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위크]투자 달인들의 저녁식사/ 유망주식 고르기

 

◆벤저민 그레이엄 : 2009년 들어서 주식시장 분위기가 좀 좋아지는 것 같아요.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어떻든 주식투자에 관심을 가진다면 어떤 주식을 사야하는지부터 시작해야 하니깐 오늘은 그 얘기를 해보죠. 제 얘기부터 하죠. 전 원래 보수적인 성격이어서 그런지 몰라도 손해 보는 것을 아주 싫어해요. 그래서 주식을 고를 때도 손해 보지 않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죠. 안전마진(margin of safety)이 있는 주식을 고르는 것은 그 때문이죠.

◆워렌 버핏 : 교수님께서는 구체적으로 어떤 조건을 충족해야 안전마진이 있다고 보신건가요? 참고로 안전마진은 가격과 가치의 차이를 말하는 것인데, 보통 가격보다 가치가 높아야 안전마진이 있다고 합니다.

◆그레이엄 : 버핏 회장이야 너무 잘 알겠지만, 전 두가지 기준을 충족하는 주식에 투자해요. 첫째 주가가 기업의 순자산 가치보다 2/3 이하에 거래되는 주식이에요. 둘째 주가수익비율(PER)이 낮은 주식이죠. 복잡한 것 같지만 간단히 말하면 이런 주식들은 시장에서 인기가 없는 주식들에요. 별 볼 일 없는 싸구려 주식처럼 보이기 때문이죠. 그러나 안전마진이 확보된 주식이라면 인기가 있고 없고는 아무 상관이 없어요. 손해를 보지 않고 결국에는 돈 벌어줄 가능성이 높은 주식이 최고니까요.

◆존 네프 : 그레이엄 교수님 말씀을 아마 가장 잘 실천하는 투자자가 저 아닌가 싶습니다. 사람들이 제 투자법을 '저PER주 투자'라고 부를 정도니까요. 그런데 사실 저는 그런 평가가 듣기 좋습니다.

◆그레이엄 : 네프 씨가 30년 동안 5000% 이상의 수익을 냈으니 그런 평가가 그냥 나온 것은 아니겠죠. 그건 그렇고, 네프 씨는 저PER의 기준을 어떻게 잡나요?

◆네프 : 제가 생각하는 저PER주식은 시장 평균 PER보다 40~60% 가량 낮은 주식이에요. 시장에서 철저하게 소외된, 즉 인기가 없는 주식에 주목하는 거죠. 그리고 그 중에서 해마다 7% 이상씩 성장하고 있고, 배당을 하는 회사의 주식이라면 금상첨화라고 할 수 있죠.

◆앙드레 코스톨라니 : 난 그러고 보면 성장주 투자에는 참 젬병에요. 워렌 버핏 회장처럼 나도 신기술을 따라잡는 데는 힘이 부쳐요. 그래서 나는 그냥 내가 잘 하는 이른바 '턴어라운드' 투자에만 집중하는 편이죠.

◆네프 : 사례를 들어 턴어라운드 주식 투자에 대해 좀 설명해주시죠.

◆코스톨라니 : 말 그대로 '전환'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거죠. 실적이 안 좋았거나, 재무상태가 나빴다가 어떤 요인에 의해 좋은 쪽으로 방향을 트는 기업을 일찍 알아내 투자하는 방식이죠. 그러니깐 그때가 아마 1970년 말이었죠. 지금처럼 그때도 미국 자동차 '빅3' 중 하나로 불리는 크라이슬러가 파산 직전에 처했었어요. 주가가 50달러에서 3달러까지 떨어졌으니 딱 요즘 2008년, 2009년 상황을 보는 것 같죠. 그런데 나는 그 회사에 투자했어요. 주가가 너무 많이 떨어진데다, 턴어라운드를 확신했기 때문이었죠.

◆네프 : 배짱이 대단하신데요, 크라이슬러가 턴어라운드 할 것을 어떻게 확신하실 수 있었나요?

◆코스톨라니 : 여러 이유가 있지만, 무엇보다 CEO에 주목했어요. 아이아코카라는 걸출한 CEO가 '고장난 차'를 잘 수리해낼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죠. 실제로 그렇게 됐구요. 그 외에도 여러 가지 사실을 면밀히 조사하고 따진 후에 턴어라운드를 확신한 거죠. 턴어라운드 투자는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사전 조사는 반드시 그리고 엄격히 해야 해요.

