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에 CD를 꽂는 장치가 외장 광디스크드라이브, 일명 ODD(Optical Disk Drive )다. 빛의 투과율ㆍ반사율ㆍ편광 등을 변화시켜 정보를 넣고 이 변화를 '광픽업'을 통해 빛으로 읽어 낸다. 이처럼 ODD는 크게 레코드판 바늘과 같은 구실을 하는 광픽업을 비롯해 디스크를 돌려주는 스핀들 모터, 회로(DSP-IC) 등 세 가지 핵심 부품으로 만들어진다.
200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ODD 수요가 넘쳤다. 삼성ㆍLGㆍ필립스ㆍ파나소닉 등 글로벌 업체들은 서로 조인트 벤처로 '몸집 불리기'를 할 정도로 경쟁을 벌였다. 그러나 USB와 같은 반도체 저장장치의 각광은 CD 수요를 감소시켜 ODD 업계는 원가 전쟁에 돌입했다.
이러한 세계 ODD 시장의 '최대 위기'를 '최대 기회'로 만들어 가는 중소기업인이 있다. 이주형 옵티스 대표(56)다. 그는 2005년부터 광픽업을 제조해 삼성전자의 필리핀 ODD 생산공장(세필ㆍSEPHIL)에 공급했다. 이때만 해도 산요ㆍ소니ㆍ샤프 등 일본의 쟁쟁한 5개사가 삼성에 납품했던 만큼 옵티스는 '최약자'였다. 하지만 이 대표 생각은 달랐다. 부품 사업의 원가 특성상 국내외 대기업들이 시나브로 사업을 접게 될 것이고, 자신에게 기회가 올 것이라고 믿었다. 마침 엔고 현상도 지속돼 일본 업체들은 대부분 문을 닫았다. 삼성도 ODD 사업을 넘기는 게 낫다고 판단하면서 옵티스는 지난해 8월 월 700만개 생산 체제의 세필 공장을 인수했다. 광픽업과 스핀들 모터를 함께 생산하는 점이 크게 어필했다.
옵티스는 회사가 비대해진 글로벌 경쟁사들에 비해 인건비 등 훨씬 낮은 원가 구조를 갖추고 있다. 피 말리는 ODD 원가 전쟁에서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점한 셈이다.
이 대표는 "시스템 교체 등을 거쳐 올해 3월부터 세필을 재가동했다"며 "3조원 규모의 2억4000만개인 ODD 세계 시장이 앞으로 줄더라도 2020년까지는 1억5000만개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옵티스는 일단 ODD 사업이 안정 궤도에 들어섬에 따라 발 빠르게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바로 '오토 포커싱 액추에이터(AFA)'. 스마트폰 카메라의 초점을 자동으로 맞춰주는 장치로, 올해 1월부터 필리핀에서 생산을 시작했다. 삼성전기와 라이트온(대만)에 물꼬를 텄고, 써니ㆍ오필름(중국)ㆍ도시바(일본)에도 공급할 예정이다. AFA 세계 시장은 올해 7억개에서 2017년 12억개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AFA와 함께 스마트폰 카메라 핵심부품인 '손떨림 보정장치(OIS)'도 옵티스의 블루오션으로 조만간 국내외 업체에 공급될 예정이다. 이 대표는 "휴대폰뿐 아니라 자동차에도 많이 쓰일 수밖에 없는 AFA와 OIS를 기반으로 세계적인 카메라 모듈회사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매출은 지난해 2928억원. 올해 8000억원으로 급증할 전망이다. 다만 수익성은 높지 않다. ODD 마진이 적은 데다 아직은 투자를 많이 하는 단계인 탓이다. 이 대표는 "2~3년 내 투자가 마무리되면 매출에 걸맞은 이익을 실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글ㆍ사진 = 민석기 기자]

근 삼념 동안 장외에서 돈 생길때 마다  조금식 매수 한주식입니다

장외주식중 이런 주식 앞으로 찾아보기 힘들듯

상장공모가 17000원 정도 예상  상장하면 6-7만원 까지 바라보고

근 삼년 동안 모아온 주식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