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W(Bond with Warrant)

신주인수권부사채. 회사채 형식으로 발행되며 일정 기간이 지나면 미리 정해진 가격으로 주식을 청구할 수 있는 사채. 주식, 채권, 외환 등의 정해진 수량을 약정한 값에 매매할 수 있는 권리를 워런트라고 하는데, 발행기업의 주식을 매입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사채를 워런트가 붙은 사채, 곧 신주인수권부 사채라 한다.

신주인수권부 사채는 대개 고정된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채권과 주식인수권리가 따로 매매될 수 있다. 워런트 소지자가 주식을 요구할 경우 대개 신주를 발행, 건네주는 게 일반적이다. 투자자들은 발행기업의 주가가 약정된 매입가를 웃돌면 워런트를 행사해 차익을 얻을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워런트를 포기하면 된다. 채권 부분의 고정금리를 확보하며 주식의 시세차익도 가능한 것이다.

 

액면분할이란 납입자본금의 증감없이 기존 발행주식을 일정비율로 분할, 발행주식의 총수를 늘리는 것을 말한다. 예를들어 액면가액 5천원짜리 1주를 둘로 나누어 2천5백원짜리 2주로 만드는 경우이다.

통상적으로 주가가 너무 올라 시장에서 거래 자체가 잘 이뤄지지 않는 등 유동성이 낮아질 경우 실시한다.

기존 상법에서는 주식의 액면가격을 5,000원으로 규정했으나 개정 상법에서는 액면가를 100원이상 기업들이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도록 했다. 상장사들은 주총의결을 거쳐 액면가를 100원, 200원, 500원, 1,000원, 2,500원, 5,000원 중 하나로 정할 수 있다.

액면분할제도는 상장사와 코스닥 등록법인을 대상으로 98년 초에 도입됐다. 99년초부터 상법개정으로 비상장회사도 액면분할을 할수 있게 됐다.


■ 액면분할 효과

액면분할은 기업의 기본적인 가치나 내용에는 전혀 변화가 없고 주주에게도 지분율 등 지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액면분할 효과로는 해당기업의 주가가 지나치게 높아 둔화된 유동성을 향상시킬 수 있고, 투자자 입장에서는 소액으로 우량주식을 매입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기업주 입장에서는 주식의 분산효과가 나타나 적대적 M&A에 대항할 수 있는 등 경영권 방어에 일조할 수 있다.

액면분할은 기업가치에 변동이 없이 주식수가 늘어난다는 측면에서는 무상증자와 같은 효과가 있다. 그렇지만 액면가 대비 기업가치를 보면 무상증자의 경우 발행주식수를 늘린 만큼 기업가치가 감소하는데 액면분할의 경우는 실시 전과 차이가 없다.

그리고 이론적으로는 액면분할에 의하여 어떠한 자본이득도 발생하지 않는다.

예컨대 액면가액 5천원의 주식이 시장에서 1만 5천원에 거래되는 경우, 액면가액 2천5백원의 주식으로 액면분할한다면 그 주식의 시장가격은 7천 5백원으로 하향조정되어 주주의 자본이득이 발생하지 않게 된다.

그러나 주식을 적당한 가격으로 분할하면 유동성을 높이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주식가격이 하락하여 소액투자자가 투자에 참여할 수 있게 됨으로써 거래가 늘게 되고 주가를 상승시키는 심리적 재료가 되기도 하는 것이다. 이때 물론 지분가치(주총에서 행사할수 있는 의결권등)도 쪼개진다.

미국의 경우 코카콜라등 우량주들은 주가가 일정 수준이상 오르면 액면 분할을 실시, 유동성을 늘리는 것이 일반화돼 있다.

미래에셋證 대표주관..5개 증권사 인수 참여

 

 

비상장사인 LS전선이 1725억원 규모의 일반공모 유상증자에 나섰다. 가치 평가가 힘든비상장사로서 좀처럼 보기 힘든 잔액인수 방식을 택해 딜의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LS전선의 유상증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준비돼 왔다. LS전선은 지난 2008년 7월 LS(옛 LS전선)에서 물적분활된 이후에도 매년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해 왔다. 하지만 내부적으론 차입금에 대한 부담이 컸다.

 

설립 당시 1조2398억원 차입금을 가지고 있던 상황에서 매년 지속적으로 차입금이 늘어났고, 결국 지난해 9월말에는 부채비율이 424%에 달했다.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시기(2008년 하반기~2009년 상반기)에도 2330억원의 잉여현금흐름(FCF)을 창출할 정도로 유동성엔 문제가 없었지만 부채비율은 LS전선에 대한 해외 사업자들의 신뢰도 추락을 불러왔다. LS전선 관계자는 "실질적으로 재무적 위험은 없지만 부채비율이 높다보니 해외 사업 수주 등에 애로가 컸다"며 "이 같은 이유로 올해 4월까지 만기도래하는 1687억원의 차입금을 유상증자를 통해 상환하고 부채비율을 낮추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유상증자를 추진하면서 고민도 많았다. 가치 평가가 쉽지 않은 비상장사라는 한계 때문. 때문에 LS전선은 유상증자에 앞서 한국신용평가에 보통주 가치 평가를 의뢰했고, 주당 8만5350원이라는 밸류에이션을 산출했다. LS전선은 산출된 8만5350원에 할인율 32.6%를 적용해 유상증자 발행가 5만7500원을 확정했다.

 

LS전선은 이후 증권업계에 유상증자 주관사 제안요청서(RFP)를 돌렸다. RFP를 돌리면서 LS전선은 증권사들에게 잔액인수 의향과 수량, 인수 수수료 등을 같이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 접수 결과 미래에셋, 이트레이드, 한국투자, 하이투자, 삼성증권 등 5개 증권사가 보통주 3000만주의 인수의향을 전달했다. LS전선의 예상을 뛰어넘는 호응이었다.

 

LS전선 관계자는 "비상장사 유상증자의 경우 잔액인수 방식이 드물다"며 "자체적으로 조사를 해 봤지만 비상장사 유상증자의 경우 지난 2년간 한건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LS전선 입장에서 수수료 수준도 200bp로 만족스러웠다. 지난해 12월 비상장사인 두산엔진이 잔액인수 방식보다 리스크가 적은 모집주선 방식으로 2762억5000만원의 유상증자를 할 때와 같은 수준이다.

 

사전준비작업이 끝나자 지난달 중순 LS전선은 미래에셋증권을 대표주관사(인수 물량 500억원)로 선정하고 이트레이드(630억원), 한국투자(345억원), 하이투자(150억원), 삼성증권(100억원)을 공동주관사로 결정했다. 인수 물량이 가장 많은 증권사를 대표주관사로 선정할 계획이었지만 지점수 등을 고려해 막판에 대표주관사를 미래에셋증권으로 변경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LS전선의 경우 세계 3위의 시장 점유율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리스크가 높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설령 공모과정에서 실권주가 발생하더라도 PI 투자 측면에서 충분히 인수할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LS전선은 이번 유상증자 자금 1725억원 중 1687억원 전액을 만기도래 해외공모사채(1284억원), 흥국생명 사모사채(300억원), 단기차입금(103억원)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차입금 상환 이후 부채비율은 424%(지난해 9월말 기준)에서 311%로 감소하고, 금융비용도 연간 90억원 이상 절감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