◆버핏 : 방금 코스톨라니 선생께서 지적한 대로 나 역시 CEO를 아주 중요한 투자 잣대로 생각하죠. 저는 경영자를 신뢰할 수 없는 곳에는 절대로 투자하지 않아요. 결국 회사 경영은 그들이 할 것인데, 실력도 없고 믿을 수도 없다면 말이 좋아 투자이지, "내 돈 가져가시오"라고 하는 것이나 다를 바 없지요. 열정과 자질을 갖춘 경영진에게 투자했다면 낮잠을 잘 시간은 충분한 셈이죠.

◆네프 : 그 외에 어떤 점을 중요하게 판단하시나요?

◆버핏 : 제 투자법이야 이제 워낙 많이 알려져서 새로운 것은 없는 편인데, 굳이 다시 정리하자면 소비자 독점사업을 하고, 높은 수익성과 보수적인 자산운용, 연 15% 이상의 높은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보이는 회사의 주식을 선호하죠. 그렇다고 해도 주가가 너무 비쌀 때에는 당연히 사지 않습니다. 이 외에도 다른 기준들이 있지만, 좋은 회사를 싼 가격에 산다는 큰 틀에 모두 부합하는 것들입니다.

◆피터 린치 : 저는 완벽한 주식의 기준으로 13가지를 뽑아 제 책에서 지적한 바 있어요.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단순한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거나, 남들이 관심을 가지지 않는 혐오스러운 업종에 속해 있거나, 면도기처럼 소비자가 계속해서 반복 구매하는 상품을 만드는 회사들이 그 기준에 들어맞습니다. 그런데 저는 특별히 회사의 주식에 대한 태도를 중요한 잣대로 생각합니다.

◆네프 : 그게 어떤 것인가요?

◆린치 : 회사 임직원 등 내부자가 자기 회사 주식을 매수하는 것과 회사 돈으로 자사주를 매입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꾸준히 그리고 의미 있는 수준에서 이뤄진다면 주가 상승에 대한 강력한 신호로 해석할 수 있어요. 손해 보는 것을 좋아하는 내부자나 회사는 없을 테니까요. 일반 투자자 입장에서는 이렇게 회사나 내부자가 주식을 산 후에 주가가 더 떨어진 상태라면 아주 매력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으니까요.

◆버핏 : 나름대로 모두 그럴 듯한 주식 매수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런 기술적인 측면 외에 심리적인 측면도 중요하다고 봐요. 남들이 사지 못할 때 살 수 있는 용기가 있어야 하고, 남들이 살 때 뒷짐을 질 수 있는 냉정함이 있어야 한다는 거죠. 그리고 자신의 투자 원칙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거죠.

투자 달인들의 레시피

◆벤저민 그레이엄 : 안전마진이 확보된 주식, 즉 주가가 순자산 가치의 2/3 이하에 거래되는 주식에 주목하라.

◆존 네프 : 시장 평균 PER보다 40~60% 이상 낮은 저가주에 투자하라.

◆피터 린치 : 임직원 등 내부자가 사거나 자사주를 매수하는 회사의 주식에 관심을 가져라.

◆워렌 버핏 : CEO의 자질과 능력을 중요한 잣대로 판단하라.

◆앙드레 코스톨라니 :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업을 골라 쌀 때 미리 투자하라.

100배의 축복

 

4년 전 어느 날 2jobs카페 회원 분에게서 장문의 메일을 받았다.

 

어렵게 용기 내어 보낸다는 글로 시작한 메일은 어려운 집안사정으로 인하여 부모님과 떨어져 봉천동 산동네에서

 

대학생 남동생과 함께 방하나를 얻어 살고 있는데 허름하더라도 방3개의 빌라를 경매로 낙찰 받아 부모님과 함께 살 수

 

있게 도와 줄 수 있냐는 간절한 내용이었다.

 

몇 번이나 망설였다는 글을 읽고 나는 미안하고 송구해서 곧바로 도와 드리겠다는 답신을 보냈다.

 

며칠이 지나 만나보았더니 수줍음이 너무 많은 27세의 예쁜 아가씨였다.

 

2jobs카페 재테크 방에 올려진 “야생화의실전경매” 칼럼을 보면서 야생화에게 자신의 어려운 처지를 말씀 드리면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가지고 메일을 보냈지만 이렇게 바로 답신을 받을 거라고 는 생각을 못 했노라며

 

너무나 기뻐하는 모습에 나 또한 너무나 기분이 좋았다.

