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다음주부터 선물투자를 다시 시작할 수 있게 되었다.

지난 10년동안 벼르고 벼르던 일이다.

주식으로 깨지고 옵션으로 깨지고... 선물에서는 짭잘한 수익도 봤었는데... 

별로 많지도 않은 선물투자할 목돈(?)마련이 어려워 돈이 생기는대로 옵션에 투자했다가

매달 꼴아박았다.

그돈만 모아 놨어도 진즉에 선물을 했을텐데...ㅎ

암튼 다음주부터는 다시 선물투자를 시작하는데 한달 목표 수익율을 20%로 정했다.

오늘같은날은 하루에 20%수익도 가능하겠지만 욕심은 화를 자초한다.

욕심내지 않고 조금씩 조금씩 선물 풋으로만 승부를 볼 예정이다.

혹시라도 모를 천재지변에 대비하여...ㅎ

월드컵 16강 진출에 모두가 들떠있는 기분인데...

저는 2002년도가 생각나 씁쓸합니다.

 월드컵 서울 개최로 우리나라 주식시장도 우상향으로 열심히 오르고 있었고

그 때 저는 직장생활하면서 부업(?)으로 주식현물투자를 하고 있었는데...

수익이 쏠쏠해서 매달 받는 월급보다 많은 수익을 올리고 있었습니다.

하루 두세번 거래하는 단타를 주로 했었지요.

그런데 월트컵이 끝나고 나면 우리나라 경제가 더욱 더 좋아져서

1500을 넘기고 2000을 찍을 꺼라는

전망이 대세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직장을 때려 쳤지요...ㅎ

2000찍을 때까지만  벌자... 돈은 벌릴 때 왕창 벌어야 한다면서요...ㅎ

친구들이 내돈도 불려줘라고 해서 1억을 투자받고...대출도 받고 해서....

그런데.... 월드컵 끝나고 일년만에 주가지수는 반토막 나고... 나는 깡통차게 되었습니다...ㅜㅜ

다시 취업을 해서 지금까지 직장을 다니고 있습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월급은 적은 대신 하루종일 컴을 볼 수 있는 직장이라 지금은 옵션에

매달린지 3년쯤 된거 같습니다.

매달 빚도 갚아나가야하고 생활비도 줘야 하니

옵션에 투자할 수 있는 돈은 얼마 안되는게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ㅎ

왜냐하면 아직도 매달 깡통을 차거든요....ㅎ

이쯤이면 포기해도 미련이 없을텐데... 미련을 못 버리는 이유는....

3개월 전부터 매달 수익이 나기 시작합니다.

특별히 투자방법을 바꾼것도 아닌데... 만기 전주까지는 거의 매일 수익을 냅니다.

수익내는만큼 쌓아 놓으면 좋을텐데...버는만큼 쓸데는 더 많아지니 ...ㅎ

그리고 만기주에는 변동성이 심하다 보니 조심조심 해도 한방에 날라가기도 해서

중간에 찾아 쓸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만기날은 어김없이 남은돈을 깡통으로 만들지요...ㅎ

중간에 수익낸걸 빼돌린게  있으니 + 수익으로 결산은 되는데 쌓인건 없네요.

옵션에서 손 씻고 살아볼 생각도 수없이 해봤지만....

희망의 끈을 놓지 않으면 세상을 기회를 준다. 실패는 포기하는 순간 확정된다.

인내를 가지고 기다리면 기회는 온다...<== 요런말 때문에 포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쩌면 이달에..아니면 다음달에...500배 1000배짜리 대박을 잡을것 같습니다.

20년 넘게 주식판을 들여다 봤는데...

웬지 대박을 잡을 기회가 곧 올 것 같은 느낌을 강렬하게 받고 있습니다.

올여름이 가기전에 선물 1계약 할 돈은 틀림없이 잡을것 같습니다.

선물로 한달 20%수익 올리는 꿈을 꾸며 삽니다. 매달 복리로 20%씩...ㅎ

이꿈을 포기하지 않는 한 저는 살아 있을껍니다...ㅎ

오늘은 콜 232를 0.62에 잡아 0.75에 팔고나니 1.05까지 오르는걸  아쉽게 쳐다보다

횡설수설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