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을 들이마시고 내시고... 다시 또 들이마시고 내시고

들숨과 날숨사이 그리고 날숨과 들숨사이에서 나 자신을 보라고 한다

.....

그게 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호흡을 하면 마음이 참 편하다

요가를 시작하면서 여러가지 아사나도 좋았지만 이 호흡이 가장 맘에 든다

아직 초보라 이런저런 호흡을 다 하진 못하고... 가장 기본적이지만 중요한 복식호흡을 한다

들숨에 배가 나오고 날숨에 배가 들어가고...

근데 이번주는 계속 호흡이 안된다

숨을 들이마시면 가슴위쪽에서 꽉 막혀서 더이상  숨이 내려가지지가 않는다

배에 숨이 꽉 차지가 않는다

갑자기 왜 이럴까?

호흡하고 싶다...

깊고 편안하게...

다시 그 기분을 느끼고 싶은데....

2005년이 되면서 울 애인과의 약속

울 애인 :  올해안으로 담배를 꼭 끊는다

나        :  운동을 한다

울 애인은 2005년 구정을 기점으로 하여 담배를 반으로 줄였다

힘들단다 잠도 무지오고 입도 심심하고 미치겠단다

근데 난 계속 개겼다 바쁘다는 핑계로... 그리고

담배 끊고 나면 나한테 강요하라구

그전엔 말 마라구...

근데 근데 내 허리는 어디론가 사라지고(원래 없긴 하다) 뱃살두 볼록볼록...

오빠가 나 안으려고 하면 괜히 피하게 되고... 오빠랑은 쇼핑하러 가기두 싫어지고...

그래서 결심했다 운동하기로...

뭘 할까 고민고민하다 요가로 결정

요즘 한창 유행이니까(?) 그리고 다이어트에 최고라는 소리가 들려서...

또 너무나 아픈 어깨와 허리도 좀 나아질까 하는 기대를 가지고...

근데 요가원선택두 잘 해야한단다

어떤 요가원이 좋지? 암것두 몰라서 네티즌들한테 물어봤다

역시 우리나라 네티즌들 최고였다

근데  다 너무 멀리 있다

퇴근후 요가원갔다가 또 역에가서 기차타고 가기는 아무래두 무리인듯...

또 왜그리 비싼지... 내가 생각한것 이상이다 에궁

요가복도 없다

매일매일 쇼핑몰만 돌아다녔다 근데 딱히 맘에 드는건 없다

고민한 끝에 옥션에서 주문완료~

집으로 배달된 트레이닝복과 티셔츠를 입어보고...

근데 내 동생 왈~ 언니 내복입고 있는줄 알았다

충격... 근데 좀 있다 엄마가 들어와서 하는말... 왜 내복입고 돌아다니노?

다시 고민...

요가원알아보고 요가복 준비하는데만 근 한달이 걸렸다

근데 또 다시 알아볼려니 앞이 깜깜하다

며칠 돌아다녀봐도 마땅한게 없어서 그냥 그 내복같은 티를 입고 요가원에 등록하러 갔다

그리고 시작했다 2005년 3월 31일

역시 잘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