 

그렇게 만나 이런저런 경매진행에 대해 이야기 하는데 그분이 가지고 있는 돈과 전세금을 합치더라도 방3개짜리 빌라를

 

낙찰받기는 어려워 보였다.

 

그러나 어렵게 용기 내어 메일을 보내고 나를 만나고서는 희망에 부푼 그분을 그냥 되돌려 보낼 수가 없어 도와 드리겠다고

 

약속을 하고서는 돌아왔다.

 

그러던 어느 날 “명지경매” 회사에서 일을 보다가 옆에 있던 기환 이에게 이분의 딱한 사정을 이야기하니 선뜻 자기가

 

도와드리겠다! 고한다,

 

그래서 기환 이는 그분에게 맞는 경매물건을 찾기 시작했고 어느 날 내게 강서구 화곡동 물건을 추천하였다.

 

감정가 8500만원 최저가 5440만원 2002년 보존등기 방3개 대지8평 건평17평

 

우리 둘이는 곧바로 화곡동으로 달려가 경매물건을 답사를 하였고 권리분석에도 아무런 하자가 없어서 그 다음날 그 분에게

 

연락을 취하여 또 한 번 임장을 하였다.

 

다행이 그 분도 마음에 들어 하셔서 입찰을 하기로 했는데 그분이 우리에게 이러한 말을 한다.

 

'수고비는 얼마를 드려야하나요?'

 

그동안 말도 못하고 있었던 부담백배의 이야기.

 

물건검색부터 임장. 입찰. 융자알선 명도 등등 들어 가야될 비용이 적은 것은 아니라서 그냥 무료로 해주기는 어려웠고

 

일반 경매회사에서 받는 것처럼 하자니 양심이 허락지 않아 기환 이를 쳐다보며 나는 이렇게 이야기했다.

 

50만원만 받고 해줄 수 없겠니?

 

참 힘든 말이었다.

 

“명지경매”회사에 들어와 나를 따라 다니며 경매를 배우던 제자에게 처음으로 하는 컨설팅을 교통비밖에 되지 않을 50만원을

 

받으라고 하는 내게 기환 이는 두말없이 ‘네“라고 시원스럽게 대답을 하였다.

 

내가 도와주려고 시작한 일이었지만 강의와 회사일로 인하여 바빠진 나는 이 일을 기환이에게 전적으로 맡긴 것이다.

 

그리고 며칠이 지나  입찰 하루 전에 기환 이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이사님 그 여자 분이 전화가 안 돼요? 내일이 입찰일인데 어떻게 하죠?”

 

이러한 말을 듣는 순간 내 머리를 스치는 것이 있었다.

 

“아하~~ 이 분의 생각과 내 생각이 틀렸구나?”

 

그저 무료로 도와줄 줄 알았던 분이 50만원의 사례비를 요구한 것에 마음이 상한 것이거나 아니면 경매를 아예 모르는

 

생초보가 앞으로 겪어야 될 경매진행 절차상의 어려움에 주눅이 들었거나....

 

또 아니면 잔금을 만드는 일에 부담을 느꼈거나....셋 중에 하나이리라...

 

마음이 무거워짐을 느끼는 것도 순간이었다.

 

그 다음날이 입찰일이었기에 기환 이는 만약 그 여자 분이 입찰일 날에도 오지 않으면 자기라도 들어가면 안 되냐고 하기에

 

나는 순순히 그렇게 하라고했고 그 다음날 그 여자 분이 오시지 않아 기환 이는 그 경매물건을 5880만원에 자신의 이름으로

 

낙찰을 받았다.

 

한 달 정도 지난 뒤 기환 이는 융자를 받아 잔금을 치렀고 명도를 마친 후에는 6,000만원에 전세를 놓았다.

 

그런데....

 

몇 달이 지났을까?

 

강서구 구청장이 화곡동을 뉴타운으로 개발하겠다고 공약을 한 것 때문에 그 지역이 하루가 다르게 가격이 치솟는 것이다.

 

나는 설마 했다?

 

강서구 화곡동은 뉴타운으로 개발하기는 하늘에 별따는것보다 어렵다고 생각을 했는데 내 생각은 빗나간것이다.

 

낙찰받은지 1년도 안되어 5888만원에 낙찰 받은 그 경매물건은 1억4천에 시세가 형성이 되더니 2년이 지나자 1억8천을

 

호가하고 있었던 것이다.

 

현재 낙찰 받은 그 물건은 매매가 이뤄졌다.

