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전..

신랑 운동간다하여 혼자 집에 있느니..따라 나섰다.

운동하는동안 앞 의자에 앉아서 핸폰으로 문자질하고 있었는데..

억!!

옆에서 운동하시던분의 공이 내 허벅지에 퍽!!

눈앞이 캄캄하고...주위사람들이 다 모여들어 볼 정도로 대성통곡을 했다.

그렇게 아픈건 애기낳은 후 첨인것 같다.

그 단단한 돌덩이 같은 골프공..

그때처럼 저주받은 내 하체를 감사해본적은 없다.

30cm만 위로 날아와도 얼굴,,10cm만 높이 날아와도 팔목뼈가 부러졌을 위험천만의 순간..

일요일이라 정형외과 진찰하는 곳은 없고..

급한김에 을지병원 응급실로 갔는데..

의사선생이 다행이 우리몸중 가장 근육이 많은 곳이 허벅지라 뼈에 이상은 없다고..

올해 내가 참..아픈일도 많구나..하면서도

그래도 더 큰 불행이 없어서 다행이구나..했다.

골프공에 공을 맞으니 허벅지가 단방에 피멍이 들면서 일주일이 지난 오늘도 손바닥만한

멍자욱이 있다..공프공..지금 5cm나 될려나?

지금도 강아지가 반갑다고 펄쩍펄쩍 뛰면서 건드리면 아프다.

실외골프연습장 직원이 5년동안 근무하면서 첨 봤단다.

더 다행인것은 보험을 들어놔서 치료비는 준다고..

그래봐야..엑스레이비용정도지만,, 아파도 다른방법이 없다는~~

지금 필리핀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우리 큰 딸래미가 오늘이 음력생일이다.

어젯밤에 통화할때 잊어버리고 생일 축하한다는 말도 못했다..(나 엄마맞아?)

그저..아프지 마라,,공부열심히 해라..동생 잘 챙겨라...

아직 12살밖에 안된 아이한테 너무 큰 짐을 지운건 아닌가하고

하루에도 몇번씩이나 생각해본다..

지혼자 몸 챙기기도 버거울텐데..동생까지 딸려 보내고,,

동생 잘 돌봐주라고 매번 부탁을 하니.. 참..내가 생각해도 미안한일이다.

사실 요번주에 아이들 보러 가고 싶었지만,,

경비도 경비지만,,가서 아이들보고 한동안 마음 못잡을 걸 생각하니,,

안가는게 낫다 싶었다.

엄마 얼굴보고나면 우리딸들도 한일주일넘는동안 힘들겠지..

일년을 생각하고 보냈는데..

엄마 일년 너무 길어..6개월만 하고 갈래..하고 메일을 보내 온 큰딸..

얼마나 가족이 그리우면 그럴까!!

그래그래..열심히 공부만해..6개월만에 끝내버려라..그럼 돌아오면 되지..

엄마없이도 학교규칙대로 잘 지내고 공부하는 딸래미 기특하기만 한데..

막상 전화통화할때면..

공부열심히 해...이말이 먼저 나올까?

오늘 저녁에는  생일축하한다고,, 전화해야겠다..

오늘 94년 10월 웨딩촬영을 하고 12년? 만에 다시 웨딩사진을 찍었다.

사실 가족사진무료촬영권(웨딩)이 생겼다..한경희 스팀청소기를 샀더니만 주더라.

근데 12월 30일까지란다.

딸래미들이 있으면 둘다 이쁜 드레스 입혀서 찍으면 얼매나 이뻤겠나~~

이상하게 꽁자표라면 안달하는 아줌마의 습성이 빛을발하는 순간..

버리기 전에 써야지..ㅋㅋ

신랑을 일단 꼬셔놓고..

날을 잡았는데..요즘 철이라 밀려서 오늘 아침으로 잡혔다.

