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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내 10억원 모으기’ 짠돌이 플랜 가동전체보기...

10년 내 10억원 모으기’ 짠돌이 플랜 가동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23평 아파트에 전세를 사는 김숙경(여·29)씨 부부는 노후대책의 일환으로 ‘10년 내 10억원 모으기’에 도전하고 있다. 김씨 부부는 작년 9월 결혼한 신혼 커플. 내년 1월에 첫 아이를 출산한다.

“남편과 제가 맞벌이를 하니까 지금 생활은 별 문제가 없어요. 하지만 노년이 점점 길어진다는데 저희가 벌 수 있는 시간은 정해져 있고…. 고민 끝에 남편과 결혼하자마자 인생의 재무 마스터플랜을 짜봤죠.”

 

김씨는 우선 10년 단위로 미래를 그려봤다. 김씨와 남편 이상윤(31)씨의 평균 나이는 30살. 부부는 모두 IT분야에서 일하는 샐러리맨이다. 각각의 연봉은 3000만원. 합하면 6000만원쯤 된다. 부부의 나이는 10년 뒤 40살, 20년 뒤 50살이 된다. 이 무렵에는 퇴직 걱정을 해야 한다. 안정적으로 직장에 다닐 수 있는 기간은 20년 남짓인 셈이다. “중간에 한 명이 실직할 수도 있잖아요? 타격을 받지 않으려면 최소 10억원의 금융자산이 있어야 한다는 계산이 나왔어요. 그래서 10년 안에 10억원을 모으자는 목표를 세웠죠.”

 

김씨 부부가 월 수입(세후 500만원) 중 지출을 최소화하고 저축할 수 있는 금액은 300만원 정도. 이 돈을 꼬박꼬박 저축하더라도 10년 안에 10억원을 모으는 것은 불가능하다. 원금의 합은 3억6000만원이고, 3~4%의 은행금리를 계산하더라도 10억원에는 턱없이 모자란다. 김씨 부부는 적금 대신 적립식 펀드와 주식 투자로 수익률을 높이는 방법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매년 15%의 투자 수익률을 낼 수 있다면 매달 300만원을 저축하더라도 10년 안에 10억원을 만드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김씨는 결혼하자마자 3개의 적립식 펀드에 가입했다. 두 개는 성장형(주식형), 나머지 하나는 해외 펀드인 아시아퍼시픽 펀드다. 각 펀드에는 매달 30만원씩 넣는다. 이밖에 비과세와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장기주택마련 펀드에도 월 60만원을 넣는다. 이 펀드들의 지난 1년간 평균 수익률은 15%를 훌쩍 넘었다. 성장형 펀드들은 수익률이 20%를 상회한다. 장기주택마련 펀드의 수익률은 7~8%이지만 소득공제 효과를 감안하면 10%가 넘는 성적이다. 해외펀드의 수익률은 5~6%로 가장 저조했다. 김씨는 이 해외펀드도 은행 이자보다는 수익률이 높고 위험 분산 효과도 있다고 판단해 계속 유지할 생각이다. 김씨가 목표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주식시장의 활황 덕분이었다.

 

김씨는 “펀드 투자는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지만 우리나라 주식시장은 대세상승기이기 때문에 위험이 적다고 판단, 주식형 펀드에 과감히 투자했다”며 “이 예상이 적중한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1년 쯤 뒤에는 해외펀드와 부동산펀드의 비중을 늘려 위험을 분산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적립식 펀드를 여러 개 가입한 것은 중간에 부득이하게 펀드를 해약해야 할 일이 생겼을 때 그 중 하나만 해약해 손해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씨는 적립식 펀드의 입금일이 정해지지 않은 자유적립식 대신 매월 일정한 날에 입금하는 고정식을 택했다. 자유적립식으로 하면 입금을 미룬다든지 자금관리가 잘 안된다는 이유에서다.

 

경제기사는 빠짐없이 읽어

김씨 부부는 월 100만원을 주식 직접투자에 할애하고 있다. 투자 원칙은 철저한 가치투자. 회사의 수익에 비해 주가가 낮은 ‘저(低)PER(주가수익률)주’나 주가가 떨어져도 배당을 받을 수 있는 배당주 등에만 투자하고 있다. 투자 원금은 1500만원 정도인데 평가액은 2000만원이어서 현재 수익률은 30%가 넘는다.

