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하늘 참 이쁘다.

오늘 백만년만에  여의도 나들이를 했다.

많이도 변했더군~

새로운 인생의 시작~

아끼는 후배의 결혼식이 있었다.

계획 잘세워서  행복한 결혼생활이 되었으면 하고 바래본다.

저 해에 스위치를 달았으면 좋겠다.

너무 더울땐 좀 끄게

내마음에 스위치를 달았으면 좋겠다

화날때 좀 끄게

이규경선생님의 짧은동화 큰행복이란 책에 나오는 "스위치"란 짧은 시다.

요즈음 내마음이다.

일을 그만두고  집에서 가만가만 아이를 지켜보자니

맘이 맘이 아니다.  나도 내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한마디로 집중력부족, 행동이 산만하다.

하는 행동 하나 하나 다 맘에 안들고

그때마다 지적하고 잔소리하니 아이도 싫어한다.

어릴땐 그래도 듣는척이라도 하더니

지금은 다가와 앉기는 하지만 머릿속으론 딴생각이다.

다급한 마음에 자녀 교육에 도움이 되는 책을 이리저리 찾아서

읽고있지만 두서가 없이 마음만 급하다.

나로썬 심각해서 잠이 안올지경인데

신랑은 애들이 다 그렇지뭐...다.

요즘 시대가 어떤 시대인데...하려다 말았다.

내가 잘못 생각하는것이길 바라는 마음으로.

몇달을 고민하다가 일을 그만두었다.

사무실일은 우여곡절끝에 4월말로 정리하고,

5월부터는  우선 큰아이 계획표 다시 짜기부터 시작해서

이것저것 새로운 계획을 세워보았다.

신경써야될 일들이 이렇게도 많았나 싶다..

집에 있으니, 일단 ......

아이들이 너무 좋아한다.

그리고 남편이 좋아하고,    또   어머니....엄청 좋아하신다.

모든 가족들이 이렇게 좋아할 줄 알았더라면

조금 덜 고민할껄...

아니지....복병이 있다..

시동생...ㅠ.ㅠ

함께 10년을 살았어도 어떻게 맞춰가야할지 아직 모르겠다.....

사람의 마음은 참 마음대로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