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모토 무사시 語錄

- 무사는 항상 칼을 갈지만 대의 명분없이는 절대 칼을 뽑지 않는다.

- 적을 베어서 이기려 하지 말고 이겨서베어야 한다.

- 승부는 한 순간에 결판이 나기 때문에 매일 매일 단련하여 충분히 몸에 익혀야 한다.

어떤 일에 임해서든 당황하지 말고 평상심을 기르는 것이 병법의 핵심이다.

- 칼의 길고 짧음에 얽매이지 않고 어떻게든 이기려고 하는 마음가짐이 니텐이치류(이천일류)의 정신이다.

- 다른 사람을 따라하지 말고 자기 몸과 자기 손에 적당한 무기를 가져야 한다.

- 모든 일에는 박자가 있다. 특히 병법에 있어서 이 점이 중요하다. 박자는 단련을 하지 않으면 엉거주춤해지기 쉽다.

- 보기만 하고 생각은 하지 않는다거나 흉내만 낸다거나 하지 말고, 자신의 마음 속에 스스로 이치를 터득하여 늘 몸에 익히고 잘 연구해야 한다.

- 겉마음에 치중하지 말고 속마음을 강하게 하며, 남에게 마음 속이 꿰뚫어보이지 않도록 한다.

- 비록 전장에서 모든 일이 숨가쁘게 돌아갈 때에도 끊임없이 병법의 이치를 연마하고 흔들리지 않는 정신을 지켜나가야 한다.

- 발 사용법은 때에 따라 느리고 빠름은 있어도 항상 평소처럼 자연스러움을 유지해야 한다. 발의 자세에서 펄쩍 뛰는발, 허공에 뜬발, 땅에 고정된 발, 이 세가지는 피해야할 자세이다.

- 음양의 발놀림이란 한쪽 발만을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벨때, 물러설때, 맞받을때 모두 오른발 왼발 이런 식으로 발을 딛는 것이다. 거듭 말하지만 한쪽 발만 움직여서는 안된다.

- 다섯가지 자세란 상단, 중단, 하단, 오른쪽 옆자세, 왼쪽옆자세를 뜻한다. 자세가 다섯가지로 나뉘어 있는 것은 모두 적을 베기 위함이다.

- 왼손에 활, 창을 쥐거나 그외 다른 무기를 가지고 있는 경우에도 한 손으로 큰 칼을 사용할 줄 알아야 한다. 두 손으로 큰 칼을 잡는 것은 진정한 도가 아니다. 만약 한 손으로 적을 무찌르기 힘든 경우에는 두 손으로 해치운다. 시간을 버는 일이기도 하다.

- 우선 한 손으로 큰 칼을 쥐는 일에 겁을 먹어서는 안된다. 큰 칼을 능숙하게 다루기 위해서는 두개의 칼을 쓰되, 큰칼을 한손으로 후려치는 훈련을 해야한다.

- 큰칼을 함부로 빨리 휘두르려고 하면 검도의 법칙에 어긋나 휘두르기 어려워진다. 큰 칼은 조용히 휘두르는 것이 중요하다.

- 큰칼을 내려쳤을 때는 올리듯이 하고, 옆으로 휘둘렀을 때는 다시 옆으로 되돌리듯이 한다. 어느 경우에나 팔꿈치를 크게 뻗어 강하게 휘두르는 것, 이것이 큰 칼을 쓰는 법이다.

- 큰 칼을 다룰때 처음에는 어렵게 여겨지지만 나중에는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게 된다. 큰 칼도 익숙해지면 힘이 강해진다. 단지 그 강약에 있어 사람의 몸에 맞는 큰칼을 지녀야 한다.

- 친다는 것은 무엇이든 마음에 작정하고 확실히 치는 것이다. 닿는다는 것은 어쩌다 부딪치는 정도를 말한다. 아무리 강하게 부딪쳐서 적이 죽는다해도 이것은 그저 "닿는 것"일 뿐이다. 치는 것은 마음먹고 행동하는 것이다.