 

이번 일은 수고비를 50만원을 받는 것 때문이 아니라 어려운 사정을 듣고 그분을 진심으로 도우려했던 기환 이에게

 

그가 그렇게 절실히 믿는 하나님께서 그에게 100배의 축복을  주신것은 아닐까?

 

2009년 1월5일 야생화 올림

출처 :야생화의 실전경매 원문보기 글쓴이 : 야생화(배중렬)

부자가 되기 위해서 이것만은 꼭 지켜라 !!

 

부자가 되려면 경제기사와 친해지자

이렇게 제목을 뽑아놓고 보니 마치 경제기사 속에 돈이 되는 정보가 바로 있다는 이야기처럼 보일 수 있을 것 같군요. 그러나 이 말은 틀리기도 하고 맞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건 순전히 신문을 읽는 당신에게 달려있기도 합니다. 자 투자의 혼돈 시점에서 우리 기본으로 돌아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원고를 쓰고 있는 이 날짜의 주요 헤드 기사 중 가장 눈에 띤 것은 ‘주가 와르르~’ 라는 제목의 기사였습니다. 코스피가 1400을 훌쩍 넘어 고공행진을 하다가 해외 시장으로부터의 악재에 맥을 못 추고 있는 것 같습니다. 최근의 상승세에서 잠깐 쉬어가는 것일 수도 있지만 투자자들은 내심 불안하기도 하고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해 갈피를 잡기 힘든 시점이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부동산 시장이 좋냐 하면 그 또한 각종 규제로 예전 같지 않습니다. 그나마 올해 들어 큰 기대를 걸었던 판교 청약도 끝나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선택 받은 소수가 되지 못했음을 확인한 지금의 이 시점.

누군가 나에게 바로 이거야 라는 명쾌한 해답을 내려주면 좋으련만 아무도 그런 걸 공짜로 가르쳐 주진 않습니다. 스스로 그런 안목과 노하우를 기르는 수밖에 없는 거죠. 그렇다면 기본으로 돌아가서 어떻게 하면 탄탄한 반석과도 같은 내공을 쌓을 수 있는지 그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 이번달에 만난 전문가는 바로 미래에셋투자연구소의 이상건 연구원입니다. 참으로 기본에 충실한 분이고 욕심이 앞서지 않는 분인 듯합니다. 스스로 매체에 몸담으면서 기자 생활을 해봤던 분이기에 기사를 이용하는 요령에 있어서는 실제적으로 도움이 될 만한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기초를 다져주는 기사 위주로 최소 1년은 읽어야

이상건 연구원이 이야기를 시작하며 예로 든 재미있는 조사 결과가 있습니다. 미국의 이야기이긴 하지만 우리와도 별 차이가 없을 거라 여겨집니다. 부유층과 하류층 두 집단간의 매체 접촉 스타일에 관한 것인데, 우선 TV시청 태도에서 부유층은 현재 일어나는 사건에 관심이 있고 하류층은 멜로드라마나 퀴즈 쇼, 시트콤 등을 주로 봅니다. 그리고 구매 정보 취득의 경로를 보면 부유층은 신문이나 잡지를 통해, 하류층은 가까운 친척이나 친구에 의존한다고 합니다. 또 신문 접촉 시간을 놓고 보면 부유층은 일평균 40분이고 하류층은 읽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국내의 한 연구 자료에서도 알 수 있듯이 부유층의 매체 선호도는 TV보다 신문이 월등합니다. 당신은 어떤 습관을 가지고 계신지요.

이 연구원의 경우 재테크 전문 기자로 있으면서 당연히 많은 재계 인사들과 자수성가한 부자들을 만날 기회가 많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들 대부분이 매일매일 빼놓지 않고 꼭 챙기는 일 중 하나는 경제 기사를 꼼꼼히 읽는 것이라고 하네요. 그렇다면 어떤 신문을 얼마나 어떻게 읽어야 할까요 라는 궁금증이 생깁니다. 나도 부자가 되고 싶고 그들의 그런 습관을 따라해 보고 싶다면 말이죠. 이 연구원이 만났던 취재원들 중 나이 삼십대에 10억원 이상의 자산을 모은 샐러리맨들의 공통점 중 하나는 아무리 바빠도 종합지 3개, 경제지 2개 총 5개의 신문을 읽거나 인터넷으로 뉴스 보기가 취미인 사람도 있었다고 합니다. 고수들이 이러하다면 시작하는 초보의 경우에는 3대 일간지 중 하나와 양대 경제지 중 하나, 그리고 좀더 욕심을 부려보자면 부동산 잡지 한 권 정도를 추가하면 되겠습니다.

