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화 2편을 때렸는데, 하나는 "타짜"와 또 다른 하나는 "라디오스타"이다.

둘다 우리 영화가 깜짝 놀랄만큼 소재가 다양하고 재미가 있었다. 타짜는 일찌기

허영만의 만화로 다 본 것임에도, 감독의 뛰어난 역량으로 완전히 새로운 작품으로

우리에게 다가왔고, 라디오스타는 아웃사이드 인간들 이야기를 7-80년대의 향수를

자극하며 잔잔하게 들려준다.7-80년대의 향수란 "영월"이라는 도시의 때묻지 않은

모습이 우리에게 살며시 그 시절을 생각케하였다. 그래서 영월이라는 도시가 다시

보고 싶어져 기차를 타고 촬영지를 순례하였다.

영월에서 기차를 내리자마자 보는 영월역

역을 나서자 바로 눈에 띄는 라디오스타 현수막

영화 속 다방은 셋트가 아니라, 실재의 "청록다방"...서울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70년대의 다방...ㅎㅎㅎ

다방 안에는 라디오스타 포스터와 영화 속 전단지그리고 스타들의 싸인.....그런데 이 다방의 커피 맛은 정말 좋았다.

영월 시내의 토요일 오후의 한가로운 모습.....

영화에 등장하는 세탁소와 철물점 그리고 꽃집과 농협

시간이 정지해 버린 것 같은 영월시내 모습

주인공들이 엄청 먹던 짜장면 집....그런데 영빈관 한자가 정말이지 특이하다...!

중국집 내부의 스타들의 싸인.... 그리고 짜장면은 맛있더라고....

영화속에서 나오는 방송국은 실제로 폐쇄되는 kbs 영월지국...!

방송국 정문...

방송국에서 걸어내려오면서...

동강과 영월 시내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