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송도 케이블카부터 태종대까지! 하루면 충분한 부산 송도, 영도 여행 코스 6군데

푸르름을 간직한
부산 서구로 떠나자

해운대, 광안리, 기장, 다대포 등 다양한 가볼만한곳들이 있는 부산. 많은 분들이 찾는 대한민국 대표 여행지인데요. 오늘은 그중에서도 부산의 남단에 있는 영도와 송도를 소개해드리려 해요. 이 두 곳은 다리 하나로 연결이 되어 있어 이동이 편하고, 가볼 만한 관광지들이 많답니다. 당일치기나 1박 2일 밤도깨비 여행으로도 손색없는 부산 영도&송도 여행코스, 함께 알아볼까요?

 
부산 송도 여행지

바다를 품고 하늘을 날다
부산 송도 해상케이블카
 


부산 송도의 필수 여행 코스로 자리 잡은 부산 송도 케이블카. 최대 탑승인원은 6명이며, 방문객이 많을 경우 모르는 사람들과도 탑승을 해야 하는 점이 있지만 송도 해수욕장 앞바다의 탁 트인 뷰를 바라보며 빠른 속도감까지 즐길 수 있답니다.

케이블카는 바닥이 막힌 것과 투명 유리로 된 2가지가 있는데요. 더욱 스릴을 만끽하고 싶다면 투명 유리 바닥으로 된 크리스탈 크루즈를 추천 드려요. 주말에 가면 방문객이 많아 일찍 가서 매표부터 해야 한답니다. 특히 점심 지나서 방문한다면 최소 몇 십분은 대기해야 한다는 점 참고해주세요.
 
Editor’s Tip
송도 케이블카를 편도로 발권 후, 암남공원 갈맷길을 걸어 송도 해수욕장을 지나 케이블카 정거장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즐기시면 3~4시간은 훅 갈거예요.
 
주소 : 부산 서구 송도해변로 171
운영시간 : 9시 -22시(금,토 9시-23시)
입장료 : 에어크루즈 성인 15,000원, 크리스탈크루즈 성인 20,000원
해안산책로 걷기
암남공원 갈맷길


암남공원 갈맷길은 진성산 끝자락의 절벽에 조성한 국내 최장의 곡선형 해안 산책로입니다. 암남공원에서 출발해 해안산책로 입구까지 1.4km의 길이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바닥의 일부가 투명강화유리로 설계되어서 아찔함도 즐길 수 있고 흔들리는 구름다리도 만날 수 있답니다.

산책로를 걸으면서 맑은 바닷속도 구경하고 탁 트인 바다풍경도 즐기면서 여유롭게 힐링해 보세요.


Editor’s Tip

송도케이블카 정거장에서 암남공원 정거장에 내린 후 아래로 내려가면 조개구이 포장마차집들이 일렬로 줄을 지어 운영 중입니다. 식사를 하지 않았다면, 부산 정서를 느낄 수 있는 포장마차에서 조개구이를 즐겨보는 것도 좋겠어요.
 
주소 : 부산 서구 암남공원로 185

 
 
거북섬을 거닐다.
송도 해수욕장


암남공원 갈맷길을 걷다 보면 송도 해변으로 길이 이어집니다. 부산까지 왔는데 모래사장도 한 번은 밟아봐야 하는 법. 고운 모래와 맑은 바닷물을 보고 있자면 발이라도 담궈보고 싶은 욕구가 마구 샘솟는 답니다.



바다 한가운데에는 독특한 조형물인 대형 고래의 머리와 꼬리 부분이, 왼쪽편에는 투명 강화 유리로 된 바다 위 구름 산책로가 자리잡고 있어요. 그 길을 따라 걷다보면 거북섬까지 갈 수 있답니다.

거북이 모양처럼 생겼다고 해서 이름이 붙은 거북섬은 이전에는 송림이 우거진 작은 섬이였는데요. 일제강점기때 일본인들을 위해 만든 휴게소가 설치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그 모습은 찾아볼 수 없고 사람들이 쉬었다 갈수 있게 만든 친수 공간으로 조성이 되어있습니다. 높은 스카이워크도 있어서 송도 앞바다의 풍경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답니다.

노을을 찾아 떠나는 부산 사하구 다대포 여행코스 (장림포구/카페/다대포해수욕장)

가만히 있어도 땀방울이 맺히는 무더위도 지나고, 어느새 한낮에도 시원하게 살갗을 스쳐 지나가는 가을 바람이 성큼 다가왔다. 가을을 맞아 오늘 떠나볼 곳은 바로 바다. 여름도 다 지나갔는데 무슨 바다인가 싶기도 하겠지만 오늘은 뜨거운 햇볕으로 피부를 검게 태우는 여름 바다가 아닌, 하늘이 붉게 타들어 가는 부산의 가을 바다이다. 