딱딱한 경제기사를 본다는 게 재미있고 즐거운 일은 아닐 터. 처음부터 술술 읽히지는 않겠지요. 하지만 그렇게 술술 읽히면서 기사의 숨은 의미까지 알아차릴 수 있는 그 날이 오리란 믿음을 가지고 최소한 1년은 꾸준히 읽어야 기초 내공이 쌓인다고 합니다. 그리고 처음 시작할 때는 좀 가벼운 마음으로 경제 관련 기사 중에서도 자신이 가장 관심있거나 필요한 기사부터 찾아 읽어간다면 좀더 쉽지 않을까요. 물론 처음에는 몇 시간이 걸리는 고된 일이 될 수도 있겠지만 인간에게는 학습효과 라는 게 있으니까 어느 정도 기초가 쌓이면 눈이 트이는 그 날이 올 수 있습니다.

신문의 경제면을 보면 우리의 재테크와 관련이 깊은 부동산이나 금융상품 관련 기사는 물론 전반적인 국내외 경기 관련 기사들과 기업 관련 기사 등 많은 내용들이 있습니다. 눈에 싹 들어오는 것 없이 난감한 초보로서는 관심있는 분야로 시작하되 우리의 최종 목표인 내공 기르기에 도움이 되려면 아무래도 직접적인 재테크 관련 기사보다는 오히려 전문기자나 각 분야 전문가들의 경제지식 관련 칼럼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런 기사들은 당장에 무언가를 결정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기사를 읽는 힘과 정보를 분석하는 힘을 기르는데 확실한 영양제가 되기 때문입니다.

경기와 금리의 흐름을 읽고 예측하는 능력을 기른다

경제면의 기사들을 읽으며 우리가 얻어내야 하는 것들 중에는 가장 기본임과 동시에 중요한 것으로 경기와 금리 흐름이 있습니다. 경기는 한 나라의 경제 사정을 보여주는 단면도이고 금리는 돈이 움직이는 신호등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이 두 가지는 우리의 재테크와 아주 큰 관련이 있기도 합니다. 특히 주식은 경기흐름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데, 주가는 경기가 좋아질 때 상승세를 보이고 반대로 경기가 나빠지면 하락세를 보입니다.

일반적으로 주가는 경기에 6개월 가량 선행하며 부동산 가격은 경기에 1년가량 후행한다는 게 통설입니다. 즉 주식 투자를 할 때 경기 회복을 완전히 확인하고 투자하면 늦게 되는 것이지요. 경기의 흐름을 읽고 경기회복기 초입이다 싶을 때 주식에 투자하고 호황기 절정 직전에 처분하면 흐름을 잘 탔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부동산의 경우는 근래 들어 약간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2001년부터 시작된 아파트값 폭등을 겪으면서 경기흐름과 같이 가는 패턴을 보인다는 것인데, 물론 저금리와 공급부족이라는 원인도 배제할 수는 없겠지만 경기흐름의 파악은 부동산 투자에 있어서도 아주 중요한 요소입니다.

특히 부동산 투자는 주식 투자에 비해 아줌마들이 가장 관심 있기도 하고 만만한(?) 투자 대상이기도 하지요. 그만큼 잘 하는 분야이기도 합니다만 투자의 정석은 역시나 경기를 잘 타는 것입니다. 가급적 불황기에 투자해서 장기 보유하다 경기가 회복되고 투자 심리가 살아나면 그때 현금화하는 게 부동산 고수들의 투자 방법입니다. 아주 단순하고 특별한 비법이 있는 것도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그렇다면 경기는 어떻게 예측해야 할까요.

경기의 흐름을 정확히 예측하기란 쉬운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우리가 실력을 쌓고 포인트를 놓치지 않는다면 경제기사를 보면서 경기흐름을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습니다. 재테크와 가장 관련 있으면서 경기 흐름을 알아차리게 해주는 것으로는 경기선행지수라는 게 있습니다. 그리고 그 선행지수를 보완하기 위해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라는 지표를 따로 산출하는데 그건 바로 선행지수가 전년도 같은 월에 비해 얼마나 증감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주식투자 고수들은 이 지표를 투자에 많이 참고한다고 합니다. 선행지수 전년 동월비의 추이가 상승세로 반전되면 주식시장도 대세가 상승으로 전환한다라는 것이지요.

