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소리

밤낮 밀려드는 파도에

그리움이 숨어 노래한다

끊임없이 작은 모래알을 훔치고

품었다, 토했다

울컥거리는 신비한 저 몸부림

어느샌가 불어 닥치는 그리움

슬픔도 고독도 아닌 야릇한

뭍 내음 나른다

송곳으로 찌르던 아찔한 순간들

저 몸 어디엔가 숨은 비명들

사랑했던 사람들의 연가로 든다

홀로인 방 모퉁이에

웅크리고 앉은 그리움 하나

연가 부르며 파도를 탄 귀뚜라미가

별을 세고 있다.

☆  행복 찾는 중년이 되고 싶습니다  ☆

★  철   길  ★

걸어 온 날보다 걸어 가야 할 시간이

더 적게 늦겨 지는게

중년일런지요

지나 온 시간 보다 가야 할 시간이

더 적은것 같은 느낌이

중년일까요

어느날 갑자기 이런 부정의 삶을

가슴이 느끼는 것이

중년 맞나요

한때는 즐거움을 희망하고 소망하는

꿈들이 마음에 가득차 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채우려는 꿈보다는

지금까지 간직하고 함께 온 것들을

지키려고만 하는

마인드 퍽 현상

변하는 세월 달라져 가는 내 모습

지켜아 하는 것과

아직도 가져야 하는 것

오늘도 물질과 인연과 삶의 시간을 가지고

고민을 하고 긴장을 하고

살아 가는 중년

내일을 알수 없기에

오늘이라는 중년의 시간

최선을 다해 봅니다

설령 내일 나에게 슬픈일이 다가와도

후회없이 맞을수 있도록

오늘 만큼은 행복해 지고 싶습니다

내일의 중년은 이제

나도 모르기에

마음이 기쁘고

가슴이 벅차고

심장이 따뜻한

행복 찾는 중년이 되고 싶습니다

아침이면 가장 먼저..  

아침이면 가장 먼저

당신이 문을 열고 들어 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아직 잠에서 깨어나지 않은 나를

살짝 간질여 깨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는 커튼 너머

아침 햇살이 넘쳐나고 있음을

말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침이면 가장 먼저 마주하는 사람이

당신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별다른 얘기거리는 아니어도

당신이 하는 이야기를 눈 비비며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날마다 그런 재미로

dk침이 오기만을 기다렸으면 좋겠습니다

아침이면 가장 먼저

당신이 내 앞에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당신이 내 하루의 처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종일토록 당신이 내 안에 있어

내가 당신을 호흡하며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아침이면 가장 먼저

당신의 목소리가 들렸으면 좋겠습니다

또 나지막하게 들려 오는 소리에

내가 습관처럼 당신을 반겼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는 입버릇처럼 왔느냐고 물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아침이면 날마다

가장 먼저 당신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