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 오셨네~

분명 울 신랑한테 옮았을것이여..

아흐~~울 신랑~미워할 수도 없고..증말..

조퇴하고 집에 가고 싶지만..참고 있다..

울 신랑한테는 아프단 소릴 못하겠다..

밖에서 황사 다~마시며 일하고 있는데..어찌 감기 하나에 아프다는 말을 하리...

참아 보자...

 딸기..한 바구니...

 신랑이 사왔다..두 바구니 사서 언니집에 하나 주고..들고 왔더라..

 난 차비가 아까워 걸어다니면서...딸기 사 먹고 싶어도 참고..이것저것 사고 싶어도 참고..

 참아서..가계부 마이너스 어떡하면 막아볼까 그 생각중인데..

 신랑은 서스럼없이 돈을 쓰네..

 신랑은 나 생각해서..나 먹으라고 사왔겠지만..하나도 감동아니다..

 갚아야 할 빚도 있고..한달 생활비라는 것도 있고..

 신랑 화물차 앞으로 들어간 돈만해도 2월에 300만원이 넘게 들어갔는데..

 아~증말..머리 아프다..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하는 느낌이다..

 신랑을 생각하면 난 나쁘다..너무 못되게 군다..

 하지만..신랑도 내 마음을 이해해줬으면 좋겠다..ㅠㅠ

2월은 딸랑 3일쉬고 여태 하루도 안 빼먹고 일하고 있는 울 신랑..

너무 안쓰럽지만..직업(화물차지입)이 직업이니 만큼 일이 있을때 빠짝해놔야..비수기때

그런대로 생활할 수 있으니..쉬라는 말 조차도 할 수 없고..

오늘 아침에도 겨우겨우 일어나 출근했다...

그런 신랑을 두고..둘이 같이 벌어야 하는데...회사를 그만두고 싶어 매일 안달이고...

정말...난 이기적인 아내인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