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주말이라 기숙사에서 온

 아들에게 사인을 한 후

 ' 인디안 기우제 투자법' 6권을 주었다.

 " 너와 가장 친한 친구들에게 나눠주어라."

 그러고 나니 책을 쓴 보람이 있다.

 아들 녀석도 주식투자를 한다.

 고 2 때부터 월 7만원씩 적립하는 투자를 권했기 때문이다.

 작년에는 투자금을 늘려 월 30만원씩 늘려 주고 있다.

 현재 평가액은 대략 1200만원이 넘어서 있어

 적립식으로 투자했음에도

 연 25% 복리 수익을 초월하는 결과를 주고 있다.

 2년 전에 처음에 복리의 개념을 설명을 해 주고

 복리의 원리로 잃지 않고 꾸준히 정해진 수익을 내면 

 네 나이라면 1조원도 충분히 벌 수 있다는 것을 이해시켰다.

 기업을 어떻게 선정하는지를 개략적으로 알려주고

 투자할 기업은 선정을 해 준다.

 적립식으로 투자를 하니 웬만해서는 손해가

 나지 않기 때문에 꼭 최고의 종목을 선별하지는 않는다.

 주식 매매 주문법을 알려주고 주식은 직접 매수하도록 한다.

 물론 학교에 다니기 때문에

 주문은 저녁이나 주말에 예약 주문으로 한다.

 한 달에 한번 투자금을 계좌로 자동이체 시켜 주는데

 자금이 이체되고 나면 한번씩 주문을 넣는다.

 물론 적립이기 때문에 매도는 거의 없다.

 여러 종목군을 구성해두고  많이 오르면 매수하지 않고

 덜 오른 종목으로 골라서 매수해 두는 편이다.

 물론 그렇다고 주식에 대해 집착하지는 않는다

 매월  주식매수 자금이 입금되면 그 때 평가금액을 확인하거나

 가끔 궁금하면 계좌를 확인해 보는 정도이다.

 필자는 스스로 알아서 하도록 방치하는 편이다.

 2년간 투자한 결과는

 첫해 7만원 x 12개월 = 84만원

 이듬해 30만원 x 12개월 = 360만원

 합계 = 444만원으로 전체 입금금액이 500만원이 안되지만,

 현재 평가액은 1200만원을 넘었다고 한다.

 2007년 받은 배당 금액이 대략 50만원 정도 되는 것 같다.

 자금이 제법 불어나니 이제 투자법에 대해 궁금한 모양이다.

 지난 번 여의도 강의를 할 때

 아들 녀석이 강의장에 찾아 왔다.

 강의 끝나고 하는 말

 " 아빠 강의 잘하네." 

 " 이제 알았나 ? "하고 속으로 웃었다.

 지난 번 아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 혼자 잘 살아서는 행복하게 살수 없다."

 " 나도 잘 살고 주변 사람도 잘 살 때 정말로 행복하다."

 " 세상은 함께 잘 살면서 가깝게 어울리는 친구

   셋만 있으면 부러울 것 없이 살만하다. "

 " 그러니 친구들에게도 주식하는 법을 알려 줘서

   함께 잘 살아 보거라  "

 이 녀석은 작년에 친구에게 주식을 사라고 하여

 삼보판지와 서한을 사도록 했던 모양인데

 삼보판지는 이미 100%가 넘었고

 서한은 거의 1년 -30% 손실을 내다가

 최근에 상승하여 30% 이상의 수익으로 전환된 모양이다.

 여하튼,

 그래서 진작부터 아이들을 위해

 좀더 쉽고 재미있는 책을 쓰고 싶었는데

 이번에는 지난 강의를 정리만 했다.

 나중에 시간이 나면 아이들을 위한 투자법을 쓰고 싶다.

 그들이 세계적으로 금융 경쟁력을 가져야만

 우리에게 비전이 있기 때문이다.

 투자를 하는 사람중에

 "자식에게 만큼은 주식을 못하도록 하겠다." 거나

 투자에 크게 성공한 사람중에도

 "자식에게는 권할 일이 못됩니다."

 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그것은 이미 그들의 투자 방법이

 행운이나 까다로운 기술에 의존하거나

 아니면 그 자체로 투자보다 도박을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신이 올바른 방법으로 투자를 하고 있느냐를 알려면

 지금 내가 하는 이 방법을 그대로 자식에게 물려줄 수 있느냐를

 스스로 자문해 보면 된다.

 만일 자식에게 물려주고 싶지 않는 방법으로

 투자를 한다면 그것은 투기이며 도박일 뿐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제조업이나 유통업으로 돈을 번다는 것이 어려워진다.

 결국 자본이 자본을 낳는 금융이 부를 지배하게 된다.

 이런 점에서 자본에서 이득을 얻는 법은

 우리 자녀가 배워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이라 생각한다.

                            쥬라기님의 블로그에서 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