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하세요.

일본라멘 전수창업 컨설턴트 한 윤종 입니다.

보내주신 메일 잘 받았습니다.몇일 생각해 보느라 회답이 좀 늦었습니다.

짧은 내용이지만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WHO

창업 규모는 전적으로 창업자의 능력에 달려 있습니다.창업자가 100억의 사업을 운영할 능력이 있다면 타인자본을 동원해서라도 100억 짜리 사업을 해야 타당하고 창업자가 1억의 사업을 운영할 능력 이라면 10억이 있어도 당연히 1억 짜리 사업을 해야 합니다.

귀하께서는 이 업종에 초보시니 겸손한 마음으로 10평 내외의 점포를 창업 하시는 것이 타당 할 것 같으며 준비하신 자본 정도면 무난하리라 봅니다.

임차 보증금        50,000

인테리어 및 집기   25,000

80,000         총금액            100,000

WHAT

일본라멘은 유망한 아이템 이지만 현재 성숙기의 아이템은 아닙니다.따라서 단기에 큰 돈을 벌기 보다는 장기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에 적합한 아이템 입니다.

라면이라는 이름 때문에 많은 분들이 박리다매를 생각하시는데 이는 절대불가 입니다.일본라멘은 제대로 만들고 제값 받아야 성공할 수 있습니다.따라서 배우는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만 가능 합니다.이러한 노력이 진입 장벽을 구성하여 타 음식과 차별화 하고 높은 부가가치를 실현하게 됩니다.

WHEN

현재 경기는 엉망 입니다.창업 성공률은 극도로 낮지만 생계에 몰려 많은 사람들이 창업 시장에 도전하고 있습니다.이런 사람들은 전혀 준비가 안된 상태로 창업 시장에 뛰어들어 어이없이 2-3개월 만에 문을 닫습니다.

이런 창업시장의 어려움에 비해 일본라멘은 시장을 확장하는 추세로 꽤 좋은 편 입니다.더욱이 작년에 창업시장에 돌풍을 일으킨 일본식 선술집과 겸업하면 몸은 힘들어도 돈도 좀 만질 수 있습니다.따라서 창업시기로 무리는 없다고 봅니다.

WHERE

저는 사실 대구에 대해 잘 모릅니다.그래서 점포개발 관련 일을 하시는 몇 분들과 상의 해 본 바,대구 정도면 충분히 일본라멘이 성공하리라 하십니다.

일본라멘은 주 고객은 샐러리 맨,대학생 층,이국 풍을 즐기는 여성들 입니다.따라서 점포는 비즈니스가에 있으면 좋고 주말에 대비해 배면에 아파트 군을 깔고 있으면 금상첨화 겠지요.

라멘 담뽀뽀는 전수창업으로 일년에 점포 하나나 둘 정도를 개설 합니다.따라서 대구에 점포를 개설하는데 아무런 문제 없습니다.

WHY

현재 대부분의 프랜차이즈들이 주방장 없는 점포를 모토로 거의 냉동식품에 가까운 자재를 공급하고 있습니다.이 경우 국내 대기업에서 출시하는 냉동식품 군과 얼마나 차별화를 이룰 수 있을지 의문이며 굳이 식당에서 먹어야 할 이유도 없습니다.

음식업도 지식산업 시대에 살아 남기 위해서는 아는 게 있어야 합니다.산업사회 같으면 음식 한번 만들어 본적 없는 사람도 주방장 두고 사업 할 수 있습니다.쉽게 말해 인건비 따 먹을 수 있습니다.하지만 지식산업 사회에서는 불가능 합니다.정보의 공유로 남을 위해 돈 벌어 줄 바보는 없습니다.이제 스스로 해야 합니다.스스로 할 줄 알아야 그것이 지식산업 시대에 적합한 사업 방식 입니다.

그래서 전수창업 입니다.힘들고 오래 걸리지만……

HOW

라멘 담뽀뽀의 전수 창업 과정은 두개의 코스로 이루어 집니다.

