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진짜 가치는, 돈의 크기가 아니라
돈으로 환산할 수 있는'대상'에 있다.

지금 돈으로 바꿀 수 있는 가치가 미래에 사라진다면,
지금 소비하는게 현명하다.

현명한 소비가 삶의 질을 높이고 그것이 스스로의 가치이자 자본이 될 수 있다.

나이 들어선 수입원이 없으니 지금 모아야 한다고 타박하는 그런 논리라면,
늙어서도 돈을 벌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오히려 자신의 가치를 높여야 하는게 맞는 것 아닌가?

청춘의 24시간이 노후의 까마득한 시간을 위해 희생해야 한다고?

지금 입고 싶은 등 파인 미우미우 드레스를 나이 일흔에 입으라는건가?

빨간색 머스탱 자동차를 휜 척추로 타라는 말인가?

출처 GQ 2010년 4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