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1년된 우리 이쁜 새끼들...ㅎㅎ

엄마는 많은거 안 바란다..

지금처럼 5년만 크자꾸나..ㅎㅎ

저희가 육식부부인 관계로다가..ㅋㅋ

어제는 우리 이쁜 랑이의 마지막 휴가일을 위로해줄겸 신랑이 좋아하는 감자탕을 끓여봤답니다.

뭐든 잘먹는 신랑이지만..

유독 육식을 좋아해서 ..건강을 위해 자제시키고 있는데..

일주일동안 어찌나 감자탕 타령을 하던지...

(우리 신랑은 야근하고 10시에 퇴근한 색시한테 간단히 갈비찜 해달라는 신랑이거든요...밤 12시에 갈비찜 먹었던 적도 있다죠...ㅋ)

무슨 감자탕이 김치찌개처럼 후루룩 끓이는건줄아나...ㅋㅋ

그래도 제가 쫌 마니마니 신랑을 사랑하는 관계로..

야들야들 국산등뼈 구입해서 감자탕 고고씽!!

얼리지 않은 생등뼈는 핏물은 오래 안빼도 되니 1시간정도만 핏물을 빼고 끓는물에 후루룩 한번 끓여서 잡물을 빼낸후 차가운물로 다시 씻어 1시간반정도 푹 끓여줍니다.

그 사이 냉장고를 툴툴털어 감자탕 재료를 준비합죠..

양파,마늘,시래기는 친정엄마가 직접 키워주신 농산물이고..

감자,파,고추는 시아버님이 직접 키워주신 농산물이랍니다.

항상 감사하고,,또 감사하는 마음으로 냉콤 갖다 먹고있어요..ㅋㅋ

감자는 따로 삶아 준비하고,,

야채도 어슷썰어준비합니다.

그사이 양념장도 슥슥만들고요..

앗~당연 들깨가루도 준비해야겠죠..?

등뼈가 충분히 끓으면 오목한 냄비에 옮겨담아..

준비한 야채와 양념장,들깨 가루를 넣고 파르르 끓여주면 끝@.@

먹기직전 파를 얻고...

예정에도 없던 소주 두병과 함께..

이 많은 감자탕을 다 먹었네요..

이러니 제가 살이찌죠..ㅡ.ㅜ

벌써 이달은 캠핑에 여름휴가에..

식비가 초과됐는데..

오늘부턴 무얼 먹어야할지..ㅋㅋ

손가락이나 빨아먹어야 할까봐용..

그래도 역시 감자탕은 맛났어요..ㅋㅋ

휴가가 신랑이랑 안 맞는다고 슬퍼하던 찰라...

저희집이 20평 복도식 주공아파트라..

주방이 어찌나 작은지..광파오븐에 밥솥에..너무 답답해서..

휴가 2일동안 오븐과 밥솥이 들어갈수있는 작은 아일랜드 식탁을 만들었어요..

아직 색은 안 칠했는데 어떤 색을 칠해야 이쁠지 고민중이에요^^

쇼파뒤가 너무 썰렁해서 몇일전에 10P짜리 액자셋트를 사서 6개만 걸어두었어요..

저희가 연애10년하고 작년에 결혼을 한지라..

10년사를 정리해서 걸어둘 목적으로 샀는데..

액자 10개를 걸면 너무 답답해 보일거 같아..6개만 걸었답니다.

제가 참 좋아라 하는 "호야"

어찌나 잘 자라는지...ㅎㅎ

핫~~

맞다...

오늘은 저희 신랑의 휴가였어요..

저도 하루 월차내고 일요일저녁에 강화도에 함허동천이라는 계곡으로 캠핑을 갔답니다.

정말 어찌나 좋았던지..

그 여운이 아직도 가시지가 않네요...

다음달에는 한탄간오토캠핑장 가보려고요..

캠핑 너무 즐거웠어요..ㅎㅎ

계곡을 혼자 전세 낸 우리 신랑이에요..

결혼하고 하루하루가 즐거움이고,.

하루하루가 행복이랍니다^^

ㅎㅎ

다들 행복하세요^^

쇼파 천 갈이를 그전부터 하고 싶었는데..

회사 끝나고 같이 퇴근하러 온 신랑을 꼬셔 동대문 종합시장으로 고고씽!!

우와~

천이 너무 종류가 많으니깐 고르기가 더 어려운거 같더라고용..ㅡ.ㅜ

그순간 눈에 콕 박힌..

너무나 사랑스러운 하늘색 패브릭!!

천 가게 아저씨의 사기행각으로 얼떨결에 같은색으로 바닥쿠션과 등받이 쿠션을 만들었지만..

미니 쿠션은 거금 7,000원을 더 들여 포인트 패브릭으로 결정!!

먼저 커버가 색이 강해서 그런가..새로 온 녀석들이 밍숭맹숭해보이지만..

그래도 여름날..

너무나 시원해보이고,,

사랑스러워 보인다!ㅎㅎ

남은 천으로는 우리 신랑 자동차 방석만들어줘야징..히히~~

내 집을 내 손으로 꾸미는건 정말 즐거운 일이지만..

봉안리 아가씨의 센스로는..

책 속에나 나올 법한 집을 꾸민다는건 정말 어려운 일인거 같다...ㅡ.ㅜ

요 몇일세 계속 고민인 거실장..

이제 결혼 1년이 다 되가도록,.,

아직도 내 마음에 차는 거실장은 눈에 들어오지 않고..

마냥 가난한 이 신혼부부의 살림살이는 초라하기만 하다..ㅡ.ㅜ

에휴..

오늘도 일은 안하고..

고민만 하다 가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