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는 보람

“우유를 마시는 사람보다 우유를 배달하는 사람이 더 건강하다.”는 유럽 속담이 있습니다. 

“영양보다 운동이 더 건강에 좋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도 있고 “받는 사람보다 주는 사람이 더 행복하다.”는 뜻으로 풀이할 수도 있습니다. 

“사랑을 받는 것 보다 사랑을 주는 보람이 더 크다”는 표현도 같은 맥락이라고 하겠습니다.

노인들에게 출장 안마를 해주는 안마사가 말했다고 합니다.

“안마를 해드림으로써 건강의 혜택을 보는 쪽은 바로 저입니다.

여기 저기가 불편하신 분들을 맛사지하고 주물러 드리면 제 손이 운동을 많이 하게 되고 손과 팔이 튼튼해지기 때문에 건강의 혜택은 안마를 받으시는 분들보다 안마를 해드리는 제가 받습니다. 그러니 저야 말로 참 좋은 직업을 갖고 있는 사람입니다.”

분명히 이 안마사는 인생의 맛을 알고 있는 사람입니다.

노벨상의 창시자 ‘알프레드 노벨’ (Alfred Nobel)에 관한 일화가 있습니다.

그가 학창시절에 아무리 노력을 해도 항상 2등밖에 하지 못했답니다.

1등을 하는 동료학생을 꺾지 못했던 것입니다.

그러던 중에 1등만 하던 학생이 병에 걸려서 장기간 요양을 하게 되었습니다.

‘알프레드 노벨’은 등교하지 못하는 자기의 경쟁자를 위하여 매일 노트를 열심히 준비하여 병상에 있는 친구에게 가져다 주었습니다.

그리하여 장기간 병상에 누어있던 1등 친구는 여전히 1등을 했고 노벨은 2등의 자리를 유지했다는 아름다운 이야기 입니다.

아마도 노벨은 불행한 입장에 처한 친구의 사정을 이용하여 자기의 이익을 챙기려 하지 않고 경쟁자를 배려하여 주는 보람을 느꼈을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에도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고 한 것 같습니다.

부모님의 사랑, 특히 어머님의 사랑은 주기만 하는 사랑이기 때문에 하늘 같이 높다고 하는 것이겠지요. 

부부간의 행복도 배우자로부터 받으려는 의욕보다 그에게 베풀려는 정성이 강하면 행복한 부부일 것입니다.

이렇게 남에게 베푸는 행위는 깊은 보람을 가져다 줍니다.

영국 ‘옥스포드’ 대학에서 경제학을 가르치던 ‘죤 러스킨’ (John Ruskin)이라는 교수의 일화입니다.

하루는 강의 도중에 학생들에게 그가 질문을 했습니다.

“여러분은 왜 경제학을 공부하고 있습니까?”

학생들은 “자타의 이익과 행복을 위해서 입니다.”고 대답을 했습니다.

‘러스킨’ 교수는 이어서

“그렇다면 한번 생각해 볼 일이 있습니다. 요 근처에 폭우로 인하여 손상된 도로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요? 행인들이 통행에 큰 불편을 당하고 있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 까요?”

학생들은 일제히 대답했습니다.

“저희들이 그 도로를 당장 고치겠습니다.”

그 말에 ‘러스킨’ 교수는 “맞아. 남의 행복을 이룩해 주는 행위는 몇 시간의 강의보다 더 훌륭한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러스킨’ 교수는 학생들을 인솔하고 삽을 들고 나가 그 길을 수리하고 난 후에 강의를 계속했답니다.

그 도로는 후에 ‘러스킨’ 도로라고 명명했다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