이러한 경기 관련 지수 외에 정부 정책의 방향도 경기흐름을 예측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이를테면 경기가 어려워지면 정부는 경기부양책을 쓰는데, 금리를 낮추거나 돈의 양을 늘리면서 국민들의 소비를 부추긴다면 이런 시점은 대개 경기가 바닥권인 것이죠. 그리고 이런 때 자주 등장하는 기사 중에 ‘당정협의’ 라는 게 있습니다. 정부와 집권당이 모여 앉아 경기를 살리려 한다는 것입니다.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경기가 바닥이라면 투자를 고려해도 되는 시점인 것이지요.

투자 고수인 소수의 사람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고 합니다. 철저히 자신만의 판단 기준이 있다는 것이지요. 기본적인 큰 그림을 위해서는 앞서 말한 경기흐름이나 정책 등을 놓쳐서는 안 되겠지만 그 정도만으로는 사실 부족합니다. 이 연구원이 만났던 한 투자자문회사의 사장은 신문기사를 어떻게 투자에 활용하는지에 대한 대답으로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기사를 보면서 전체 흐름의 방향과 겉으로 보이는 기사의 이면을 생각한다고요.

경제기사로 돈 버는 법을 한 줄로 간단명료하게 정리하자면, 신문의 행간을 읽고 거꾸로 생각해보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그런 분석이 가능해야 하는 것이고 그런 눈을 갖기 위해서는 부단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경제기사와 함께 말이죠. ‘기사는 과거를, 투자는 미래를 다룬다’ 경제기사를 보면서 절대 잊지 말아야 할 말입니다. 그러나 경영역사학자인 모건 위첼의 말도 잊지 말도록 합시다. ‘역사는 우리가 무언가를 얻을 수 있는 대상이며 우리가 과거를 공부하는 유일한 목적은 개인적인 필요를 충족시키는 정보를 얻기 위함이다

 마음에 들지 않거나 신경 쓰이는 사람이 있으면, 다시는 보지 않겠다는 생각부터 하는 사람

 

들이 많다. 하지만 천하의 악인에게도 배울 접이 적어도 한 가지는 있게 마련.  나쁜 사람을

 

곁에 둬서 좋을 건 없지만, 그 사람들의 좋은 점을 잘 찾아보는 것은 아주 중요한 일이다. 이렇

 

게 사람들의 좋은 점을 하나하나 생각하다 보면, 긍정적으로 성격이 바뀌는 것은 물론 그 사

 

람과의 관계도 좋아지고, 나중에는 그 사람의 좋은 점은 따라하게 되어 더 훌륭한 나로 발전

 

하게 된다. 그야말로 일석삼조!

 

너무 사람을 평가하는게 아니냐고? 하지만 누구나 다른 사람을 평가하면서 살아가는 게 현실

 

아닐까? 단한번 마주친 사람도 "저 남자는 성격이 삐딱해"."저 여자는 참 친절한데?"하고 생각

 

하게 되니 말이다.

 

 정말 나쁜 것은 한 번 내린 평가를 바꾸지 않는 것이다. 사람에게는 다양한 면이 있다는 것만

 

잘 기억한다면 그 사람의 좋은 점과 나쁜 점을 생각해 보는 일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라고 생

 

각한다. 예전에 친한 친구중에 특이한 습관을 가지고 있는 친구가 한 명 있었다. 새로은 사람

 

을 소개받고 만나는 걸 좋아했던 그 친구는 새로은 사람들을 만날때마다 그 사람의 장점에

 

대해 꼭 메모를 했다. 그렇게 일일이 사람을 평가하는 것이 좀 그렇지 않느냐는 내 말에 그 친

 

구는 만나는 사람마다 좋은 점을 한 가지씩만 찾아 배워도 나중에 얼마나 큰 재산이 되겠냐고

 

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내게도 한번 해보라고 권해주는 거다. 생각해보니 그런것같기도 하고

 

... 그래서 그 친구 말대로 다음부터는 사람들을 소개받고 만날 때마다 그 사람을 꼼꼼하게

 

살펴보며 배울 점이 뭐가 있을까 먼저 생각하게 되었다. 그러니 정말 이상하게도 모든 사람들

 

에게 애정이 생기더라는 말씀!

 

  일단 주변 사람들의 장점을 찾는 것에서부터 시작해보자. 그리고 차차 그 대상을 늘려나가

 

자. 아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또 나이가 들수록,아주 큰 사람이 되어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