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5%대 이율의 정기예금=콜금리 인상과 지점장 전결 금리 인상 등으로 특판 효과를 내는 연 5%대 예금상품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말까지 한시 적용키로 했던 지점장 전결금리 인상을 10월 4일까지 연장했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10일 콜금리 인상 직후 전결금리를 최고 0.5%포인트 인상했고 이에 따라 1억원 이상 정기예금의 경우 1년 만기는 연 5.0%, 2년 만기는 5.2%, 3년 만기는 5.3%로 금리가 높아졌다.

하나은행은 콜금리 인상에 앞서 지난 7월말 지점장 전결금리를 올리면서 ‘고단위플러스 정기예금’에 대해 연 5%대의 금리를 지급하고 있다.

우리은행의 양도성예금증서(CD) 연동 상품인 ‘오렌지 정기예금’은 1년 만기 때 연 0.2%포인트의 가산금리를 적용한다. 이 상품은 인터넷으로 가입하면 0.1%포인트의 금리가 추가되기 때문에 연 4.98%(지난 1일 CD금리 4.68% 기준)까지 가능하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시장금리 수준이 콜금리 인상 등으로 인해 이미 높아졌기 때문에 은행들이 고금리 정기예금을 속속 내놓고 있으며 앞으로 이런 추세가 계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난 5∼6월 다른 정기예금보다 연 0.5%포인트 이상의 추가금리를 제공하는 특판예금이 사라졌지만 고금리 정기예금 상품은 사실상 특판예금 금리와 비슷한 5%대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연 6% 이상의 복합예금=공격적인 성향의 금융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은행들도 복합예금 상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이달 5일부터 20일까지 KOSPI200 지수의 변동률에 따라 금리가 결정되는‘KB리더스정기예금 KOSPI200 6-15호’를 한시적으로 판매 한다. 이 상품은 기준지수변환형과 상승수익추구형 2가지 유형으로 판매된다. 매월 지수가 3%씩 꾸준히 상승한다면 최고 금리인 연36%를 지급 받게 되며, 12차례의 지수변동률의 총합이 마이너스가 되는 경우에도 만기 해지시 원금은 100% 보장 받을 수 있다.

하나은행은 주가지수 예금과 함께 양도성 예금이나 정기예금에 가입할 경우 6%대 확정금리를 지급하는 복합예금을 오는 12일까지 한시적으로 판매한다. 주가지수 예금인 ‘지수플러스정기예금’은 신규금액 범위 내에서 양도성예금에 가입하면 6.2%, 정기예금에 가입하면 6.0%의 확정금리가 지급된다. 양도성예금 최저가입 금액은 1000만원 이상이며 개인만 가입 가능한 1년 만기 상품이다.

우리은행도 오는 11일까지 연 6.0%의 확정금리를 주는 정기예금과 주가지수 연계 정기예금을 결합한 복합예금 ‘E-Champ 17호’를 판매하고 있다. 복합형은 연 6.0%의 확정금리 정기예금과 원금 보장형 주가연동 예금에 각각 50%씩 가입되며, 단독형은 전액 주가연동 예금으로 가입된다.

복합형의 주가연동 예금은 가입 후 6개월과 12개월이 지난 시점에 삼성전자와 포스코의 주가를 모두 2번씩 관찰해 한 번이라도 두 회사의 주가가 모두 기준지수보다 상승하면 만기에 연 6.0%의 수익을 지급하게 된다. 복합형의 경우 주가지수 연동예금에서 원금만 받더라도 최저 연 3.0%의 수익률이 확정되는 상품이다.

임정빈 기자 jblim@segye.com

특히 정기예금은 2년9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을 기록했다.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은행계정의 정 기예금 잔액은 261조5814억원으로 한 달 새 4조3848억원이 늘었다.

이는 올해 들어 월별 최고치일 뿐만 아니라 2003년 11월의 6조3000억원 증가 이후 33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에 해당한다.

이처럼 은행 정기예금에 자금이 몰린 것은 8월 초 콜금리 인상과 함께 시중은행들 이 일제히 수신금리를 올리면서 정기예금 평균 금리가 4%대에서 5%대로 올라선 것 이 주 요인으로 풀이된다.

한은은 "콜금리 인상과 함께 부동산 시장에 대한 투자심리가 관망세로 돌아선 데다 투신권 제도개선 등의 영향으로 인해 은행의 장기 정기예금 쪽으로 자금이 크게 유 입됐다"고 설명하고 "은행으로의 자금 이동이 일시적인 현상인지 아니면 추세적인 현상인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정희 기자]

주가지수 연동예금인 '지수플러스정기예금'은 '안정형 17호'와 '적극형 14호' 두 가지로 구성돼 있다.

