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기다림
             봄바라기

얼어붙은 땅에 
한 줄기 햇살 비치니
온갖 아픔들은 이미 옛이야기
가만히 눈 들어보니
하늘빛 다르고
세월은 또 이렇게 흐르는 것
기다림의 시간이 길어도
그것은 고통이 아니다
먼 산그림자 아직 희미하나
불현듯 가슴에 새긴 사랑
지울 수 없는 흔적이 되어
지나는 바람에
옷깃 여밀지라도
한 번 달아오른 마음에
우리들의 사랑은 시작되었으니
아
차가운 대지를 딛고 서서
남풍을 기다린다

 

오는 8월부터 로또 복권의 1장당 판매가격이 2000원에서 1000원으로 인하된다. 반면 로또

복권 때문에 판매가 저조했던 기존 복권의 경우 추첨식은 5월부터 최고 당첨금을 5억원에

서 10억원으로, 즉석식은 6월부터 1억원에서 5억원으로 각각 상향조정키로 했다. 인터넷

복권 최고 당첨금도 현행 1억원에서 3월부터 추첨식은 10억원, 즉석식은 5억원으로 오른

다.

정부는 30일 이영탁(李永鐸)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복권발행조정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정부는 “어려운 경제여건과 서민 부담을 줄이고 로또 복권의 사행성을 완화하기 위한

방침”이라면서 “로또 복권 가격이 인하되면 1등 당첨금이 현행 평균 37억원에서 19억원

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로또의 사행성을 줄이겠다는 정부가 기존 49개 복권의 최고 당첨금은 최고 10배

까지 올린 것은 기존 복권 발행기관들과 부처들의 입김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

다.

정부는 지난 2002년 6월 복권시장의 과당경쟁을 방지하기 위해 기존 복권의 최고당첨

금을 제한하고, 로또 복권을 발행해서 수익성 없는 복권사업을 정리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