 

 

김씨 부부는 보험도 주식 등에 투자하는 변액 유니버설 보험에 가입했다. 매달 30만원씩 붓는 이 보험은 20~30년 뒤 노후를 대비한 것이다. 10년 뒤에는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일부 인출도 가능하다. 김씨는 “변액 유니버설 보험의 보험금은 노후에 경제적 여유가 있다면 찾지 않고 자녀에게 상속해줄 생각”이라며 “다음 대까지 보험이 계속 이어지면 수십억원의 큰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씨 부부가 공격적인 투자를 할 수 있는 이유는 평소 경제 뉴스를 꼼꼼히 챙기고 시장 상황을 줄줄이 꿰고 있기 때문이다. 김씨는 주간지의 경제 면이나 경제주간지의 기사를 빠짐없이 읽는다. 신문은 인터넷으로 읽고, 이메일로 경제 기사를 모아서 보내주는 서비스를 받는다. ‘맞벌이 10년에 10억 벌기’ ‘선한 부자되기’ 등 다음·네이버 재테크 카페나 ‘짠돌이’ 카페에도 회원으로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TV 뉴스도 주로 재테크와 관련된 내용을 관심있게 본다.

 

김씨는 “부동산 시장은 요즘 요동이 너무 심하고 아직 목돈이 모이지 않았기 때문에 지켜 보고만 있다”며 “향후에도 내집 마련은 실수요로 접근하고 부동산 투자는 펀드 등 간접투자만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씨 부부는 매달 월급날이면 부부가 함께 그 달의 재무제표를 보면서 자산이 얼마나 늘었는지, 불필요한 지출은 없었는지 점검한다. 재무제표는 기업회계에서 사용하는 서류다. 자산과 부채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대차대조표와 복식부기 방식으로 수입과 지출을 기록한 손익계산서, 현금흐름표 등으로 구성돼 있다. 김씨 부부는 가계부 대신 기업회계 방식으로 자산관리를 하고 있는 셈이다. 재무제표는 자산의 구성과 변동을 일목요연하게 확인하고 취약점을 손쉽게 발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남편은 재테크에 별로 관심이 없었어요. 제가 얘기하면 ‘그런 게 있구나’라고 고개를 끄덕이는 수준이었죠. 그런데 요즘은 남편이 주식투자 등 재테크에 더 적극적이 됐죠. 매달 늘어나는 자산을 재무제표로 확인하면서 생긴 변화입니다.”

작년 9월 결혼 당시 김씨 부부의 대차대조표상 총자산(자본+부채)은 전세금 1억1000만원이 전부였다. 이 중 저축해서 모은 자본금은 5000만원에 불과하고 은행 부채가 6000만원으로 더 많았다. 현재 김씨 부부의 총자산은 1억6000만원. 자본금이 1억3000만원으로 두 배 이상 늘었고 부채는 절반인 3000만원으로 줄었다. 전세 융자금 중 3000만원을 갚았기 때문이다.

 

김씨 부부의 한 달 지출 항목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경조사비(20만~30만원)와 양가 부모님께 드리는 용돈(20만원). 옷을 구입하는 데는 둘이 합쳐 월 15만원을 넘지 않는다. 운동도 구민회관을 이용한다. 김씨는 “양가 부모님을 방문하고 친구 결혼을 챙기는 데 생각보다 돈이 많이 들지만 사람으로서 할 도리는 아낄 수 없다는 것이 우리 부부의 공통된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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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가 멘티에게

 

1. 몸과 마음을 늘 건강하게 해라.


2. “과연 될까”라는 의심을 갖지 말고 꿈을 크게 가져라.


3. 꿈을 이룰 때는 정직하게 열정을 갖고 행해라.


4. 즐겁게 일해라. 즐겁지 않은 일은 다른 사람이 먼저 안다.


5. 마지막으로 너희들이 그렇게 하는지 늘 지켜볼 것이다.

 


주제 : 시사/교육 > 시사/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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