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둘러 갔다.

참 오랜만에 시험이란걸 보러..

워매~~~~

이건 내아이들 보다도 더 어린 초등 저학년들...

엄마,아빠 아이에게서 떨어질줄 모르고 나가 달라는 감독관의 소리에도 아랑곳 하지 않더군..

내가 바보 엄마였나?

울 애들에게 이런거 한번도 시켜 본적이 없어서리...

근데 난 왜 셤 봤냐구??

애들에게 맨날 잔소리만 하는 엄마가 아니구

맨날 깜빡깜빡 하는 엄마가 아니라는 걸 과시???하려구~~~

두둥~~~

급수를 넘 높이 잡았나???

하얀 종이에 까만 글씨로 인쇄는 넘넘 잘 돼있더만...

쓰기에서 어찌그리 뱅뱅 돌기만 하구 생각이 안나던쥐~~~

에고고....

코흘리게 들도 이리 높은 급수 도전하는디..

난 뭐여???

내 담번엔 꼭 딴다!!!

 부부가 같을수는 없다...

 다른거 인정하는데 참 많은 시간을 투자 했다..

 그런데 아무리 해도 안되는게 있다..

 남편의 초등동창 모임이다..

 여러번 기분 나쁜 실수와 예의에서 벗어난 행동들 거짓말등등

 난 정말 싫다..

 이렇게 싫어 하는데도 죽어라 간다..

 내가 이상한 사람인가 싶어 모임의 친한친구 부인과 심각하게 통화한 적이 있다..

 그런데 그집도 나만큼이나 싫어 한다..

 장인 생신인데도 남녀 동창들이 거짓말하고 놀러가자고 했단다..

 순수하고 아련한 초등시절 친구들 아무런 이해득실을 따지지 않아도 되어서

 그만큼 부담이 없어 더 재밌고 좋을수 있다..

 하지만 모임의 순수성을 의심하며 싫다는데 죽어도 가야겠다는 고집은 뭐지??

 결혼기념일도 몰라라 하고 동창회 체육대회에 가는 심리는 뭘까???

 난 여자동창들이 더이해가 안간다...

 취미는 재산 잃는 투자요 특기는 보증인 울 신랑 그것도 살아가는 몫이려니 하고

 이젠 접고 더 크게 저지르지만 말라고 얼르며 인정하고 살아가는데 약의 힘을 빌려야 했다..

 하지만 초등모임 만큼은 약의 힘으로도 조절이 안된다...

 10년 후에 두고 보자~~~~

 어~~~하다 4월 보내고 5월도 닷새나 지나가고 있다.

 친정아버지 제사에 시할아버지 제사 찾아 지방으로 쉼없이 돌고 지금에야 한숨

 돌린다...

 중3때 갑자기 사고로 돌아가신 울 아버지는

 나에게 늘 마음의 짐이었다...

 40이 넘은 지금도 아버지 얘기만 나오면 난 뒤로 숨는다...

 그만큼 나에겐 상처다...

 아물때도 되었는데...

 결혼 이주일 남기고 돌아가신 시할아버지는 내가 인사갔을때

 병상에 누우셔서 날 바라보며 힘들게 일어나셔서 그저 울기만 하셨다...

 왜 그랬을까?

 장손자에대한 아님 삶에대한 ....................................

 사는건 다 그런가보다...

 어버이날 까지 미리 챙기고 왔다...

 그저 이쁘기만 한 어린이라고 할 수 없는 다큰 손주들에게 아낌없이 어울리지 않는 거금을  선물이라고

 주시지만 그 사랑 만분의 일도 알지 못하는 녀석들은 그저 현금 얼마 합계 얼마에

 눈이 멀고 감사한것도 깨닫지 못하는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