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S2010회 상환지급안내->원금의 약 100% 11년 02월 25일 지급예정"이라는 SMS를 받고 "만약에" 라는 아쉬움을 감출수가 없다.

 주식시장이 지수 2000이라는 마지노선을 돌파하고, 주식펀드로의 붐으로 주식시장에 환상이 달아오른 2007년을 뒤로한채 미국발 금융위기가 서서히 고개를 들던 2008년.

 2001년 지방생활을 하던 중 모 은행에 가입한 후순위채가 2008년 2월경 만료되자 "조금더"라는 욕심에 재예치하려는 은행을 뒤로하고 평소 거래하던 증권회사로 달려갔다.

 최고점을 찍고 내려오던 시기라 만기지급된 금액중 1/3은 평소 거래하던 CMA 및 직투계좌에, 1/3을 시장을 추종하는 ELS 원금비보장형(기초자산 KOSPI200)에, 1/3을 "좀더 안전하게" 하고 싶어 원금보장형(기초자산 KT, S-Oil)에 분산투자를 했다.

 먼저 CMA 및 직투계좌에 예치한 금액은 때로는 CMA에서 채권(BW) 또는 주식으로 오가며 투자해본 결과 약 60%라는 수익률로 경이적인 만족을 주었다.

 그리고 KOSPI 200 지수 추구형은 다행히도 자동조기상환조건을 만족하여 3개월이라는 단기간내 연 7%라는 이율을 시현하였다.

 하지만, 기초자산이 일반 코스피 종목인 ELS 2010은 옵션(기준가의 60%이하)를 불행하게도 하회함으로써 만기까지 기다려야 하는 인고의 시간을 감수해야 했다.

 물론  회사가 지정한 매월 1회라는 중도상환 조건이 있었지만 원금손실을 감수해야 하는 입장이어서 해지한다는게 망설여졌다. 3년간의 최고점을 재돌파한 지수를 바라보면서 만기를 1~2달 남겨둔 시점에서는 기초자산중 주가는 기준가 이상으로 상승하여 다른 기초상품의 주가 하락분을 만회하여 원금이상의 수익률을 기대하곤 했다.

 결과론적인 얘기지만, 3년이라는 긴 기다림속에 "분산투자"를 평가해보니 역시나 경제여건을 감안한 꾸준하게 나의 노력내지 관심이 들어간 직접투자가 최선인것 같다.

 나의 자산을 만들어 주는 것은 "남이 아닌 나이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ELS'라는 상품은 회사를 그저 시장에 따라 그저 수수료를 받고 관리하는 그 이상의 그 이하도 아니다는 것을 배운 것 같다.

 만약에 ELS상품에 투자하려 한다면 먼저 수익률보단 기초자산 설정에, 그 다음엔 시장추구형이 낮지 않나 싶다.

 옵션이라는 파생상품의 수익률에 혹해 "시장 또는 판매사의 선량한 주의"에 기대 그저 "잘해주겠지"라는 어설픈 투자는 그저 회사의 수수료만 올려주는 수업료에 불과한것 같다.

주식대차거래서비스란?

주식 보유자(대여자)가 일정의 수수료를 받고 해당 주식을 차입하고자 하는 차입자에게 대여하고, 차입자는 일정기간이 지난 후 동종, 동량의 유가증권으로 반환할 것을 약정하는 일종의 소비대차 계약으로 일반적으로 외국인/기관 간의 주식 대여와 차입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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