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모두 늦잠을 잤다.

늦어도 6시 30분에 일어났어야 하는데,,

6시에 울린 알람을 끄고 잔 기억은 나는데,, 먼저 눈을 뜬 남편이 앗 7시 9분이다..으악!!! 소리를 쳤고, 나또한 놀라 잠을 깼다. 통근버스가 8시에 오는데 그럴려면 적어도 50분까지는 모든 준비를 마쳐야하기에  아뭏튼 너무 바빴다.

남편은 씻고 나는 와이셔츠 다리고(전날 다리면 좋을 것을... 항상 왜 이런지) 나도 출근준비하고 오늘은 애 밥도 못 주겠더라. 시간없어서. 생식 우유에 타서 먹이는데 맛이 없는지 잘 먹지도 않는다. 속이 터진다.. 그냥 지켜만 보면 되는데 성질이 급한 나는 소리를 지르고 만다.(아 그러면 안되는데..) 주눅이 들어  다그치는 나로 인해 겨우겨우 먹는다. 나 엄마맞나? 자책감이 들지만 어쩔 수 없다. 바쁘니까.. 겨우 먹고 이를 닦는다. 씻으라고 하는데 우물쭈물(애니까 그렇지..)하는 모습에 다시 소리를 지르고 만다. 아이 눈에 눈물이 고인다.. 정말 아동학대다... 들어가 내가 씻기고  빨리 옷을 입히고 허둥지둥 문을 나선다...

아이 유치원에 데려다 주고(아파트 바로 앞이라 다행이다) 달려가 이내 통근버스에 몸을 싣는다.

자리에 앉는 순간 후회가 밀려든다. 아인데 참고 화내지 말았어야 했는데.. 정말 이제부터는 소리치지 말자...

다짐 또 다짐을 한다. 이번에 산 책(소리치지 않고 때리지 않고 아이 키우는 법)에서도 소리치고 때리는 건 백해무익이라는데...

나를 다스리자... 그리고 부지런해지자... 다짐한다.

아침에 적어도 30분은 아이에게 밥먹는 시간을 주자..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