저것 준비해주냐고 또 바쁘게 지냈지요.

그리고 3월과 4월.

직장에서 사소한 오해로 큰일을 치루었어요.

덕분에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지요.

한층더 책임감을 느끼게 되었어요.

4월엔 제가 손을 다쳐서 꿰베는 일도 있었네요.

참 어려운 일들이 많았어요.

5월엔 친정엄마가 입원하시는 바람에

직장과 병원으로 뛰어다녔어요.

한달 내내 시간가는 줄 몰랐어요.

6월엔 월드컵으로 참 행복한 달이었어요.

아무 걱정없이 열심히 응원했던 행복한 기억이 생각나네요.

7월엔 예전에 살던 곳에서 알게 된 분이

제가 보고 싶다고 찾아오셨어요.

한 14년 지기 인것 같아요.

춘천에 오시면 늘 절 만나보고 응원해주고 가시는 분.

덕분에 에너지 충전 빵빵~ 되었어요.

8월과 9월엔 연이가 장학금에 뿌듯했어요.

10월엔 제 생일날 학이가 직장으로 꽃바구니를 보내주어

행복의 눈물을 흘렸지요.

11월과 12월

올 초 바쁘고 힘들었던 일을 다 씻어주는 듯

편안하고 평온한 마무리를 했어요.

어릴적에 영국의 유명한 작가가 한 말이

생각나네요.

"끝이 좋으면 모두 좋다"

2010년 다사다난 했지만

무척 행복하고, 감사했다 하고 싶네요.

정말 행복한 1년이었습니다...

*부자마을 이웃님들 저희집에 오셔서 늘 응원해주시고, 격려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