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2월 증시가 단기적으로 조정을 보일 가능성이 높지만 조정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전략으로는 IT와 금융주 등 경기민감주에 대한 비중을 확대하는 한편 낙폭이 큰 배당관련주에 대해 비중을 확대하는 `바벨전략`을 권했다.

홍춘욱 팀장은 27일 "2월 초까지는 시장이 조정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며 "무엇보다 체감 교역조건이 급격하게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서부텍사스 중질유 기준으로 유가가 배럴당 49달러를 돌파함으로써 경상수지는 물론 기업 채산성도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 미국 증시가 주요 지지선을 이탈하는 등 큰 폭의 조정을 받고 있다는 점도 국내 증시의 조정 가능성에 무게를 실어준다고 설명했다. 최근 한미 시장이 디커플링을 보여주고 있지만 한국 증시의 후행성에서 나타난 일시적인 증세기 때문에 디커플링을 주장하기에는 이르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아시아 통화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이유로 들었다. 오는 2월4일 런던에서 열리는 G-7에서 중국 위엔화를 비롯한 아시아 통화에 대한 평가절상 압력이 높아질 것이며 상당기간동안 환율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기업 실적 전망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고 적립식 펀드를 비롯한 주요 간접투자상품으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어 조정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경기민감주에 대한 비중확대 전략을 유지하되 낙폭이 큰 배당관련주의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천했다.

포트폴리오에서 LG홈쇼핑, 두산중공업, 대우조선해양, LG화학, KTF, CJ, 레인콤 등 7개 종목을 제외했으며 CJ홈쇼핑(035760), 삼성테크윈(012450), KP케미칼, 하나로텔레콤, 농심, 엠텍비젼을 신규로 편입했다.
[01.27 09:53] X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