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가은에 있는 친정집..마당이에요^^

올해는 배추가 너무 풍년이라,

밭을 갈아엎는 분도 있다는데...

속노란...이배추 보니...속이 참 아플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남동생이 하루먼저 휴가내고 내려가서..

엄마랑 둘이서 이렇게 배추 배를 쩍쩍 갈라놨네요^^

우리들 김장용, 지인들이 구매해준 절임배추 모두 합해..

대략 400포기의 배추들이 동원되었습니다...^^

아들, 딸, 조카들도 모두 도우겠다고 팔을 걷어 부치고...^^

소금에 절여 하루정도 놔둔 배추...

이렇게 되었어요^^

배추가 알이 꽉차서...절임배추 20KG에 대략 6포기정도 들어간다는..ㅋ

(보통배추는 8~10포기정도 들어갑니다..)

깨끗이 씻는 과정....

모두 7번을 씻어내는 힘든 공정을 모두 힘을 합쳐

으쌰으쌰~!~~!!

모두 손이 양념으로 범벅되어,

김장 묻히는 장면을 못찍었네요..

다 마치고 돼지고기 수육 파티를 하며 한컷...

갓 버무린 김치에, 배 더 썰어넣고 굴을 함께 섞어서...

침...꾸울꺽~~~^^

이날, 우리집 김치냉장고 너무 행복했답니다~~~^^







 

제가 분식류를 아주 좋아라 합니다..

특히 비가 주루룩 오는 날에는...

칼국수나 수제비 아주 그만이지요^^

집에서 얼마 멀지 않은 곳에...

'낙지한마리 수제비'란 가게가 있습니다..

수제비를 먹기전에 보리밥이랑 열무김치가 먼저 나오구요...

고걸 다 먹을 즈음에,

항아리 뚜껑을 엎어놓은 듯한 큼지막한 옹기에,

얇게 뜬 수제비가 나옵니다....

낙지한마리 수제비라고 하는데,

제가 보기엔...

쭈꾸미 정도 들어간 수제비이긴 하지만...

국물이 넘넘 시원하고 맛있어요^^

해물파전에....동동주 한잔도

캬~~아~~~  넘 맛나지요^^

일욜날,

모처럼 놀러온 동생녀석을 졸라...

스파게티 파티를 벌였습니다...

생크림이 없어-온동네 뒤졌지만-

크림스파게티는 완성하지 못하고...

바지락과 해물이 듬뿍 들어간 이름을 명명하지 못한(??) 스파게티와

각종 야채와 토마토소스가 듬뿍 들어간 스파게티...

원조토종 시골댁인 내 입맛엔 토마토소스가 첨가된

그냥(??) 스파게티가 맞았습니다...

이탈리아 요리를 전공하고 이탈리아까지 다녀왔던 내동생.

가족을 위해 식사를 차릴줄 아는 내동생,

요리를 불현듯 던져버리고 의상디자인을 잡아든 내동생,

이 맛있는 스파게티를 먹으면서,

제법 멋진 녀석의 얼굴을 쳐다보면서,

이제 그만 '주류'속으로 끼어들어오길 빌어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