안정형 17호는 예금 계약일과 만기지수 결정일의 지수를 비교해 주가지수가 20% 이상 상승하면 연 9%의 이자를 지급한다.

20% 이하로 상승하더라도 상승률에 따라 역시 최고 9%까지 수익이 가능하다.

적극형 14호는 결정지수가 가입일보다 20% 미만 상승할 경우 최고 연 14.25%의 수익을 지급하며 가입기간 중 장중 지수가 1회라도 20% 이상 상승하면 연 3.5%의 이자율로 확정한다.

하나은행은 이 상품의 신규 가입 금액 범위 내에서 CD에 가입하면 연 6.2%,정기예금에 가입하면 6.0%의 확정금리를 지급한다.

편입종목이 14개로 한정돼 있는 데다 유동성 문제까지 겹쳐 환매가 몰릴 경우 주가 급락과 맞물려 수익률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동안 한국투신운용의 '삼성그룹주 펀드' 시리즈가 인기를 끌었던 가장 큰 이유는 여타 주식형 펀드와 달리 꿋꿋한 수익률을 지켜왔다는 데서 찾을 수 있다. 최근 6개월 기간 수익률로 보면 '한국삼성그룹적립식주식1ClassA' '한국부자아빠삼성그룹주식1' '한국골드적립식삼성그룹주식1' '한국삼성그룹주식형자(B)' 등이 최상위권을 석권하고 있다.

1년 수익률로 봐도 한국삼성그룹적립식주식1ClassA가 46.55%를 기록하고 있어 뛰어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부자아빠삼성그룹주식, 골드적립식삼성그룹주식 등도 모두 연 40% 이상의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이런 수익률 선전도 한순간 무너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시중 자산운용사 사장은 "삼성그룹주 펀드는 편입종목을 14개로 한정해 운영하고 있다"며 "매우 불안한 구조인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 분산투자 효과 봤지만… =

'삼성그룹주 펀드'의 가장 큰 약점은 편입종목이 매우 적다는 데 있다. 일부 펀드매니저들은 "편입종목을 먼저 정해놓고 펀드를 설계한다는 것 자체가 불안한 측면이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국투신은 이에 대해 '삼성그룹주 펀드'는 삼성그룹 관련 주식에 투자하지만 그룹 업종이 전기전자, 서비스, 유통 등으로 다변화돼 있어 특정 섹터나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것과 달리 분산 투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 펀드는 독창성을 인정받아 펀드를 설계하는 데 근거가 됐던 시뮬레이션 방식과 투자종목 비율 조정 방법이 2004년 자산운용협회에서 배타적 우선 판매권을 부여받은 바 있다.

물론 그 동안 '선순환'을 이어왔다. 편입종목이 14개에 불과하기 때문에 펀드로 유입된 자금이 이들 종목을 고루 사며 주가를 높였다. 편입종목 주가가 올라가며 펀드 수익률은 상승했고 다시 자금은 몰려들었다. 몰려든 자금을 갖고 해당 편입종목을 매수하면 다시 주가는 상승했다. 이 펀드 시리즈 7개의 총 펀드규모(순자산가치 기준)는 1조6280억원(30일 현재)에 달할 정도다.

◆ 편입종목 지분 크게 늘려 =

하지만 편입된 종목 중 상당수가 낮은 유통비율을 보이고 있다. 예를 들어 8월 30일 현재 대주주와 외국인 지분을 제외한 실제 유통비율을 보면 에스원 14.58%, 삼성전자 20.32%, 삼성화재 20.49% 등으로 매우 낮다.

물론 제일모직이나 호텔신라 등은 60%가 넘을 정도로 넉넉한 유통량이 있다. 하지만 8월중 금감원 공시에 따르면 한국투신운용은 제일모직 지분율을 5.17%에서 6.32%로, 삼성정밀화학 지분율을 7.06%에서 8.39%로 확대했다. 호텔신라 지분율은 9.78%에서 11.58%로, 제일기획 지분율도 5.92%에서 7.09%로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즉 그 동안 삼성그룹주 펀드가 공격적으로 사들였다는 뜻으로 이런 과정에서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었다.

실제 유통주식수로만 고려하면 시리즈 중 설정액이 가장 큰 '한국삼성적립식주식1호ClassA펀드'가 3% 넘는 지분을 보유한 종목이 10개에 달한다.

◆ 환매땐 주가 급락 우려 =

문제는 수익률이 높아져 환매 욕구가 발생할 때다. 어느 정도 목표 수익률을 채운 펀드 가입자들이 펀드를 환매하거나 펀드 운용자가 특정 종목을 내다 팔 경우 해당 종목 주가는 급락할 가능성이 커진다.

