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우주가 공하여 모든 생명이 함께 웃는 도량

[일명, 간비대증치유마을]



내가 즐겨찾는 이웃(203)

  • today
  • 50
  • total
  • 140074
  • 답글
  • 524
  • 스크랩
  • 102

블로그 구독하기



대륙의 인명(人名), 지명(地名) 우리 음으로 읽어야민족.역사...

대륙의 인명(人名), 지명(地名) 우리 음으로 읽어야

 




호금도(胡錦濤)주석, 주한 중국대사관 한글 사이트에 떠 있는 표기다. 국가주석은 '후진타오'라는 중국어 발음 대신 한자음인 '호금도'로 적고 있다. 한국에 살고 있는 화교들은 '호금도'라 부르며, 연변에 살고 있는 중국동포들 역시 '호금도'라 부른다. 
중국인들 중 한국인들을 상대하는 사람들은 명함에 거의 우리 음을 적고 있지만, 중국음으로 적혀 있는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베이징의 '베이(北)'와 북방의 '북(北)'이 다르게 표기되는 혼란을 지적하면서 한자에 대한 우리 고유의 음을 지키지 못하고 현대 중국음을 여과 없이 받아들이면, 서양 언어의 침투보다 더한 혼란스러운 상황을 초래할 것이다. 
우리는 상해(上海)를 '상하이'라 부르지만 상해인들은 우리 발음과 같은 '상해'라 한다. 우리 민족이 많이 살고 있는 연변(延邊)이나 연변대학(延邊大學), 연길(延吉), 용정(龍井), 도문(圖們)이라 많이 써 있다. 
그러나 '옌볜, 옌볜대학, 옌지, 룽징, 투먼'이란 글자는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 동포들은 "한국은 참으로 괴상한 나라다. 우리를 이민족으로 취급하고 있다"고 불만이다. 
고구려의 수도인 환인(桓仁)을 환런, 광개토대왕비가 있는 집안(集安)을 '지안'으로 부르고 있다면 우리는 무언가 착각 속에 빠져 있다고 보아야 한다. 
최근에는 멀쩡하게 잘 쓰던 '게놈'을 한사코 '지놈'으로 쓰고, '알레르기'를 '앨러지'라고 혀를 꼬부린다. 알레르기는 독일어이고 '앨러지'는 영어이다. 
영어 이름 존(John)은 독일에서는 요한(Johann), 불란서에서는 장(Jean)이라고 한다. 헨리(Henry)는 독일에서는 하인리히(Heinrich), 프랑스는 앙리(Henri)라 한다. 
대만은 '타이완'으로 부르면서, 중국은 왜 '쭝궈'로 발음하지 않는가. 중국의 천안문(天安門)은 듣기만 해도 알 수 있는데, '톈안먼'으로 발음하고, 자금성(紫禁城)을 '쯔진청'으로 읽고 있다. 머지않아 만리장성을 '완리창청'으로 쓰게 될 것이다. 
소림사(少林寺)를 '사오린사', 황하(黃河)는 '황허강', 주강(珠江)은 '주장강'으로 쓰니 어처구니없는 일이다. 
중국인들은 의연하여 한국의 지명이나 인명을 모조리 중국식으로 부른다. 광주(光州)를 '꽝저우', 부산(釜山)을 '푸산', 대구(大邱)를 '따치우', 대전(大田)은 '따톈'으로 발음한다. 
모택동(毛澤東)은 우리말이지만, '마오쩌둥'은 중국말이다. 등소평(鄧小平)은 우리말이지만 '덩샤오핑'은 중국말이다. 강택민(江澤民)은 '장저민' 이것은 중국말 중에 북경의 보통화이다. 장개석(蔣介石)은 원래 이름이 '장카이섹'이지만, 보통화로 '장졔스'라 할 뿐이다. 이를 기어코 '장졔스'라 표기해야 밥맛이 나는가. 
무려 2천년 동안 갈고 다듬어 완전히 우리말로 바꾸었다. 현지 발음은 그 말을 써야 하는 사람이 배워서 그 나라 사람과 얘기할 때 쓰면 된다. 
우리끼리 말하는데 굳이 들으면 잊어버리고, 들으면 잊어버리고 하는 것을 억지로 발음해 내면 우월감을 느끼고 그렇지 못하면 열등감을 느끼고 하는 본말이 전도된 괴이한 짓을 할 필요가 없다. 
옛날 우리나라 역관들이 중국어를 못했던 게 아니다. 중국어, 거란어, 만주어, 몽골어, 일본어 다 기가 막히게 잘했다. 설령 말은 못해도 사신끼리 만나면 한문 필담으로 동양 삼국은 얼마든지 의사소통이 가능했다. 
중국인들은 우리 대통령 이름을 중국음으로 읽는다. 이명박(李明博)대통령을 '리밍보'로 읽는다. 머지않아 공자(孔子)를 '쿵즈', 유비(劉備)를 '리우베이'로, 제갈량(諸葛亮)을 '주거량'으로 읽지 말라는 법은 없을 것이다. 
이태리의 로마(Roma)를 미국 사람은 로움(Rome)이라고 한다. 이태리 사람도 영어로 말할 때는 로마라 하지 않고 로움이라고 한다. 여기에 대해 시비를 거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 
극소수의 중국어 배운 사람 외에는 수십번 들어도 잊어 먹을 수밖에 없다. 삼국지를 한 번만 읽으면 현재도 두루 쓰이는 중국 지명을 아무 노력도 없이 줄줄 외우게 되는데, 이렇게 잘 알고 있는 지명과 중국어로 표시된 지명을 연결할 재주가 없다는 것이다.

 

[출처] 재한외국인방송( www.kcn21.kr)





주제 : 시사/교육 > 외국어

▲top

‘민족.역사간...’ 카테고리의 다른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