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주문했다...

큰애가 요즘...형들 흉내를 내면서..욕도 배워오고...총싸움 놀이에..정신이 팔려있다

막연하게만 해주고 싶었던 얘기들을 이렇게 좋은 책으로 만나다니..

기대가 된다....

많은 엄마들이 교과과정에 맞춘(수학동화,과학,위인,논술...등등) 학교 공부에 도움이 되는

책을 선호하고 있다...나도 그런엄마에게서 결코 벗어나지 않는다..

이 책을 만나는 순간...진정 내 사랑하는 아들에게 사줄 책이구나!...라는 느낌이 팍 들었다..ㅎㅎ

하루아침에 변하진 않겠지만...좋은 책으로 인해...아이도 엄마인 나도..행복해지면 좋겠다...

아래는 소개 글을 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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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최고의 출판사 바이아르의 어린이 인성 교육 시리즈!
어린이를 위한 세계 시민 교과서 <세계 어린이 시민학교>

스스로 당당하게!
더불어 행복하게!
건강한 생각을 키우는 책!

앞으로 10년이 지나고 20년이 지나
지금의 어린이들이 지금보다 평화롭고 아름다운 사회에서
살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가난도 없고, 차별도 없고, 폭력도 없는 세상에서 말이죠.
그 세상을 위한 지혜로운 첫걸음, 바로 세계 시민 학교입니다.

<세계 어린이 시민학교> 자세히 보기
http://one.bumo2.com/gonggu/gonggu_read.asp?GongguSeq=64&GongguCasu=1

 1학년이 된 아들..

 3, 4월 학교 적응이 힘들고 스트레스가 됐는지 원형탈모가 생겼다..ㅠ.ㅠ 

에너지가 넘치는 아들인지라 산만하다고 볼 수 있는 활동성..

그런 애가 책상에 엉덩이를 붙이고 앉아 있어야 하는 시간이 늘어날 수록 스트레스 지수도 높아 지고 있나보다...그래도 대한민국에서 살아갈려면 이 교육시스템에 맞춰야 하니

이런 상황도 받아들이고 스스로 이겨낼 힘이 생기길 기도한다..매일매일..

학교 과제로 아이가 동시를 지어서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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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반 토마토-

           우리반에는 토마토를 기른다

           초록토마토가 빨갛게 익었다.

           탱탱볼 같은 토마토

           선생님께서 먹어 버렸다.

           나도 먹고 싶었는데 많이 아쉽다.

요즘 푸른아이 책을 좀 가까이 해 주는 큰아들...

엊그제는..문어편을 열심히 봤고..

어제는 개미편을 본다고 들고 왔다...(혼자 읽어주면 얼마나 좋을꼬...ㅎㅎ)

허긴...두께가 장난아닌 푸른아이 책을 혼자 열심히 보는 녀석같으면 장래 걱정도 않겠지?ㅋ

맘 단디 묵고...첫장을 시작하는데...

쏟아지는 질문들이 점점 날 짜증나게 하기 시작하는거다..

보통 평범한 아이들 7살 수준이 어떤지 도통 모르지만...질문 수준이 유치하기 그지없어라..

<엉뚱 유치한 질문들 정리편.......^^>

** 개미들은 페르몬이라는 냄새를 꼬리를 통해서 길에 묻혀서 서로에게 먹이있는 곳을 알려 준다고 했더니..

    엄마, 페르몬은 무슨 맛일까?  맛이 있을까? 먹어보고 싶다...

** 개미들은 적들이 나타나면 개미산을 쏟아서 적을 물리친다고 했더니.

    개미산이 개미들한테 떨어지면 개미들이 죽어?

    개미산을 얼마나 맞아야 죽어? 개미산을 쏘면 방패로 막으면 된다는 둥..>.<

** 개미들은 힘이 약해보이지만 서로 힘을 합치면 큰 힘을 발휘해서 일을 잘 해낸다고 했더  

     니...

     엄마, 많은 개미들과 제가 팔씨름을 하면 누가 이길꺼 같아요?

     제가 이길까요? 개미들이 이길까요?

     엄마, 개미 엉덩이는 진짜 말랑말랑하게 생겼어요....보세요!!....-.-;;

     즉석에서...개미 노래를 지었단다..

     "누구누구 팬티에 개미가 수천마리...개미가 말랑말랑...." 얼굴에 웃음을 가득하다..-.-;;

** 여왕개미 사진이 한페이지를 장식하게 크게 나온 사진을 보더니..

    자기 손바닥을 대 보며...

    엄마,,여왕개미가 이렇게 커요? 정말 크다...

    아들아....사진을 확대해서 그런거야....에긍...

    이뿐이 아니다...줄줄이 이어지는...좀 황당하고 좀 유치하기까지 한 질문들..

   나중엔 은근히 짜증나서리..한마디 했다...질문다운 거 좀 해라...하고..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