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센동(海鮮丼, かいせんどん)이라는 일본식 덮밥이 있는데...

예전 글에 "카이센동"에 대한 설명과... 잘하는 집, 먹은 이야기 등이 있다. 

( ☞ 설날 연휴 - 큰아들네집 (1) !!,   ☞ 어버이날 - 큰아들네와 함께 (1) !! )

카이센동은.. 며느리 둘 포함 우리 모든 식구가 좋아하는 음식 중의 하나다.

둘째 며느리가.. 한국에 오면 먹고 싶은 메뉴 중에.. 바로 카이센동이 포함되어 있다.

---

요즘 내가 퇴직을 하고 나서 생활패턴이 바뀌었다.

여전히 매일 내 사무실에 출근하여.. 명예직 근무도 하고.. 다른 데 자문위원 역할도 하지만....

많은 쫄따구들을 거느리며 바쁜 일정을 소화하던 예전과는 달리.. 거의 자유로운 프리랜서처럼 활동하기에...

그리고.. 퇴원 후의 건강관리와 체력증진을 위해서...

거의 매일.. 저녁 약속 없이.. 일찍 퇴근하는 편이다.

그러니... 예전에는 그저.. 주말에 한두 끼만 집에서 먹었는데....

요즘은 거의 매일 저녁을 집에서 먹는 편이다.

물론 여전히 아침은 안먹고.. 점심은 주로.. 약속이 있지 않은 한.. 구내식당에서 해결한다.

보통.. 퇴직을 하게 되면.. "삼식이"가 되어... 와이프의 눈총을 받게 된다는데....

나는.. 주말에 한두 끼만 집에서 먹는... "거의 영식이"에서...

저녁만을 주로 집에서 먹는.. "일식이"가 되었다. ㅋㅋ

"일식이" 정도면.. 와이프에게 큰 부담을 안 주는 것도 같은데.. ^^

워낙 평생을.. "거의 영식이" 남편과 살던 와이프에게는.. 부담일 수도 있다.

그래서 요즘 부쩍.. 와이프의 식사 준비 부담을 덜어주려는 차원에서...

와이프와 외식을 자주 하려고.. 내가.. 노력하고 있다.

또.. 와이프가 운동 등 때문에.. 저녁때 집에 늦게 오는 경우도 많은데...

그런 경우를 대비해서.. 어떻게 내가 혼자 저녁을 해결해야 하는가의 준비도 해 두었고...

훈련도 몇 번 쌓았다. ㅋㅋㅋ

(오늘이 또.. 와이프가 운동 때문에.. 저녁 늦게 오는 날이다. ^^)

---

집 근처..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카이센동 전문집이 생겼다는 와이프의 말에..

지난 연휴의 마지막 날인 월요일에... 저녁 먹으러.. 그 집으로 향했다.

새로 생긴 그 집에 도착하여... 메뉴판을 들여다보며 심사숙고한 다음에.... 각자 주문을 하였다.

다음이.. 와이프가 주문한 카이센동인데.. 정확한 이름은.. "도로 우니동" !!

참다랑어와 성게알(우니)가 많이 들어있다.

내가 주문한... 카이센동 보다.. 비싸다. ㅋㅋ

자세히 보는 "도로 우니동" 

다른 각도로 보는.. "도로 우니동" !! 

내가 주문한.., 가장 기본적인.. "카이센동" !!

참다랑어, 메카 도로, 단새우, 가리비 관자, 연어알, 날치알, 문어, 전복, 계란말이 등으로 구성되어있다.

자세히 보는.. 내가 주문한,.. 카이센동 !! 

다른 각도로 보는.. 내가 주문한 카이센동 !! 

조촐한..  전체.. 상차림 모습 !!

다 먹고 나니.. 약간의 후식이 나왔다.  

맛있게 카이센동을 먹고.. 식당을 나섰다.

잘 먹었지만... 역시.. 예전에 먹었던... 압구정동 그 전문집보다는..

( ☞ 설날 연휴 - 큰아들네집 (1) !!,   ☞ 어버이날 - 큰아들네와 함께 (1) !! )

2% 정도 부족한 집 같다.

그래도.. 가까운 맛에.. 가서 먹을만한 집이기는 하다.

또 연휴가 다가온다.

아마 이번 연휴에도.. 어쩔 수 없이..  

"일식이", "이식이" 탈출을 위해서... 외식을 몇 번 해야 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