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도 근 일주일만에 들어온것 같습니다.

열심히 살고자하는 의욕이 이렇게 없기는 이번주가 처음이 아닐까합니다.

정말 누구를 믿고 이 세상을 살아가야하는 건지..

대한 민국이라는 ....때론 조국이라는 ...이러한 단어들이 정말 무의미하게 느껴진 적은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2002년의 월드컵을 통해서 ..'우리는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으로 ..'우리나라가 정말 괜찮은 나라구나'

하고 자부심을 갖고 있었습니다.

 얼마전의 대통령 탄핵 사건도 , 우리나라가 성숙하기위한 통과의례라고 생각하고, 이번 시기만

잘 넘기면 좋은 세상이 올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아니 지난 월요일 이후, 이런 생각 안하기로 했습니다.

만약 내가 고 김선일님의 입장에서..조국이 나를 버리지않을것이라 믿었던 그 마음이..그렇게

새벽의 이슬처럼 사라졌을때...얼마나 원망하였을까요..ㅜ.ㅜ

 작금의 정부 관계자의 '우린 최선을 다했다'..흐흐 실없는 미소를 보내주고 싶습니다.

얼마나 어떻게 최선을 다했는지...대한민국헌법에 떡하니 이런 말이 쓰여 있더군요.

"국가는 법률이 정하는 바에 따라 재외국민을 보호할 의무가 있다."

여기서 재외국민이란, 해외 장기 체류하는 대한국민을 뜻하더군요...

재외국민을 보호할 의무는 작게는 각국에 소재한 대사관 및 공관이구요..크게는 결국 정부의 책임이죠.

그런데 그들이 무엇을 어떻게 최선을 다했다고 말하고 있죠?

 힘없는 대한민국,

옆으로는 중국의 역사날조에 대응한번 제대로 하지 못하고,

또 다른쪽 일본의 독도 관광 반발에 제대로된 말한마디도 못하고,

미국의 파병 요청에 단호히 거절하지 못하는 우리 조국..

이런 소신 없고, 힘없는 조국에서 아직은 미혼이지만, 제 자식들이 살아갈 앞날을 생각하면

제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군요..우리 모두의 책임입니다.

그런 사람을 뽑은 것도 우리고, 이렇게 된 현실도 모두 우리의 책임이고, 우리가 만든 것이니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