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미국 다우존스가 약 20분 남은 상황에서 미약하지만 플러스를 보이고 있다.

오늘의 다우존스 지수는 상당히 재미있는 양상을 보였다.

개장 전에 UBS를 비롯한 은행 쪽의 악재들이 부각되면서, 11,200 선을 깨고 더 내려갔다.

11,200 선에는 다우존스 52주 최저가가 위치해 있었고, 심리적으로도 중요한 위치였던 듯..

의외로 오후장들어와서, 반등이 나오면서, 결국 플러스로 돌아세웠다.

이번 주는 7월 4일이 미국 독립기념일이라서, 3일까지만 장이 열리므로, 대부분이 관망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유럽의 금리 인상이 점쳐지므로, 하락을 예상할 만한 상황이었다.

어쨌든, 좋을게 없는 상황이었다.

다만, 고점 대비 20% 정도 하락한 상황이라, 기술적 반등이 나올만 했는데,

오늘 모습은 의외로 잘 버티는 듯하고, 11,200 선에서 지지선을 찾은게 아닌가 하는 느낌을 준다.

또하나, 지금의 다우존스 하락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은 역시 유가인데..

내일 미국 시장에 발표될 원유 재고량 수치는 예상 상회로 점쳐진다.

즉, 현재 미국 내에 재고로 있는 원유량이 증가했으므로, 원유 수요가 조금이나마 준다고 볼 수 있겠다.

또, 유가의 거품에 대한 경고가 계속 되고 있고, 지난 금요일에 원유 투기를 막으려는 의도의 법안이 미국 하원을 통과했다는 점도 이제 슬슬 영향을 미칠 것이다.

어쨌든, 유가는 결국 내려오는 수순을 밟고 있다.

유가가 내려 준다면, 다우존스는 연착륙 내지는 반등이 가능하다.

한국 시장에서는 주가가 계속 떨어지고 있지만, 몇가지 주목할 점이 있다.

우선, 1,650 선은 PER 값이 전저점에 도달하는 순간이 된다.

PER가 10 부근으로 떨어지면, 한국 시장은 충분한 매력을 가진다.

서서히 상승을 위한 시도가 나올 수 있다.

다음으로, 지난 며칠간 옵션 시장에서 외국인들은 주로 KOSPI 지수 210 부근의 풋들을 강하게 매도하고 있다.

이것은 KOSPI 지수 213 정도인 지금의 지수대보다 더 내려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예상을 하고 있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국내 증권사들의  포지션도 210 선에서는 풋매도가 나와 있는 것 같다.

즉, 이 선에서 지수 방어가 되고, 위로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다만, 언제 반등할지는.. 몇시간 후 장 개시와 함께 반등할 수도 있고,

다음 주로 넘어갈지, 심하면 다음달이 될지도...

어쨌든, 시기를 맞추는 것은 신의 영역이 아닐까.

주가의 변곡은 항상 예기치 않은 시점에 이루어졌다.

지나고 나서 알 뿐이지, 그 당시에는 그게 변곡인지 모르고 지나가게 마련이다.

안녕하세요.

환율 상승으로 물가 문제가 불거지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큰데..

이제까지 재경부 주장은 1,150원정도가 적정환율이라고 보고, 거기를 목표로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어제, 27일 환율시장에 의미있는 신호가 나왔습니다.

환율 급등에도 꿈쩍않던 정부가, 오전 중에 1,050원을 돌파하자 장중 매도에 나서서,

정말 오랫만에 환율 시장에 개입하기 시작했습니다.

오후에는 다시 1,040원대 후반으로 가자, 다시 개입해서, 결국 1,030원대를 보여 주었습니다.

하루에 15원 정도가 떨어지는, 개입 규모 치고는 상당히 큰 규모 였고,

총액으로는 20억 달러 정도를 팔았다고 보는군요.

이제까지 구두 개입(그냥 엄포죠)도 잘 안하고, 인터뷰에서는 적정 환율은 1,150원이라는

소리로 환율 상승을 부채질 하던데서, 극적인 상황 변화로 보입니다.

좀 늦은 감이 있지만..

어제의 매도가 진짜 정부 입장의 변화인지, 아닌지는 좀더 두고 봐야 할 겁니다.

진짜 입장 변화라면, 한국은행의 주장대로, 다시 900원대 환율로 내려가는 길을 택할 것이고,

그냥 속도 조절일 뿐이라면, 결국 1,100원대로 가는 거지만, 여론 악화를 막기 위해서

잠시 쉬어가는 속도 조절이 되겠지요.