- 승부의 길에 있어서 적에게 휘둘려 수세에 몰리는 후수에 이르는것은 좋지 않다. 어떻게 해서든 적을 후수로 돌려야 한다.

- 적의 공격을 막자고만 하는 것도 후수인 것이다. 적이 술수를 쓰려고 할때 검법의 도에 따라 막고, 적의 선수가 전혀 소용없도록 만들어 상대를 내 마음대로 휘두르는 것, 이것이 병법의 참 뜻을 터득한 달인이다.

- 팽팽하게 교착상태가 되었다고 생각하면 그때까지의 전법을 버리고 다른 전략으로 이길 생각을 해야 한다.

- 강한 것을 칠 때는 정면에서 똑바로는 쉽게 깨지 못한다. 그 경우 모서리 각을 친다. 모서리가 깨지면 전체도 약해져 차차 무너지게 된다.

- 많은 수의 싸움에서 처음에 지르는 소리는 상대를 위압하듯이 내고, 또 싸우는 동안에 내는 소리는 뱃속에서 내는 소리처럼 낮은 어조로 지르며, 승리하고 나서는 크고 강하게 함성을 지른다. 큰 칼을 내려치면서 동시에 크게 소리를 지르지는 않는다. 전투 중에 지르는 것은 박자를 맞추기 위한 소리로써, 낮게 지른다.

- 같은 기술을 두 번 반복하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세 번 반복해서는 안된다.

- 바위 같은 몸. 병법의 도를 터득함으로써 바위처럼 단단하고 우람해져서 그 어떤 타격에도 흔들림이 없는 경지에 이르게 됨을 말한다.

- 칼 길이에 의지해 멀리서 이기려 하는 것은 마음이 나약한 탓이며, 약자의 병법이라 할 수 있다. 예부터 “대는 소를 겸한다” 라고 하였는데, 내가 무조건 긴 칼을 싫어하는 것은 아니다. 단지 긴 칼에만 집착하는 마음을 버려야 한다는 것이다.

- 베는 연습을 할 때에도 강하게 베는 것은 좋지 않다. 만약에 오로지 "강하게"라는 생각만으로 치면 지나치게 긴장하여 몸의 힘이 무너지고 나쁜 결과를 초래한다. 그러므로 "가장 강한 칼"이라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 조금도 무리하는 일 없이 병법의 슬기로써 어떻게든 이기는 일에 중점을 두는 것이 니텐이치류의 정신이다.

- 다른 유파에서는 칼을 드는 자세를 가장 중요시하는 것 같은데, 이는 잘못된 일이다. 도대체 칼 쥐는 자세가 있다고 하면 그것은 적이 없을 때 밖에 없다. 왜냐하면 병법의 도에서는 "옛부터 내려오는 예는 이렇다든가, "지금은 이렇다" 해서 싸움의 법칙을 만드는 것은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상대로 하여금 불리하도록 유도해나가는 것이 승부의 길이다. 자세란 칼을 드는 자세가 아닌, 모든 것에 있어서 흔들림이 없는 확고한 태세를 갖추는 마음이다.

- 승부에 있어서는 무엇이든 선수를 친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 병법에 있어서 자세란 적이 선수치기를 기다려 공격당하는 것을 기다리는 마음과 같다.

- 병법에 있어서 빠름을 중시하는 것은 진정한 도가 아니다. 모든 것에 박자가 맞지 않을 때 빠르다 느리다 말하는 것이다. 그 도에 통달해지면 자연스럽게 보인다. 능숙한 자가 하는 일은 여유있어 보여도 처짐이 없다. 무슨 일이든 숙련된 사람이 하는 일은 서두르게 보이지 않는 법이다.

- 상대를 치려고 하면 내 몸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 자세가 있으면서도 자세가 없다는 것은 큰 칼을 취할 때 반드시 정해진 형식이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이다.장소에 따라, 때에 따라 어느 쪽으로 위치하여 칼을 겨누든지 구애받지 말고, 결국은 적을 쓰러뜨리면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