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이 2달에 한번 있다는 당직근무날이 일욜로 다가왔다.

일욜 아침 8시에 신랑은 여유있는 웃음(요즘 젊은이들은 그것을 썩소라 한다.ㅠ.ㅠ)

를 날리면서,, 잘 지내라고 한마디 덧 붙인 뒤, 뒤도 안 돌아보고 출근했다....

두둥~~~~~~~~

아침8시에 울집 돼지들은 깨서 한놈은 밥달라고, 한놈은 놀아달라고 나름대로

꿀꿀 거렸다.......

아침을 먹이고, 씻기고, 뽀로로 텔레비젼시간 맞춰서 텔레비젼 보이고

방청소에 설겆이, 빨래게기, 작은돼지 빨래삶기, 빨래 널기 등을

초 스피드로 오전 11시 40분 까지 다 하고...

점심때는 어김없이 찾아왔다.

점심으로 집에 남아있던 스파게티  소스를 이용해서 스파게티를 먹이고(큰놈)

작은놈은 레또르트 이유식을 데워서 먹이고(저번에 분유살 때 따라온놈)

토욜 저녁 신랑이랑 해 먹고 남은 짬뽕국물에 나는 밥 말아먹고.. 

점심 먹고 잠시 한 눈 파는 사이 온 마루가 레고블럭으로 어지럽혀져 있어서

"제이제이" 언니의 충고글을 못 보고,,,, 그새 또 큰놈한테 꽥~~~~소리

지르고, 정리정돈 시키고....

작은놈 낮잠을 40분 잘 때 큰놈도 재우고, 나두 자고....

일어나서 저녁먹고, 방청소에 목욕탕에 두놈 다 집어놓고 물놀이 시키고..

그와중에 잠자리 정리정돈에 목욕탕 청소까지.... 헥헥...

저녁 10시 마빡이를 보면서 작은놈 재우고, 큰놈이랑 동화책 읽고

재우니까 11시 10분 전!!!!!! 

아.... 정말 내 개인시간이 한시간도 없었다... ㅠ.ㅠ

시댁에 토욜날 00시 30분에 도착했다.

남편이 감기몸살끼가 있어서, 가는내내 마눌에게 짜증을 내는것을

다 받아주면서 힘들게 갔다...

토욜날...

아침음식준비, 아침상, 아침, 설겆이, 방청소를 끼니때 마다 3번씩 하려니

허리가 휘었지만, 그래도 울 가족들 먹는것, 자는것 생각해서 깨끗하게

했다.. 그치만,,, 집에서 하는 스케일이랑 틀려서 엄청 힘들었다....

점심때..두 마찬가지로 음식준비를 하려는데,,

작은아들놈이 넘 넘 고맙게 싸이렌을 울린다...~~!!!

고 순둥이가 지엄마 힘들게 일하는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안하던 잠투정을 11:30분에 부린다 ㅋㅋㅋㅋ

고놈 재우고 나오니 점심준비 끝~~~!!!!

점심먹고 설겆이 할라치니, 또

애아빠가 감기약을 지어오랜다~~~!! 캬~~~~~~~

넘 멋진 울 큰큰 돼지~~!!!ㅋㅋㅋ

저녁준비하는데 세상에 큰아들놈이 사촌에게 맞아서 울고불고...

ㅋㅋㅋ 좋아좋아~~!!!

그래서 또 저녁준비는 손털고,, 큰아들 놈 달래주고..

저녁먹고나니까,, 또 작은아들이 재워달라고 보채고...ㅋㅋㅋ

이런식으로 손에 물 안 묻히고, 전 안 굽고 ㅋㅋㅋ

이래저래 행복한 왕스타마눌의 시댁에서 설 나기였슴당 ㅋㅋㅋ

대구 코엑스에서 뽀로로 숲속마을 전시회가 있다했다.

갈까말까 망설이다, 애기들 컨디션 맞추고, 일정맞춰서

어렵게 대구행을 결심, 다녀왔다.

생각했던것 만큼 사람들이 많지는 않았지만, 애기들이 딱 좋아할만한

체험 학습 위주로 되어있어서 어른들도 동심으로 돌아간 듯 잼있게 한2시간

놀았다....

체험학습으로는 과학매직쑈, 장난감 만들기, 쿠기굽기, 동화책 읽기, 춤추고 노래부르기 등등이 있었는데,,, 한번은 갔지 두번은 못 가겠다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