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9월 시작한 한달 20만원짜리 유니버셜 보험, 이번달로 벌써 200만원이 되었다.

돈이 모인것도 신기하지만, 액수가 크다.

한것없는데도 왠지 뿌듯해지는 느낌~이게 바로 돈 모으는 쏠쏠한 재미가 아닐까^^

처음 돈을 모을때 20만원은 나에게 상당히 부담이 되는 금액이었다.

그래서 많이 망설이게 되었지만, 따로 돈을 크게 모으지 않는 나로서는 필요한 상품이라고 판단해서 가입했다.

씀씀이를 줄이기 위해, 올 한해 옷 안사고 버티기를 시작 물건많이 파는데 가도  필요한 상품만 후딱 보고 돌아오는 계획적인 소비를 시작했다.

예전에는 쇼핑가서 이것저것 구경하며 돌아다니는 재미를 즐겁게 누리고 다녔었는데, 이젠 그런 재미는 누리지 못해서 조금 아쉬웠다.

그러나 잘 생각해보니, 오히려 실보다 득이 더 많은 쇼핑이었다.

돈도 아끼고 시간도 낭비하지 않고 나의 신체적 에너지도 크게 소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긍정적인 마인드, 나를 조금은 위로해주며 정신적으로 고통을 줄여주는 좋은 것이지만

때로는 너무 긍정적이될때, 나를 바보같이 만들어주기도 하는 이중적인 성격의 것. 하지만 내가 잘 조절할 수 있다면 뷰티블 마인드가 될 수 있는 보석같은 것^^

이 사고로 나는 현재 취업준비생인 나를 많이 위로하며 이 생활속에서 돈을 모으는 나를 놀랍도록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용기를 준다. (세상의 그 누구가 하는 말 보다도 내가 내 자신을 판단하는 내속에 잠재된 언어들은 가장 강력하게 나를 쥐고 있다.)

돈을 모을 수 있는 용기와 현재의 나를 이겨낼 수 있는 용기를 준다.

그리고 다시,

1년도 안되어 생긴 큰 돈은 나에게 현재의 내 자신을 조금 떳떳해질 수 있게 하는 용기를 준다.

물질문명 화폐의 가치가 급성장인 이 현대사회에서 돈은 힘이다.

무언가를 할 수 있는 힘이다.

비록 현재 나 자신은, 나이에비해 경제활동도 하지 못하고 오히려 나이값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볼 지 몰라도 미래를 위해 나름 열심히 생활하며 나에게 잠재적인 능력을 기대하고 있다.

돈도 돈으로 할 수 있는 그 잠재적인 능력을 기대하는 속에서 나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나의 힘이다.

미래를 위한 투자,  꿈을 이루는 시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