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아들이.. 미국에 건너가 공부하기 시작한 이래...

오랜 세월.. 아마도 10년 넘는 세월에 걸쳐.. 미국 달러의 환율은.. 늘 (와이프의) 관심 대상이었다.

거의 매달, 매 학기,.. 적지 않은 금액을 미국에 송금해야 했기 때문인데...

언제나.. 달러의 환율은.. 우리와는 "악연"이었다.

한국에 무슨 일만 생기면... 가령, 서울 불바다니.. 북한 핵실험이니... 등등..

한국에 안 좋은 악재나.. 이야기만 나오면.. 달러의 환율은 올라간다.

신기한 게... 그러면.. 미국에 안 좋은 일이 생기면... 달러의 환율이 떨어져야 할텐데... 그게 또 그렇지가 않다.

가령, 미국에서 발생한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 때 보면.. 미국에서 발생한.. 미국의 악재임에도..

정말로 신기하게... 거꾸로.. 달러 값이 올라간다.

즉, 이래도 저래도.. 전세계 기축통화이며 가장 믿을만한 자산으로 여겨지는 미국 달러는...

올라만 가게 되고...

매달, 매 학기, 매년.. 미국 달러로 송금해야 하는 와이프의 부담을 증가시켰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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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번 이야기했듯이...

내가 중국 충칭에서 오라 하여.. 갔다 왔고.. 여전히 일을 하고 있고.. 다음 달에 또 갈 예정인데...

내가 받는 페이의 금액을... 미국 달러로 계약하였다.

보통... 급격한 환율 변동으로 인한 손실을 방지코자.. 이런 경우에... 가장 믿을만한 미국 달러로 많이 한다.

미국 달러로 계약했으니.. 이제.. 달러값이 올라도 괜찮다며.. 오히려 이익이라며...

(내심.. 대폭 올라.. 예전의 원수를 갚길 바라는) 회심의 미소를 지었는데.... ^^

아니 이게 웬걸... 다음의 그래프에서 보듯이...

내가 미국 달러로 계약하고 나니... 하늘이 놀라서 심술을 부리는지...

달러의 환율이.. 한없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ㅠㅠ

지난여름에 계약을 했고.. 작년 9월부터 월급을 받고 있으니... 적어도 15~20% 정도의 손실이 나는 것 같다.

그 정도의 손실이면.. 한 달 월급 이상이 날아가니.. 꽤나 큰 손실이다. ㅠㅠ

역시.. 이러나저러나.. 미국 달러의 환율은.. 어떤 경우에도... 나에게 우호적이질 않다. ㅋㅋㅋ 

그런데 사실.. 나는 경제에 문외한이고.. 정확히 계산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자세히 따져보진 않았는데...

그 정도의 손실은 아니라고.. 

같이 점심 먹을 때.. 내가 재미 삼아 투덜거리는 소리를 들은.. 계산에 밝은 내 주변 사람이.. 설명해 준다.

내가 미국 달러로 계약해서.. 월급을 받고 있지만...

중국 돈으로 환산해서.. 중국 위안화로 월급을 받고 있는데...

중국 위안화는.. 한국 원화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덜 강세이기 때문이란다.

아마도.. 내가 생각하는 손실의 절반 정도의 손실만 났을 거란다.

즉, 원화가 달러에 비해 강세이고... 위안화도 마찬가지로 강세이지만 원화만큼은 강세가 아니고...

내가 미국 달러에 준하는 금액을 위안화로 받고.. 그걸 다시 원화로 환전할 것이기에....

내가 생각하는 만큼의 손실은 아니라는 것이다.

무슨 소리인지.. 얼추 알기는 알겠는데... 골치 아파.. 자세히 계산해볼 마음은 없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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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언급했듯이... ( ☞ 중국에서 첫 월급 !! )

중국에서 받는 위안화를 한국에 가져오는 방법은 대충 3가지가 있는데....