지켜볼만한 변화는 외환 딜러들이 1,050원 대를 정부 개입의 한계선으로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것이고, 미약하지만, 이 변화는 외국인들의 증시 매도 속도에 변화를 가져올 수도 있고, 삼성전자, 현대차 등의 수출 주도주에 대한 영향을 가져올 수 도 있습니다.

물론, 모두 주식 시장에서는 네거티브한 신호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다행이라면, 요즘 한나라당 까지 정부 정책에 비판을 하기 시작했고,

아마도 이명박 대통령의 귀국 후에는 변화가 좀 있기를 기대합니다.

제 개인적인 정치 성향은 보수쪽이 더 끌리지만, 요즘 정부 정책은..

정말 낙제점이군요. 한나라당 경선 때, 제발 떨어지길 바랬는데..

원래는 펀드게시판에 올라온 글에 대한 답글로 썼다가,

생각 난 김에 정리해서 여기에 쓰기로 했다.

해외펀드 처음 거래할 때, 헷갈릴 수 있는 것이 투자 원금에 대해 15.4% 세금이 아닌가 하고,

즉, 해외 펀드가 15.4% 의 투자 수익은 무조건 내어야 세금을 상쇄하는 걸로 오해하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무지막지한 세금을 내라는 것은 아니다.

세금은 수익에 대한 세금이고.. 15.4% 정도는 별로 높지 않다.
국내에서 ELS 거래해도 딱 15.4% 세금 내야 한다.

국내 보통 예금도 아마 현재 15.4% 과세로 알고 있다.

지금 해외펀드 가입한다면, 최소한 2009년 말까지 1년 7개월동안은 비과세 혜택을 준다는 덤도 있다.

또, 봉급 생활자라면, 세후 소득 1천만원 이상이면, 이미 소득세율이 18% 정도 된다.

거기 비하면.. 수익만 난다면, 가입할 만하다.

대충 계산해 보니, 과세 되더라도 해외펀드가 18% 추가 수익을 내면

세금 부분을 상쇄해 준다.
즉, 국내 펀드가 10% 수익을 낼 때, 해외 펀드는 그 수익의 18% 정도인 1.8% 추가 수익이 나서, 11.8% 수익을 내어 주면, 세후에도 국내 펀드 수익률은 된다.

이제 과연 해외 펀드가 국내 펀드보다 수익률이 좋으냐는 문제가 남는데,
투기적 요소는 논외로 하고, 대상 국가의 경제 성장률을 비교해 보는 것이 한 방법이 아닐까 한다.
한국은 이미 준선진국 경제이고, 인구분포와 산업구조를 감안하면, 연 4%대의 성장 정도가 유효할 것이다. (선거때 나온 7% 성장론은 허당이라고 본다.)
반면, 개도국으로 분류되는 브릭스나 남아공, 터키 등은 높은 경제 성장률이 가능하다. 우리의 70-80년대 상황이 지금 벌어진다고 볼 수 있고.

물론, 국가별 리스크를 안아야 하는 문제는 있다.

예를 들어, 남아공은 현재 실업률 23%대에 들어가면서 극빈층의 과격 데모로 드디어 군대가 수도에 투입되었다.

이 상황이 최악의 경우는 국가 전복으로 가는게, 개도국에서는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 이다.

(물론, 지금의 남아공이 국가 전복까지 갈 거라고는 보지 않는다.)

다음, 환율 문제가 걸리는데,

장기적으로 본다면, 환율도 결국 그 국가의 경제 규모, 경제력에 비례하여

파워를 가진다고 본다.

중국의 위안화는 정책적으로 지속적인 저평가 상태였는데, 이제 제대로 평가받기 시작하면,

외환 거래하는 쪽에서는 위안화 사라는 이야기가 지속적으로 나왔고, 지금도 나오고 있다.

만약, 중국 경제의 지속적이고, 세계 평균을 넘어가는 성장을 확신한다면,

위안화를 사서, 그 위안화로 중국 내 기업의 주식을 사는 것이

가장 크게 리버리지를 사용하는 것이 될 것이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확신까지는 들지 않아서, 중국 펀드는 없다. 대신 브릭스..)

이런저런 모든 것들을 감안해도,

연 4% 정도의 경제 성장이 한계인 나라에 투자할 것이냐,

연 10% 정도의 경제 성장이 가능하지만 약간 위험한 나라에 투자할 것이냐는 개인의 취향 정도가 될 듯.

판단은 결국 개인의 몫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