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은 초롱바라기 4주년 모임이 있었습니다.

모임에 나갈때만해도 그날이 내 생애 잊지 못할 행복한 순간이 올꺼라곤

감히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

물론 오랫만에 더 이뽀진 동생들과 그새 훌쩍큰 아가들 보면서도

행복했지만 그이후에 벌어진 놀라운 일들은 생각할때마다 가슴이

벅차서 지금 글을 쓰면서도 콧끝이 찡해오는걸 느낍니다

너무 서론이 길었죠~ㅎㅎ

그럼 제 생애 가장 행복하고 뭉클하고 폭풍감동의 순간이 오던

그시간으로 거슬러 올라가겠습니다^^

바라기 모임이 끝난후 전 초롱이와 저희동네로 왔습니다.

한달에 한번 초롱이의 휴가는 저한테도 꿀맛같은 시간이랍니다.

전 집안일도 별로 없고 육아도 안하는지라 사실 맘만 먹음 언제든지

나갈수 있는데도 타고나길 게으른데다가 거리의 압박때문에

좀처럼 외출을 못하고 있는데 초롱이덕에 문화생활도 하고

이렇게 콧바람도 쐴수 있어서 넘 좋드라구여^^ㅎㅎ

그날도 저희동네 호프집에서 생맥주랑 안주 먹으면서 즐건 수다를

나누고 있었어요

그런데 대화도중 갑자기 초롱이가 선물을 건네는거예요~!

사실은 조금은 짐작을 하고 있었어요

그 담주가 제 생일이였는데 생일이 평일이라 서로 만날수가

없었던지라 그날 축하를 해주지 않을까 싶었거든여~!

선물은 포장이 되있어서 먼지 알수가 없었는데 초롱이가 지금

뜯어보라고 하는거예요~!

그말을 듣는순간 먼가 기분이 묘한게 지난번에 초롱이가 행복이

감동시켰던 순간이 떠오르는거예요~!

앗~!나한테도 엄청 감동적인 선물을 보낸거 같은 기분이 들면서

그때 행복이가 눈물을 줄줄 흘렸던 생각도 나는거예요;;

근데 전 인생을 반백년을 살다보니 감정이 점점 무뎌지는게 개그 프로를 봐도

그냥 배시시 웃을뿐 크게 웃은적도 없고 아무리 슬퍼도 잘 눈물이 안나드라구여;;

정성껏 준비한 선물인데 난 행복이처럼 눈물이 안나면 어쩌나 싶은게

나중에 보겠다고 하고 그담날 봤는데 그날 초롱이앞에서 보지 못한게

지금 이순간까지도 후회가 되네요;;

정말 난 눈물같은거 안흘릴줄 알았는데 아니 눈물이 아예 없는 사람이라

생각했는데 초롱이가 저희집에서 자고 담달 가고 난후 선물을 뜯어봤는데

결혼한 이후 한번도 해본적없는 앨범이 있었어요

우리가 처음만나서 얼마전까지 만날때마다 찍은 사진들과 스토리가

있는데 이거 얼마나 정성이 있어야 만드는건지 안해본사람은 모르실꺼예요~!

우리가 만난게 총 86번이라는데 올 안에 100회를 돌파해 보고 싶네요^^

그리고 또 그 옆에는 예쁜 핑크색 편지지가 들어있길래 전 편지인줄 알구 봤는데

꽤 많은 액수의 만원짜리가 보이길래 저 모 사고 싶은거 사라고돈 넣어준줄 알았어요~!

전 정말 앨범만으로도 넘치게 행복한데 돈이 보이니 안그래도 되는데 싶구

담에 만나면 모라구야지~!하고 있었는데 돈뒤에 웬통장이 보이는거예요~!

