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버틸 정도는 아니지만 정말 우리딸 이제 순한아기는 졸업한 것 같다.

안아달래서 안으면 항상 어딘가를 가리키며 '여기!!여기'한다. 시키는대로 맨날 움직여줬더니 내가 저의 자동차라도 되는지 아는가 보다. 이웃집언니 왈"이제 엄마가 저보다 서열이 아래라는걸 알아가는가보다'한다. 헉~~~

내가 양육을 잘못 한걸까??

그럴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어 오늘은 의식적으로 아기에게 지지 않으려 발악했다.

정말 순한 아기는 없나보다. 빽빽울어대는데 도대체 일을 할 수가 있나??

소현이 엄마는 어떻게 집이 그렇게 빤딱빤딱 윤이 날까?

아무래도 내가 너무 아기앞에서 맘이 많이 약해졌었나보다.

돌을 맞이하여 시댁에 갔다. 백일경에 가고 처음 가는 길.. 에고고~~암것도 모르고 내내 자기만 하던 백일때가 좋았지 이젠 제법 컸다고 차안에 있는게 답답한지 엄청 울어대서 너무 힘들었다. 하지만 도착해서는 매일매일이 행복한 하루하루~^^

우리딸 애교쟁이인건 알고 있었지만 4박5일내내 싱글벙글 까꿍놀이에 할머니 할아버지 혼을 쏙 뻬놓고 올라왔다.

제법 말할 수 있는 단어가 생겼다. 지나고 나면 잊어버릴 것 같아 적어본다.

1. 엄마

2. 아빠

3. 까꿍

4. 밥

5. 꽃

6. 슈~(토끼 인형 이름)

7. 책

8. 거울

9. 공

이다음은 내가 하는 말을 듣고 따라 하는 말

1. 양파

2. 파

3. 치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