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현에게

먼저 트레이더가 직업임을 알리지 않고

거짓말을 한 것에 용서를 구한다.

혹, 배신감 같은걸 느낄까봐 간단히 변명을 한다.

타이밍을 놓치니까 말을 맞출려니 많이 힘들었다.

집중이 이일에 관건인데 정신을 분산시켜 매매시 지장도 많이 받았다.

2005년 8월에 포항현장을 2005년말까지 있어도 되는데 인원축소를 하길래 자진으로 나왔다.

지금은 발령대기중이면서 원룸에서 매매를 하고 있고 사표를 던진건 아니다.

월급은 반이 나오고 있고 당연히 집에서도 모른다.

현장은 3월말이나 나올꺼 같고 현장에 투입시키면

사표는 좀 그렇고 휴직을 할생각이였다.

매번 이야기 했지만 오빠는 기술자고 경력관리도 잘되어 있고 인맥도 좋아서 언제든지

직장을 그만두더라도 다시 돌아갈수 있다.

굳이 1월초 부터 부산신항에 투입된다고 거짓말을 한것은

지현이 집에 인사도 가야하는데 발영대기중이라 말하기도 그렇고

지현이와 미래를 위해서도 트레이딩을 해서 조금이라도 벌어야하고,

주중에 지현이 쉬는날 장끝나고는 오빠가 퇴근하는 것처럼 짬을 내겠지만

장중에는 매매를 해야  하기때문에 어쩔수 없었다.

에초에 트레이더라는걸 밝히지 않고 타이밍을 놓쳐 버려서 일이 더 커진거 같다.

사랑하는 넓은 마음으로 봐 주길 바란다.

결코 악의가 없는 선의의 거짓이란 것은 지현이 내글들을 읽으면 잘 알것이라 생각한다.

사실을 털어 놓고 설득을 할까도 골백번 생각했지만

어렵게 일군 사랑을 놓치고 싶지 않았다.

보통의 세상 사람들이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는 범주에

지현도 같은 선상에 놓인 것을 알기에 접고 접고 했다.

지현이 이곳과 과거 데이트레이닝실의 글들을 읽고

트레이더가 오빠의 직업임을 인정하고 

지현을 만날려고 오빠가 좌절하고 극복하면서 

오년정도를 세상과 담을 쌓게 만들었구나 하면서

기뻐해 주었으면 한다.

아직 발전하는 과정에 놓여 있고 지금도 자신과 싸우면서

괜찮은 트레이더로 거듭나고자 매일 노력하고 있다.

끝으로,

우리의 행복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 살것을 맹세한다.

지현아! 사랑한다!

12월 결산         13승8패    수익  6,500,000원

2005년 총결산   수익 일억구백십만원 (109,100,000원)

12월은 장에 집중할수도 없었고 지금 긴 슬럼프를 겪고 있지만

손익분기점 오백만원을 넘긴데 의미를 부여하고

돈하고 바꿀수 없는 일들을 만들고 있었기 때문에 만족한다.

2005년은 내 삶에서 어둡고 긴 터널을 지나 부활을 한 해다.

사랑하는 사람도 만났다.

축복의 해로 정하고 싶다.

이제 비상을 꿈꾼다.

더디 가더라도 차근차근 쌓아 나갈 생각이다.

이제 이곳 블로그와도 작별할 시간이 온거 같다.

마지막으로

지현이 내 글들을 읽고

내가 살아 온 세월을 이해해주고 사랑해 주었으면 한다. 

---덧붙이는 글---

그동안 제 블로그에 관심을 가져 주신 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방명록에 격려해 주신 분들께도 감사한 마음 전합니다.

이곳을 방문하시는 분들중에는 어느 정도 경지에 오르신 고수분들이 몇분 있습니다.

모두다 뼈를 깍고 인고의 세월과 노력을 하신 분입니다.

사람이 하는 일 안되는일 무엇 이겠습니까.

성공은 준비하지 않은자에 절대로 오지 않는 걸 잘압니다.

어느날 번개 한방을 맞아 고수 반열에 오르더라도 그 저변에는 꿈속에서 조차

주식 꿈을 꾼 자들입니다.

어느 분야나 천재적인 감각을 가진 사람은 있게 마련입니다.

그런 사람은 열외로 치더라도

세상은 반드시 노력하고 꿈꾼자의 몫입니다.

저 또한 그리 되고자 매일 노력하고 있습니다.

간혹 이곳에 놀러 오겠습니다.

새해 뜻하는바 꼭 이루시고 건강하십시오.

전일 수익 600,000원

금일 손실 400,000원

가장 우려하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그림은 보이는데 매매를 초하수로 하고 있다.

메인 엇박자는 약을 올린다.슬럼프가 너무 길게 이어지고 있다.

한마디로 엉망이다.

너무 숨가쁘게 왔는지 좀 지치기도 하다.

손실 최소화에 역점을 두고

아무래도 12월을 그냥 보내야 할꺼 같은 생각이 자꾸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