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인광고를 냈다.

IT개발 경력 2년이상 나이 24~30 그리고 중국근무 가능자만!!!

모두들 30대 이상만 지원하고 내가 원했던 2~3년차의 핑핑 날아가는 인력들은 이력서를

넣지 않는다.

내년 시작과 동시에 2명을 충원하여 아름다운 ERP개발팀을 만들어 가려 했건만...

이러다간 E가 갈리고 R이배기고 P가터지는 ERP팀이 되겠군.

과장님이 이바닥을 뜨기로 어제 결정이 났다.

IT종사자들 에게 40살의 나이와 함께 오는 앞을 가리는 안개...

다는 아니지만 많은 사람들이 40살이 되면 이바닥을  뜬다고 한다.

그런데 그런 말은 많이 들었지만 실제로 40살을 염두에 두고 이바닥을 뜨는 케이스는 처음 보는 일이다.

과장님은 연태에 있는 귀금속 공장에서 재무와 회계를 담당하는 부서장(여기말로 경리)의 자리로 떠나기로 했다. 

내가 전에 있던 회사는 순수 IT업체라서  회사의 기여도에 따라서 승진과 이직을 하며 이바닥을 떠난 사람들은 없었던것 같은데 지금우리 회사를 돌이켜 보니 그렇다.

섬유제조와 무역을 주로 하는 회사의 ERP개발팀에 남아서 팀장포함 3명의 팀원들과  과연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

처음 몸을 뒹구는 지금과는 전혀 다른 직종의 일이라서 얼마나 잘 해낼지는 모르지만 과장님의 결정은 높이 살만도하다.

그리고...

과장님의 뒤를 이을 사람이 내가 됐다.

팀원 2명을 더 보충하여 총 4명의 팀원을 꾸려야 한단다...누구든 자신이 팀장이 되고 자신을 따르는 팀원과 함께 하나의 조직을 운영한다면 해볼만 하지 않을까 하는 상상을 할 것 이다.

나또한 경험을 해보았지만 그때는 골치 아팟다.

업무는 업무대로 바쁘고 프로젝트가 스케줄에 맞추어 진행되는지 확인하고 문제가 발생하면 풀어나가기 바쁘고 팀원들의 특성 파악과 개개인의 진행 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해 끈임없이 그들을 관찰해야 했던 기억들.....

그때는 프로젝트 진행을 위해 최소한의 관리역량만 팀원들에 분배 하고 나머지는 나 개인의 업무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할애했던 기억이 난다.

한참후에야 팀장만 잘한다고 팀 전체의 능률과 평가가 좋아 진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이제 다시 팀장의 자리에 앉아야만 한다. 앞으로 어떤팀을 만들지 고민을 해야 하고 어떻게 팀원들과 호흡할지  고민해 봐야할 시기가 왔다.

잘할수 있을지.....?!

3주째 진행중인 작전(?)이다.

술이란게 안마시면 먹고 싶지 않고 마시면 주체 못할정도로 마시던 내성격...

이제는 누가 술마시자고 해도 주중에는 딱잘라 거절한다...예전에는 왠지

미안해서 술마시자는 제의를 거절 못했고 나또한 술을 좋아해서 더더욱 거절하기

힘들었지만 이제는 주변에서 주중에 술 안마시는걸 인정해 준다.

월수금 저녁은 요가 나머지는 헬스 이또한 아주 잘 지켜지고 있고...

몸짱으로 거듭나기 위해 식이조절도 잘 하고 있으나 닭가슴살은 퍽퍽해서

먹기 싫고 고구마는 삶기가 귀찮고 각종 야채들도 맛이 너무 없지만

일하거나 공부하는것 보다는 이게 훨씬 쉽다.

다이어트가 세상에서 제일 쉬웠어요~~~ 

겨울철 건강관리와 함께 절주 계획 잘 돼고 있어서 흔적 남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