알록달록 색감의 부네치아, 사하 장림포구

출처: 신성옥, 누리부산 20회 사진 공모전 입선작
노을을 찾아가는 여행인 만큼, 오늘의 여행은 푹 자고 일어난 후 느긋하게 출발해도 좋다. 햇볕에 서서히 주홍빛이 스며들기 시작하는 오후 세 시쯤이면 적당하다. 따뜻한 남쪽 도시 부산에서도 남부에 속하는 사하구의 장림포구는 최근 이탈리아의 알록달록한 색감으로 유명한 작은 마을 ‘베네치아’를 연상시킨다는 이유로 ‘부네치아’라는 별명을 얻으며 ‘인생사진 포인트’로 급부상하고 있다.

장림포구는 유동인구가 그리 많지는 않은 부산의 외곽지역에 자리 잡은 편이다. 자가용이나 택시를 이용할 게 아니라면 사하구 괴정동에서 마을버스를 타고서 장림포구에 도착할 수 있다. 아직 직접 햇볕을 맞기엔 날씨가 조금 뜨거웠던 탓에 버스를 기다리기보다는, 일행과 요금을 나누면 버스 요금과 별 차이가 나지 않는 택시를 이용해 장림포구에 도착했다.

구경 잘하고 가라는 택시기사님의 인사와 함께 차에서 내리니, 포구의 비릿한 냄새와 어쩐지 허름해 보이는 풍경에 ‘이런 곳에 그런 알록달록한 장소가 있다고?’ 하는 의심이 먼저 고개를 들었다. 하지만 작은 돌담길 하나를 올라서니, 멀지 않은 곳의 포구와 바다가 만나는 지점 옆으로 알록달록한 장림포구의 창고들이 들어서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택시에서 내린 직후의 풍경이 그랬듯, 장림포구의 모습이 처음부터 지금처럼 알록달록한 것은 아니었다. 김을 생산하는 작은 어촌마을이었던 장림동에 공단들이 들어서며 마을과 포구가 점점 오염되기 시작했고, 2012년 부산시에서 진행한 재정비사업으로 인해 주민들의 생활과 관광 인프라가 합쳐진 지금의 ‘부네치아’가 탄생했다. 사실 정비사업의 효과가 그리 탁월했다고는 할 수 없었지만, 최근에는 1호선 지하철의 종점이 장림포구 근처의 다대포까지 연장되며 사진을 찍기 위한 여행자들의 발걸음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분위기이다.

장림포구의 대표적인 인생사진 촬영 방법은 두 가지. 형형색색 창고의 건너편 바닥에 앉아 장림포구 전경을 배경으로 삼는 방법과 창고 앞에서 원하는 색깔을 골라 한가지 색깔을 배경으로 깔끔하게 찍는 방법. 여러 색깔을 배경으로 찍은 뒤 콜라주 사진을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창고의 위편에는 카페거리 조성을 위한 카페들이 줄지어 조성되어 있어 잠시 쉬어가기에도 좋다.

전라도 여행지 추천, 사랑이 꽃피는 남원 스팟 4 (구서도역/광한루원/산들다헌/춘향테마파크)

이리 오너라, 업고 놀자
‘춘향전’의 고장, 남원으로

춘향과 몽룡의 사랑 이야기의 배경이 되고 견우와 직녀의 슬픈 전설이 있는 광한루원의 오작교가 있는 곳. 바로 전라북도 남원입니다. 차분하고 조용한 남원은 여유롭게 여행할 수 있어서 특히 연인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곳인데요. 지난 주, 에디터도 연인과 함께 춘향과 몽룡에 빙의해 당일치기로 다녀왔답니다. 그럼 지금부터 낭만적인 남원의 가을 여행지 구석구석을 소개할게요.


일제강점기부터 이어져 온 목조건물
구 서도역




작년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미스터선샤인’의 촬영지로도 활용되었던 구 서도역. 옛 철길도, 옛 역사도 그 모습 그대로인 일본식 목조건물인데요. 지금은 찾아보기 힘든 구조물로 많은 이들이 찾는 곳이랍니다. 1934년 간이역으로 시작해 보통역으로 승격 후 2002년 전라선 개량공사로 인한 역 이전으로 폐역이 되었지만, 지금은 드라마 촬영 장소로 종종 이용되고 있지요. 그래서인지 역 주위로 정리정돈이 잘되어 있고, 깔끔해서 둘러보기에 불편함이 없답니다.




