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한 번은 길을 잃고, 누구나 한 번은 길을 만든다!

4,285km....

바닥이 있다면..올라오는 길도 있을 것이다..

바닥을 바닥이라 정하는 것은 나 자신만이 가능한 것....

몇년전 감동깊게 보았던 영화 <와일드>..

리즈 위더스푼도 다르게 보였던 영화...

어제 도서관에서 우연히 보게 되어 찾아 읽었다...

영화의 감동이 새록새록 느껴지면서..

나 역시..바닥을 탈출중임을 다시 실감해본다..

영화 <남한산성>을 보았다가..

잠도 안오고 해서 다운받아 놓고 보지 못했던

영화 <소수의견>을 보았다..

아주 잘 만들어진 한국영화였다...

남한산성도 완성도는 좀 미흡하지만

뭔가 생각하게 하는 영화였고..

소수의견은 잘 만들어진 외화를 본 듯한 느낌이었다..

주연배우 김윤석,이병헌,윤계상의 연기는 정말 훌륭했다..

소수의견의 음악도 인상적이었다..

이런 영화의 관객수가 38만이었다니...아쉽구만..

로버트 레드포드의 명품연기...

결국..모든 것을 내려놓아야 얻게 된다는...

어렵지만 기어이 길은 그 것밖에 없다는 사실을

다시금 일깨워 준 영화이다...

바닷마을 이야기를 보고 난 후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팬이 되었다..

<행복이란...무엇인가를 놓아주어야 가질 수 있다는...>

이 심오한 진리를 깨우치기 위해 그동안 내가 겪어야 했던

무수한 좌절의 시간들이 생각이 나서 자리를 뜰 수 없었다..

그렇게...

진정한 멋진 감독을 만나게 되고

행복한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정말 창피한 이야기지만...벼르고 별렀던 스페이스 오딧세이를 며칠 전에야 보았다..

다 본 뒤의 감동은...말로 표현하기 어렵다..

1968년작...인류가 달에 도착하기 전에 만들어졌던..

50여년전의 영화가 이토록 세련되고 철학적일줄이야..

상상도 못하던 일이다..

이미 고인이 되신 스탠리 큐브릭 감독에게 존경을 보내며...

가슴이 먹먹해지는 영화...

왜 이렇게 한없이 미안하고 부끄러워지는지......

팅거,테일러,솔저 스파이를 능가하는 멋진 걸작...

지금은 고인이 된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의 깊은 내면연기만으로도 훌륭하고 충분한..

캐쉬 1200원을 결제한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좋은 영화였다...

고단한 하루를 보내고 지친 서민의 마음을 말없이 다독여주는 마스타....

심야식당....

저녁이 아닌 밤 12시부터 아침 7시까지 열리는 곳...

7시부터 밤12시까지는 치열한 생존게임이 펼쳐지는 시간이겠지..

아주 오랜만에 좋은 영화를 보았다..

영화는 좀 유치했지만...

마지막 클라이막스부분은 정말 대단했다..

그래비티이후로 보는 최고의 감동이어서 한동안 자리를 뜰 수 없었다..

기립박수를 치고 싶은 영화였다..

저렇게 자기를 넘어 최선을 다한다면 이루지 못할 것이 어디있으랴...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받았다는 배우도 훌륭하지만

대역없이 모든 것을 소화했다는 어벙한 주인공에게 무한 박수를 보내고 싶다...!!!

오랜만에 재즈에 대한 그리움을 느끼게 해 준 영화다..

  올 해는 그래비티와 인터스텔스라는 두 편의 우주를 배경으로 한 영화들을 봤다..

인터스텔스가 천만관객이 넘는다지만 나는 그래비티에 그 몇배의 점수를 주고 싶다..

영화같은 인터스텔스와 철학같은 그래비티...

그래비티는 많은 메세지를 던져 준다..

잃어봐야 그 가치를 아는 것..나 역시 그러했다..

자살하려는 주인공이 생각을 바꾸는 장면이 내겐 인상적이었다..

말로 이야기해주기엔 인생은 훨씬 더 다양한 경험과 고난이 도사리고 있다..

겪어보지 않고서야 그 험한 여정을 어찌 이해할까..

이완 맥그리거와 니콜 키드먼이 그렇게 노래를 잘 부르는지 몰랐다..

결국...예술이라는 것은 모두 통해있을 터인데.....

오늘 라디오에서 come what may를 듣고서 잊기전에 올려본다..

살면서..

하나쯤은 간절히 바라는 것이 있을 터인데..

돈이든...명예든...사랑이든...

결국 욕망으로는 얻을 수가 없을 것이다...

안주면...놓아주기도 하고....

진심으로 다가서면 마음을 얻을 수 있을 터인가...

굉장히 멋진 영화로 기억하는 물랑 루즈...

시카고와 함께 참 좋아하는 뮤지컬 영화다...

결국....두려움을 극복해야만이 승리할 수 있다...

강렬한 인상을 주었던 워쇼스키형제 감독의 매트릭스...

빠삐용, 대부, 중경삼림, 인생은 아름다워...그리고 매트릭스...

어제 ...갑작스런 비보를 들었다..

로빈 윌리엄스의 사망....

믿기 어려운 충격이었다...

<캡틴! 오 나의 캡틴!>이 그렇게 허망하게 생을 버렸다...

큰 슬픔이었다...

이런 영화를 남겨두고 가다니...

어둠을 극복하지 못하고 떠나가 버린 그의 명복을 빈다..

편히 쉬시기를....

로빈 윌리엄스의 사망과 함께 ..군 장병 3명의 자살소식도 들려온다..

온 세상이 암울하게 느껴진다...

희망이란 것은 언제쯤 우리 곁에 올 것인가...

영어에서 love란 단어는 like로 표현못할...무지 많이 like하는 것을 의미한다...

내게서 잊을 수 없는 영화는 단연 <중경삼림>이다..

그 후로 왕가위 감독의 <화양연화>와 <2046>까지 모두 보았다...아비정전은 아직 보지 못했다..

화양연화는 꽤나 인내심이 요구되는 영화였다...마지막 부분은 참 인상적이었다.

<중경삼림>은 많은 이들이 좋아하는 영화임에 틀림없다..

나는 정말 <중경삼림>을 love한다..

<빠삐용>이나 <인생은 아름다워>도 좋은..훌륭한 영화임엔 틀림없지만..

글쎄...

내가 가장 love하는 영화는 아마 <중경삼림>이 아닐까 한다..

보는 순간 숨이 막혀버릴 정도로 아름다웠던 영화....

오늘....내 심정이 바로 이 영화같다...

그 이름도 함부로 입에 올리기 어려운 성웅 이순신 ...

그 분이 아니셨다면 지금 우리는 일본말 쓰고 있었을 것이다..

나약하고 어리석은 임금 선조를 대신해 이 나라를 지켜주신 분...

결국...백성에의 의리..忠 으로...기적과도 같은 일이 일어나게 된다..

330척대 12척....

거인 골리앗과 다윗의 싸움...

이 시대에도 기적은 필요하다...

영화를 보면서 인상적인 말은 <더이상 살 곳도,물러설 곳도 없다..>라는..

과연...명량같은 일이 내게도 일어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