중국 은행에서 발행한 "유니온페이 카드"를 이용하여..

한국 웬만한 은행에 다 있는 ATM 기계에서 원화로 인출하는 방법이.. 수수료 측면에서는 제일 유리하단다.

단.. 일간 한도도 있고.. 연간 10만 위안 정도로 제한이 있단다.

나는 다행히 12월에 귀국하여.. 작년 및 올해에 걸쳐.. 2년 치를 찾을 수 있었다.

2번째 방법은.. 위안화를 현금으로 가져와서.. 원화로 환전하는 것이다.

금액이 얼마 안되면 은행에 가서 환전하고.. 조금 큰돈이라 생각되면.. 명동에 가서 환전하면 유리하단다.

이 방법의 단점은.. 역시.. 중국에서 출국할 때 가져나갈 수 있는 위안화의 한도가.. 법적으로.. 있다는 것이다.

3번째 방법은... 수수료가 좀 들고.. 몇 가지 서류 준비도 해야 되는데...

중국 은행에서.. 한국으로 직접 송금하는 방법이다.

합법적으로 번 돈 내에서.. 한도는 없지만... 수수료가 많이 든단다.

나는 첫 번째, 두 번째 방법만을 쓰고..

남는 돈은 그냥 계좌에.. 세월아 네월아.. 놔두기로 했다.

그래서.. 재미로.. 얼마 안되는 돈이지만... 위안화를 찾아 가지고도 왔고.. 와이프에게 주었다.

와이프는.. 그 위안화를 가지고.. 생각하더니...

자기가 "외화 예금 통장"이 있고.. 거기에 미국 달러가 들어있는데....

얼마 안되지만.. 이 위안화도 환전하지 않고.. 그런 식으로.. 입금해 두겠단다.

혹시.. 중국이 엄청 발전하여.. 위안화 값이 많이 오를지 아느냐며.. 웃는다 ^^

그래서.. 와이프가.. 위안화를 가지고 단골인 우리은행에 갔는데...

전화가 나에게 오더니.. 가지고 간 위안화.. 은행원이 계수기로 다 확인하고.. 입금하기 직전이었는데..

은행원의 설명을 듣고는... 그냥.. 포기하겠단다.

와이프 말이.. 들어보니.. 미국 달러와는 달리.. 중국 위안화는 "보관료" 명목의 수수료를 받고.. 이자도 없단다.

으잉?  무슨 은행이 그래?

세상에... 얼마 안되는 이 위안화 입금에.. 보관료 25만 원을 내야 한단다. ㅋㅋㅋㅋ

그래서.. 위안화 예금을 포기한 와이프가...

그래도 위안화 미련을 못 버려.. 환전하지는 않고... 그냥 집에 가지고 왔다.

그냥.. 재미 삼아.. 위안화 추세에 관심도 가져볼 겸... 장롱에 넣어두겠단다.

세상에... 보관료를 받다니.. 무슨 은행이 그런가?

어떤.. (외국계) 은행은 안 그렇다는데...

그런 은행을 찾아가는 노력을 하기에는.. 금액이 너무 적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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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환율이 왜 떨어질까? 

원화가 왜 강세일까??

우리나라 경제가 다른 나라들보다는 상대적으로 좋아서 ???

내가 달러로 계약을 해서 ??? ㅋㅋㅋㅋ

단지, 미국이 상대적으로 돈을 많이 풀어서 ??

그럼, 중국 위안화 보다도 원화가 강세인 이유는 ??

그렇게 우리나라 경제가 폭망한다더니 웬일일까 ??

경제가 폭망했다면.. 원화는 초약세로.. 달러의 환율이 하늘 높이 치솟아야 할텐데 ???

게다가.. 종합주가지수는 3,000을 뚫고 ??????

좀 더 기다려야 하나보다. 

이상.. 쓸데없는.. 환율 변동 및 외화(위안화) 예금 이야기를 해보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