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에 좋은 고구마
고구마 철이다. 고구마는 몸에 좋은 먹거리다.
당근, 호박과 함께 폐암을 예방하는 3 대 적황색 채소로 알려져 있다.
알칼리성 식품으로 칼륨 함량이 높아 몸 속 나트륨 성분을 없애주고 풍부한 섬유질은 콜레스테롤을 조절해 주기도 한다.
또 비타민-C 함량이 높아 중간크기 고구마 한 개로 하루 비타민-C 필요량이 충족된다.
단점도 있는데, 장에 가스가 차기 쉽다.
‘아마이드’ 성분 때문인데, ‘팩틴’이 풍부한 사과나 ‘아밀라아제’ 성분이 있는 무즙, 또는 동치미와 함께 먹으면 이런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
최근 서울 가락시장에서 팔리고 있는 햇 고구마는 주로 밤고구마다.
껍질이 진 보라색이고, 속은 연한 노란색으로 당분·수분이 적고 육질이 단단해 생으로 먹으면 팍팍하다. 따라서 튀김이나 맛탕 재료로는 제격이다.
한편, 최근 인기인 호박고구마는 당도가 높아 상품성이 우수하다.
호박고구마는 껍질은 연한 갈색이고 속은 주황색으로 당도가 높고 수분이 많아서 날것으로 먹어도 아삭아삭한 맛이 난다.
이밖에 이색 고구마인 자색 고구마도 출하되는데, 주로 가공식품에 쓰인다.
요즘 햇 고구마는 경기 여주, 전북 김제, 전남 해남, 충남 서산 등 전국 각지에서 출하된다.
가락시장에선 선별 상태가 양호한 여주 산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라 한다.
고구마는 세척 및 비 세척 상태로 유통된다.
세척 고구마는 손질이 필요 없고 신선도 파악이 용이하지만 상대적으로 비싸고 장기 보관 시 싹이 트기 쉽다. 가정에서 박스 단위로 구매할 때는 이 점을 고려하는 게 좋다.
좋은 고구마는 껍질에 윤기가 흐르며 매끄럽고 잔뿌리가 없는 것을 골라야 한다.
냉장고에 보관하면 습도가 높아 품질이 떨어지므로, 상자를 열어 그늘지고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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