어~!이게 모지?하고 통장을 보는순간 전 정말 눈물샘이 폭발한다는게

바로 이런거구나 싶구 하염없이 쏟아지는 눈물을 주체할수가 없었어요~ㅜ.ㅜ

정말 그 선물은 하루이틀의 정성으로 줄수 있는 선물이 아니였거든여~

오랜 세월 매일 나를 생각하면서 만들었을 소중한 선물과 우리들의

추억이 고스란히 담긴 앨범에 전 정말 이세상에 태어나길 잘했단

생각이 들었어요^^

이 세상에 태어나지 않았으면 이런 벅찬 감동도 못느껴봤을테니깐여

2002년 월드컵 4강에 올랐을때도 김연아랑 박태환이 금메달을 땄을때도

전 손바닥이 닳도록 박수치면서 환호는 했지만 울지는 않았는데

감동이란게 이렇게 가슴이 뜨겁고 온몸이 떨리는 감정이란걸

정말 처음으로 느꼈답니다^^

문자로는 도저히 이 마음을 전할길 없어서 좀 진정한후 집에 도착한

초롱이랑 통화했는데 그때 울먹이던 내 목소리 들었을테니 이 글이

결코 과장이 아니란거 초롱이는 알꺼예요^^

정말 초롱이가 뜯어보랄때 봤으면 제가 감동받고 우는모습 백프로

리얼로 보여줬을텐데 그게 젤로 안탑깝고 후회스럽답니다;;

남편이랑 아들한테도 보여줬는데 그때만해도 제 생일전이라서

그런걸 좀 보여주면 자극좀 받아서 폭풍까진 아니더라도 잔잔한

감동이라도 주겠거니 하고 기대한 제가 바보져~ㅎㅎ

남편은 제 생일날 점심에 같이 밥먹은게 전부고 아들은 제 생일이랑

친구생일이랑 겹친다면서 쿨하게 친구생일을 택하드라구여~!

물론 둘다 선물같은건 없구여~ㅋㅋ

어쩜 제가 평생 감동하곤 담싸고 살아서 더 감동을 받았는지도 몰라요~!

근데 주말에 친정식구들을 만났는데 그때도 보여주니 정말 너무 놀라드라구여~!

그동안 친정식구들에게 초롱이 자랑을 엄청 했었는데 제말을 들을땐

정말 그런 사람이 있냐고 하드만 저한테 보낸 선물을 보더니 다들

말을 잇지 못하드라구여~!

친정엄마도 감동 받으셨는지 꼭 한번 만나서 고맙단 말 하고 싶다고 하시고

동생은 저더러 언니 인생 잘살았네^^하면서 치켜주니 제 어깨가 얼마나

으쓱하던지 초롱이 덕에 제 주가가 완전 상한가를 쳤답니다^^

여조카도 자기도 함 따라해보겠다고 하드만 이게 하루이틀로 되는게

아니람서 돈 아까워서 안되겠다고 바로 포기하드라구여~ㅎㅎ

돈보다 정성이 더 어렵고 힘든거라서 정말 마음이 없으면 절대

불가능한 일이라고 전 생각해요^^

그래서 더 고맙고 영원히 잊지 못할꺼 같습니다~~

남편한테 제가 죽거든 앨범이랑 통장 납골당에 같이 넣어달라고

부탁했네요~^^

정말 지금 당장 죽어도 전 너무 행복할거 같은 심정입니다^^

항상 제 소원이 내가 죽었을때 진심으로 슬퍼해줄 사람이 단 한명이라도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이젠 안심해도 될꺼 같아요^^

그리고 생일날 아침 핸폰을 보니 울 이쁜 보물들이 저 아침에 보라고

축하문자를 보내줬드라구여^^

그것도 전혀 예상 못하고 아침에 몬 문자가 왔지?했었는데..

아~!정말 저 이렇게 단체로 감동시켜도 되는겁니까?

저는 정말로 행복하고 축복받은 사람입니다^^

전 생일날이라고 모 특별한거 없어 그냥 가족들이랑 밥이나 먹고

또 가끔은 잊고 지나가도 그닥 섭섭하지도 않았었고 생일날

오는 문자라곤 다니는 병원이랑 쇼핑몰 박에 없었는데 이렇게 제가

태어난걸 축하해주는 사람들이 있다는게 너무나 행복합니다^^

제부도 생일날 초롱이 저한테 보내주고 싶어했는데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하단 말 하고 싶네요^^