전라도 여행지 추천하는 구 서도역은 1990년대에 한국 문학사 최고의 걸작으로 손꼽히는 대하소설 ‘혼불’에도 언급이 된 곳인데요. 왼편에는 작가의 탑과 작은 혼불 정원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깡통 로봇이 정원 사이사이 소설 속 이야기의 장면을 연상케 하며 서 있는 모습에 웃음을 자아내니 천천히 둘러보아도 좋아요.

주소 : 전북 남원시 사매면 서도길 32
입장료 : 없음
주차장 : 협소 (무료)

 

남원의 대표 여행지
광한루원



칠월칠석에 한번밖에 만나지 못한다는 견우와 직녀의 이야기는 누구나 다 아실텐데요. 그 전설 속 이야기에 등장하는 오작교가 바로 광한루원의 연못 위의 다리랍니다. 견우와 직녀가 인연을 맺어 ‘사랑의 다리’로도 불리는 이곳은 커플들의 전라도 여행지 추천 필수 여행 코스이기도 하지요. 이곳 광한루원 역시 많은 드라마의 촬영장소로 이용되고 있는데요. 사극 속 왕들이 걷는 연못 위 다리가 대부분 이곳입니다.




다리 아래 연못에는 수십 년째 수많은 잉어가 살고 있는데요. 오작교를 건너면 바로 앞에 있는 잉어 먹이 판매소에서 먹이를 구입해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입니다. 연못 위에 먹이를 한 줌 뿌리면 숨어있던 잉어 떼들이 몰려드는데요. 웬만한 성인 남성의 허벅지보다 두꺼운 크기의 잉어들이 몰려드는 모습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답니다. 재미도 있고 가격도 부담 없으니 즐겨보세요.

Editor’s Tip

광한루원 주위에는 정자들이 여럿 자리 잡고 있는데요. 대부분 개방이 되어 있어 시원한 가을 바람맞으며 쉬어 가기에도 좋아요.

주소: 전북 남원시 요천로 1447
입장료 : 3,000원 (잉어먹이 별도 판매 2,000원)
개방시간 : 8시~19시 (야간 무료개방시간 : 19시~21시)
주차장 : 서문주차장 1일 2,000원(승용차/소형버스/1톤이하트럭)


옛 가옥의 카페
산들다헌



광한루원 근처에는 멋스러운 카페들이 꽤 많이 분포되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에디터의 취향은 한옥카페. 오래된 초가집을 개조하여 멋스럽고 고풍이 느껴지는 카페들을 만날 수 있는데요. 



에디터가 방문했던 남원 한옥카페 ‘산들다헌’은 구석구석 오붓하게 즐길 수 있는 프라이빗한 공간들이 있어 편히 쉬다 올 수 있었답니다. 할머니 집 같이 포근함이 들던 구들장이 있는 초가집 카페도 즐겨보세요.

주소 : 전북 남원시 향단로 21
운영시간 : 11시 - 22시, 월요일 휴무
메뉴 : 대추빙수 9,000원, 티라미슈 9,000원, 커피 4,000원, 오미자차 5,000원

 

이몽룡과 성춘향을 만나다.
춘향테마파크




춘향테마파크는 임권택 감독의 ‘춘향뎐’, 드라마 ‘쾌걸춘향’의 촬영지로도 이용이 된 전라도 여행지 추천 스팟인데요. 춘향전을 주제로 조성되어 이야기의 시대상을 볼 수 있는 관아, 내아, 월매집 등 조선 중기 서민들의 모습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춘향테마파크는 크게 시련의 장, 사랑과 이별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둘러보다 보면 춘향이 고문을 받는 장면, 이몽룡이 암행어사가 되어 출두하는 장면 등을 재현한 모습을 볼 수 있답니다. 천천히 둘러보면서 직접 고문체험도 해볼 수 있고, 춘향과 몽룡의 첫날밤을 재현한 모습도 볼 수 있어요. 규모가 큰 데다가 내부에 남원랜드, 남원향도박물관, 음악분수대, 식당가 등 알차게 즐길 수 있는 곳들이 많으니 남원에 간다면 꼭 한번 들러보세요.

주소 : 전북 남원시 양림길 14-9
운영시간 : 9시~22시(동절기 21시, 연중무휴)
입장료 : 성인 3,000원, 청소년 2,500원, 어린이 2,000원


남원에서는
성춘향과 이몽룡처럼

올가을에는 연인과 함께 손 맞잡고 전라북도 남원으로 향해보세요. 사랑과 인연이 이루어지는 커플 성지들이 곳곳에 가득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