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월요일부터 광주로 일주일간의 출장을 갔어요....

아마도 결혼한 이후 (만으로 2년하고 4개월째임) 첨으로 긴 시간 떨어져 보는것 같네요....

그래도...다행인 건...연수랑 같이 있으니..., 퇴근하고 들어와도 시간이 어찌 지나가는 지 모르겠네요...

물론 옆에 있을때도 든든했지만..., 없으니깐 자리가 허전하네요...

아마 연수 아빠도 저랑 연수가 많이 보고 싶을 거라고 생각해요...

다행인 건 요 며칠전에...디카를 구입했는데..., 매일 새로운 연수 사진을 멜로 보내주고 있어요...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안다고...., 어서 빨리 왔슴 좋겠어요....

저녁을 먹고...연수랑 침대위에서 뒹굴거리는데..., 연수 볼이 빨간게....따끈따끈하더군요....

그냥....찬바람을 쐬어서 그런가 하고 넘어갔지요...

녀석이 졸린....눈을 비비고...비적비적 눕길래....우유를 젖병에 담아주고...배를 쓰다듬었습니다....

그런데....배도 뜨겁고...머리도 뜨겁고...

아주 높지는 않았지만....열이 나더군요...

아마도 그래서 그랬는지...평소 답지 않게...얌전하다 싶었습니다....

해열재를  먹이고..., 연수아빤...연수를 안고....흔들어 주었습니다....

어느듯 잠이 들어버렸더군요....

연수랑 저랑...침대위에서 같이 자게 되었습니다...

솔직히....왠만해선...잘 안깨는 체질인데....,

어젠....연수가 뒤처거릴때마다....저도 잠에서 깨게되더라구요....

자다가 이마도 짚어보고..., 배도 만져보고....

새삼스럽게...저희 엄마도 이렇게 절 키우셨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른들이....애 낳고 살아봐야...부모마음 안다더니만....

정말 그렇거 같습니다....

전 아침에 나가서 저녁때 들어와 연수랑 잠깐 놀고 자는것이..., 다인 것을.....

정말 엄마한테 잘 해드려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