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 저집 방문을 마치고 울 집에 와보니 왜 이리 삭막~ 썰렁~하게 느껴지는지요. 쥔장이 놀러다닐줄만 알고 정작 제 집 꾸미기엔 나 몰랄라라~하니 그럴 밖에요.^^

게다가 전 백짓장 하나 던져주고 하루종일 낙서하라면 할까 사진 찍구(사실 카메라 앞에만 서두 덜덜덜.....ㅜ.ㅠ) 편집하구.... 그런 기술은 갖고 있질 않아서리.........울 남동생과 남편왈, 기계맹이랍니다. 그래서, 첨 이 마을에 입주할때 생각했죠. 난 아마도 부자마을 가운데서도 오지마을 귀퉁이에 살게 될거야, 님들 즐겁게 해줄 요량이 없는데 어쩌겠나하는 맘이었답니다.  그 대신 님들의 부자댁 대문들이 활짝 활짝 열려있어 들러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더라구요.  아니, 영광이라 생각되었지요!  그래서 지금은 입주하길 넘 넘 잘했단 생각을 하고 있답니다.

그러니, 우리집에 그 흔한 사진과 그림 한장 없음을 썰렁해하지 마시구 그저 젠~스타일(낙서판-하양, 백묵-까망 -> 흑과 백의 조화 -> 이게 바로 젠 스탈이 아닌가요? ^^)의 하우스려니 생각하시구 가끔 아주 가끔 세상의 복잡다난함에 싫증나심 한번씩 들러주세요.

새로운 한주가 시작되어 벌써 오전 한나절이 지나가네요.  점심 맛나게 드시구, 월욜병 앓고 계신 분이 있담 어서 낳으셔서 씩씩하게 남은 반나절을 보내셨음 합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신랑님이 출장을 가서 이틀째 홀로 밤을 지새우네요........ 쓸쓸..........하냐구요?  울 신랑한테는 무지 무지 보고싶다구 했구, 심심하기도 하고 정말 보고싶기도 한데, 그런거 있잖아요?  가끔은 아주 가끔은 혼자 있고 싶은거!!! ㅋㅋㅋ

그래서, 무얼 했느냐구요?  음~ 어제는 테니스치러 갔다가 썰렁한 운동장만 바라보고 돌아와서(휑하니 아무도 없더라구요, 약속을 안하고 간 게 죄죠^^) 모처럼 비디오 테잎을 빌려 보았답니다.  <싱글즈>와 <오세암>!!! 

<싱글즈>보면서 옛날 옛적 나의 싱글 시절을 회상해보았구, <오세암>을 보면서 정말이지 살아계신 울 엄마, 아빠께 더 많이 더 열심히 효도하며 감사하며 살아야지 결심했답니다.  아직 아이가 없어서인지 그 꼬마 주인공 녀석을 보면서 모성애를 느끼기 보단 그 녀석과 같은 입장이 되어 엄마가 더더욱 보고싶어지더라구요. 

그래서 오늘은 아침 일찍 엄마, 아빠 보러 친정에 다녀왔답니다.  울 엄마 좋아하시는 석류랑 귤이랑, 아빠가 좋아하시는 단감 사들고........넘 넘 행복했을 제 모습, 상상되시나요?^^  친정이 가까이 있어 얼마나 감사한지 몰라요.  보고 싶을때 쪼르륵 한달음에 달려가면 푸근히 맞아주시는 부모님!  넘 넘 사랑해요, 엄마, 아빠!!!

과부의 수다가 길어졌네요.  내일은 의미론 발표, 모레는 영어교수법 기말고사, 그리고 나면 자유랍니다!  야호~~~~넘 미리 폭죽을 터뜨려서야 안되겠지만서도 어느 정도 준비가 되고 보니 벌써부터 설레이네요.  젤 먼저 하고픈 건 영화 <올드 보이>보는 거, 글구 테니스나 온종일 치구, 그래두 여력이 남음 잔뜩 빌려다 놓은 책 보는 거랍니다.

그럼, 여러분~~~ 행~~복하세요!!!!

요즘들어 바짝 무언가 해야겠단 생각에, 그 무언가를 무엇으로 해야할지 찾고자 긴 긴 방황을 다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결혼해서 이것 저것 배우러다니긴 했으나 정작 경제적으로 도움이 되는 일을 한 건 아니기에.......그저 항상 배움에 굶주린 사람마냥 한 우물도 못 파고 여기저기 쑤셔대기만 하였으니........결과적으로 해보고 싶은건 다 해봤단 뿌듯함을 제외하곤 갈피를 못 잡고 있네요.

이제는 그럴싸한 직업을 갖고 경제적 자립을 해보고 싶은데,,,,,생각만큼 쉽지 않군요.  뭐든 다 잘할 수 있단 자신감만 넘치지 그렇다구 적절한 종자돈을 쥐고 있지도 않고,,,,,,,,,,,,,,,,,,,,,,

이러한 생각으로 방황하시는 분, 혹 또 계신가요?  요즘같은 방황기에 얻은거라곤 경제관련서적과 한동안 등한시했던 여러 잡다한 책들을 다시 읽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저마다 색깔이 다른 책을 읽으면서 그 때마다 새로운 꿈과 함께 멋드러진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재미가 제법 쏠쏠하긴 한데......이내 현실로 돌아오면 그건 뭣땜에 안될거구 뭣땜에 내겐 할 수 없는 일이야 라는 구실들이 떠올라 쩝쩝 입맛을 다시며 접어두게 되더군요.

그래두 반드시 그 무언가를 찾을 수 있을거란 희망, 절대 버리지 않습니다!  꼬옥 쥐고 있는걸요!!!  그 누구보다도 저 자신을 믿고 있으니까요^^  저와 같은 꿈을 꾸고 계신 분이 있담, 말씀드리고 싶네요!  그 꿈, 꼭 이루시라구요, 반드시 내년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