1시간을 정성들여 화장하니..오호~~연옌들이 이래서 화장하는가봐~

인물이 틀려져쓰~~

신랑은 턱시도 입고..(내눈에 완젼 장동건)

나는 이집트 여신같은 드레스 입고 우아하게~~ㅋㅋ

잘 안나와도 뽀샵처리 해준다니...머

그런데..문제는 공짜는 a4사이즈

이쁘게 화장하고 코딱지만하게 뽑아보긴 아깝쥐??

그래서~~

십오만원 추가!

나머지 사진도 아깝쟈나??

그래서~~

cd에 저장해주는데.

삼만원 추가!!

그렇게 돈 버는거지...

알면서도 속고..

그래서~~

아줌마...덕분에 기분함 내 본다.

애들도 나중에 찍어줘야지!

엊그제 친구랑 동생이랑 동생의 4살짜리 아들과 (동생은 임신6주) 임신축하를 위해서 양평에

오리고기 먹으로 가던 길이었다.

우회전을 해야 하는데 앞에 차들땜에 정차해 있었는데..

나는 전방만 바라보고 있었고.. 둘이는 재잘 조잘 수다떨고 있었는데...

완젼 쾅~~~하는 소리와 함께 차가 덜컹 하고,,내 머리는 뒤로 젖혀지는 사고가 있었다.

아이~~~c 이게 머야?? 하며 내렸는데..

배달하는 봉고차 아저씨였다.

그분이 내려서 하는 말

잠깐 졸음운전인데..같은 운전자끼리 좀 봐주세요..한다.

머 내 맘 같으면 봐드리고 싶을정도로 비굴하게 말씀하셨는데..

내게는 동승한 친구랑 임신한 동생이 있었다..

그냥 보냈다가 무슨일이라도 생기면...내 입장이 아주 곤란한 상황..

어쩔수 없이 연락처 받고 자리를 떠났는데..

셋이서 심사숙고 한 끝에..보험접수 하시라고 전화하는게 낫겠다 싶어 전화했다.

다시 한번만 봐주세요..얼마전에도 사고나서 할증 많이 붙어요.. 어쩌나..

그래도 내가 먼저지..

그래도 아저씨 이럴때 대비해서 험 드는거쟎아요..접수해주세요..끊습니다..하고 끊었다.

길게 통화할수록 내가 말려들것 같은 분위기..

동생은 종합병원에서 검사를 받았고..

나랑 친구는 정형외과가서 사진찍고 물리치료 받았다.

정말 행운인건..

졸음운전인데 그만한게 얼마나 다행인지..

아직도 그날을 생각하면 아찔하다..

임산부도 아무일이 없다는것..(일주일후에 다시 검사하자고 했다)

오늘 공업사에서 뒷범퍼를 갈았는데..

사실 겉으로 보기 멀쩡해서 궅이 안갈아도 난 괜챦다고 그냥 도색정도만 하려고 했는데..

뜯어보니 속에 있는 레일이라나 머라나가 깨졌단다..

마음약해서 그냥 보냈다가 또 손해볼뻔 했다.(사실 나 혼자 있었으면 그냥 보냈을거다)

내일은 토요휴업일이다.

올 해 요가지도자 자격증을 취득하고서

우리딸아이들 학교에서  토요휴업일에 요가 수업을 한다.

두달에 한번 꼴로 봉사하는 마음으로 수업을 한다.

이제까지 해봐야 몇번 되진 않지만..

학교에서 아이들이 알아보고 요가 선생님~~하고 불러준다.

너무 이쁜것들..

우리 학교에는 8명이 토요휴업일에 학교에 나온다.

그 아이들을 위해서 학부모가 자원봉사를 한다.

학기초에  작년까지 없었던 요가수업을 내가 하겠다고 자원해서 수업이 생겼다.

한시간 반을 하는데..

요놈들이 참 산만하다.

어른들 가르치는것 보담 힘이 많이 든다.

그래도 선생님..선생님 하는 소리에 행복하다.

내일이 요가수업이 있는날이다.

낼은 어떤 동작을 가르쳐 줄까??

책이라도 한번 들쳐보고 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