국내 자산운용사의 한 펀드매니저는 "투자수익률이 높다고 판단한 투자자들이 환매에 들어가게 되면 편입종목 비중축소→비중축소주 주가 하락→펀드 수익률 하락→환매 등 악순환이 이어질 것"이라며 "이에 따라 관련주 주가 변동성도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반론도 만만치 않다. 한국운용의 삼성그룹주 펀드를 담당하는 이영석 주식운용팀장은 "한국투신운용이 지분율 5% 이상을 보유한 삼성그룹 종목이 몇 개 있지만 시장에 대한 영향력은 크지 않다"며 "유동성에 대한 문제도 크게 걱정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장용승 기자 / 정철진 기자]

[조선일보 최흡기자]

주식형 펀드는 10월 말에 드는 게 가장 효과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은 지난 31일 약 10년 7개월(1996년2월~올 8월)간 성장형 펀드(주식에 전체 자금의 70% 이상까지 투자할 수 있는 펀드)의 월별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9·10월에는 실적이 저조한 반면 11월부터 4월까지는 좋은 성적을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확률적으로’ 10월 말에 주식형 펀드에 돈을 넣어 두면 4월까지는 높은 수익률을 즐길 수 있었다는 얘기다.

펀드 수익률이 계절을 타는 것은 IT(정보기술) 기업의 실적 사이클 때문이라는 것. 제로인의 우현섭 펀드 애널리스트는 “해외에서도 IT 기업의 실적은 3분기에 최악을 기록하고 4분기에는 좋아지는데, 이 때문에 전체적으로 연말 연시가 되면 IT 관련주를 중심으로 주가가 올라가는 일이 많아 펀드 수익률도 좋다”고 말했다. 펀드수익률은 1년 증시에 대한 기대 효과로 1월에 평균 5.51%로 가장 높았으며, 11월이 5.22%로 그다음이었다.

(최흡기자 [ pot.chosun.com])

경기 성남시 판교신도시 2차 분양에 관심이 높지만 가을 분양 성수기를 맞으면서 경기 파주시 운정지구 등 알짜 단지 분양도 잇따르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인 닥터아파트 조사에 따르면 9월 중 청약통장 가입자들이 우선 청약할 수 있는 아파트(주상복합, 임대 포함)는 전국 140곳 6만2472채로 나타났다.

청약부금 및 청약예금(서울기준 예치금 300만 원) 1순위 가입자들은 재개발사업을 통해 일반분양하는 서울지역 중소규모 단지와 경기 용인시에서 분양하는 대규모 단지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서울에서는 동부건설이 창신뉴타운 내 종로구 숭인동 숭인4구역 재개발을 통해 6∼12층 6개동 총 416채를 분양한다. 이 가운데 24평형 158채와 42평형 36채가 일반분양 몫이다.

부지가 높은 경사면에 있지만 조망권이 좋다. 24평형은 고층에도 고르게 분포돼 있다. 지하철 6호선 창신역이 맞은편으로 걸어서 3분 거리다.

대우건설은 서울 강서구 방화동의 방화건우아파트를 재건축하는 341채 중 25평형과 31평형 58채를 일반분양한다. 일반분양 물량이 적어 주로 저층에 배치된 것이 단점이지만 인근 방화뉴타운(2차) 개발과 지하철 9호선 개통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

신안은 경기 용인시 하갈동 일대에 32평형과 44평형 1003채를 모두 일반분양한다.

32평형 638채가 청약부금 및 용인 청약예금(예치금 200만 원) 가입자 대상. 단지 규모가 큰 데다 경기 수원시 영통지구와 가깝고 주거환경이 쾌적해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많다. 평당 분양가는 1000만 원 선.

중대형 평형 청약예금(서울기준 예치금 600만 원 이상) 가입자는 어느 때보다 청약할 만한 곳이 많다. 판교신도시, 파주 운정지구 등 수도권 알짜 택지지구에서 쏟아지는 물량이 대부분 전용면적 25.7평 초과 청약예금 가입자 대상이다.

한라건설은 파주 운정지구 A-16블록에서 7일 모델하우스를 열고 40∼95평형 937채에 대한 첫 분양을 시작한다.

분양가 상한제와 채권입찰제 적용을 받지 않으며 입주 후 전매가 가능하다. 평당 분양가는 1200만 원 선.

이영호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최근 아파트 분양시장이 청약예금이나 청약저축 가입자 위주로 흐르고 있다”며 “청약부금 가입자는 늦기 전에 적극적으로 청약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배극인 기자 bae2150@donga.com

"세상을 보는 맑은 창이 되겠습니다."

복합형은 연 6.0%의 확정금리 정기예금과 원금 보장형 주가연동예금에 50%씩 가입되며,단독형은 전액 주가연동예금으로 가입된다.

저축 기간은 1년이며,가입고객에게는 레포츠 관련 보험 무료 가입과 레포츠·콘도할인 혜택이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