푸드 컨설팅 과정.

일산 전수매장에서 2주 정도 집중적으로 음식 만드는 것을 지도 합니다.

현장 실습 및 매뉴얼 작성과정.

현장 실습은 일산 전수매장과 마포 매장에서 번갈아 이루어 지며 현장에서 일하며 배우는 과정입니다.정해진 기간은 없으며 창업자 자신이 스스로 충분히 창업을 할 수 있다고 느낄 때까지 합니다.현장 실습 과정에서 창업자 자신의 점포에 적합한 메뉴를 구성하고 점포 운영을 위한 매뉴얼을 작성 합니다.

일본라멘의 매스티지 전략.

외식업 시장에 웰빙이 트랜드로 자리 잡으면서 많은 외식 업체들이 매스티지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매스티지(Masstige)란 대중(Mass)과 명품(Prestige Product)의 합성어로 비교적 값이 싸면서도 감성적 만족을 얻을 수 있는 고급품인 대중명품을 말한다.

외식업 시장의 매스티지 전략의 예는 국내 튀김닭 프랜차이즈의 대표 브랜드인 BBQ가 튀김용 기름으로 올리브유를 사용한 것이라든지,샐러드에 유기농 야채를 사용하는 경우등 셀 수 없이 많다.그 중에서도 장인정신을 모토로 하는 일본 관련 외식업종은 매스티지 전략을 구사하기에 최적 아이템이라 할 수 있다.

일본식 선술집인 이자카야의 대중 명품화를 시도한 쇼부나 하이카라야, 대중적인 음식인 오므라이스를 다양화, 고급화 한 일본풍의 오므라이스 전문점들이 지금도 급속히 세를 불려가고 있어 이 사실을 증명해 주고 있다.그에 비해 일본 외식업의 대표주자인 일본 라멘은 양극화의 길을 가고 있어 아쉬움을 남긴다.

한쪽은 한국화를 통한 대중화를 시도하는 측으로 대중화하여 프랜차이즈로 키워 큰 돈을 벌겠다는 목표 아래 한국인의 입 맛에 맞는 일본라멘을 추구한다.이런 한국인의 입맛에 맞추는 과정은 이미 인스턴트 라면이 지난간 길로 이를 답습하게 되고 거기다 프랜 차이즈를 위해 공정을 단순화 하다 보니 거의 라면과 별차이는 없는데 값만 비싼 라멘이 되어 버린다.

다른 한쪽은 일본 맛 그대로를 주장하는 측으로 나름대로 정통성은 있으나 시장성에 한계가 있다.주 고객은 한국에 사는 일본인 들과 호기심에서 먹어 보려는 사람들 그리고 일본 여행의 추억을 되살려 보고픈 사람들 정도로 그저 요지에 몇몇 가게로 충분하다.하지만 일본 라멘이 일본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있는 이유가 개성있는 가게들이 다양한 메뉴를 늘 새롭게 제공하는 역동성에 있음에 비추어 볼 때 장기적인 성공은 어렵다고 본다.

일본라멘이 한국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한국화를 통한 대중화를 시도해야 한다.하지만 일본라멘의 특징인 평범한 음식에서 비범한 맛을 이끌어 내는 장인정신을 포기한다면 이는 인스턴트 라면과 경쟁에 휘말려 자멸하고 말 것이다.결국 일본라멘은 대중화를 시도하되 명품성을 잃지 않아야 비로서 한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할 수 있을 것이다.

결국 일본 라멘의 한국시장 진입은 대중명품(Masstige)전략이 가장 적합하다.매스티지 전략의 성공을 위해서는 대중화를 시도하는 측은 패스트 푸드 스타일의 다점포 전략을 버리고 전수창업을 통한 명품성 유지에 힘써야 하고,일본 맛 그대로의 측은 다양한 개성의 장인들이 등장해 시장의 역동성을 부여 할 수 있도록 기술을 개방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