그리고 축하문자준 소랑이랑 행복이 명록이에 축하글 남겨준

시퐁이한테도 고맙단 말 하고 싶습니다^^

 제가 죽는 그날까지도 내 인생 가장 최고의 순간은 내동생

지연이가 준 분홍빛 봉투를 열어보던 바로 그 순간였다고

기억하면서 정말 행복하게 눈감을수 있을꺼 같습니다~~

사랑한다는 표현이 부족할만큼 정말로 사랑한다^^내 동생 지연아^^*

나한테 죽을때까지 잊지 못할 꿈같은 시간을 선사해줘서 너무너무 고맙단다^^

앞으로 힘든일들이 닥치더라도 난 지금 이순간의 행복을 떠올리며

빙그레 미소지을수 있을꺼 같구나~~

정말 아까운 사람이 세상을 떠날때마다 하늘도 무심하지 왜 저렇게

꼭 필요한 사람을 데려가기는걸까~!차라리 날 데려가시지~!했었는데

지금은 내가 살아있기에 이런 감동적인 순간도 맞을수 있었단 생각에

산다는게 너무나도 행복하단다^^

앞으로도 늘 감사한 맘으로 우리 같이 행복하게 잘 지내자꾸나^^

내 남은 삶을 너와 내 이쁜 보물들을 위해 바치겠다고 하늘에 맹세할께^^

니 생일도 기다리고 있거라~!너만큼은 아닐지라도 나도 되갚아 줄테니깐~ㅎㅎㅎ

1년만에 인사드립니다
이웃님들 그동안 편안하게 잘 계셨나요^^
어쩌다 보니 포스팅이 연중행사가 되었지만 초롱이네 댓글보시면서
홈 아지매 잘 지내고 있다는거 미루어 짐작하실꺼예요^^
작년엔 강원랜드로 결혼기념일 여행을 갔었는데 올해는 제주도로
3박4일 일정으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전 비행기를 오래 못타기도 하고 웬만한 동남아보단 제주도가 좋드라구여^^
근데 남편 고향이 제주도다 보니 거기 한번 가게 되면 여행이라기보단
친척집 방문위주로 돌아다니게 되서 자주 가게는 안되더군여;;
우리 아이가 초등학교 6학년때 간게 마지막이였으니 무려 7년만에
방문한 제주도는 그동안 참 많이 변해있었습니다.

그럼  비행기를 타고 출발을 해볼까요^^
이번엔 난생처음 해보는것들이 좀 있었는데 그중 하나가 비지니스석에 타본거랍니다^^
제가 외국에 나가기 싫은 이유중 하나가 비행기 좌석이 불편해서였는데
이렇게 편하다면 아프리카도 갈수 있을꺼 같아요^^
국내선이라서 식사가 나오진 않았지만 국제선 비지니스석은 식사가
일반석보다 훨씬 잘 나온다고 들었는데 담엔 국제선을 타보길 소망해봅니다~!

대한항공 비지니스석과 첫날 저녁먹은 가브리살과 둘째날 아침에 먹은 전복죽과 전복돌솥밥

제주도호텔에서 근무하는 시댁친척 덕분에 원래가격이였으면 엄두도 못낼
비싼객실을 저렴하게 구할수 있어서 이 자리를 빌어 감사말씀 드리고 싶네요^^
첫날은 도착하자 마자 밤이라서 시어머님은 친척집에서 자라고 했었는데
제가 극구 사양을 하고 공항근처 펜션을 잡았는데 그곳이 하필이면 비행기가
이착륙하는 동네라 어찌나 시끄럽던지 정말 미추어 버리는지 알았습니다;;

다행히 밤 10시가 넘으니 비행기소리는 들리지 않았지만 그곳 사는 주민들은
참 많이 힘들꺼란 생각도 들고 나중에 들은 얘기로는 제주도 관광 수입면에선

비행기를 좀더 늦은 시간까지 이착륙하고 싶지만 그곳 주민들이 결사 반대를해서

실행을 못한다구 하드라구여~!
하지만 정말 전 단 몇시간 있고도 귀가 떨어질꺼 같던데 그곳 주민들은
어떻게 그 엄청난 소음을 참고 사는지 그게 대단할 뿐이였습니다.

아래 두장은 첫날 묵은 펜션에서 찍은 사진인데 비행기 소리에 놀라서 아침일찍
잠이 깬 우린 사진 몇컷 남기고 서둘러 그곳을 빠져나왔습니다.
남편은 여행을 떠나기 몇주전부터 우리가 묵을 호텔과 식사할곳 그리고 돌아다닐
코스까지 철저하게 계획표를 세워놨습니다.
물론 다 제 취향대로  짠거지만 전 시간에 구애 안받고 느긋하게 돌아다녔는데도

 나중에 스케쥴표 보문 귀신같이 시간이 딱딱 맞드라구여~ㅋㅋ
역시 20년 넘게 살다보니 제가 어떻게 움직일지 다 보이나봅니다~ㅎㅎㅎ
 

첫날 묵은 아모렉스펜션과 다희연 입구에서^^

아침식사 마치고 우리가 찾아간곳은 다희연이란 녹차밭이예요
사실 다희연을 가려던건 아니고 짚라인을 타기 위해서 간건데
짚라인이 다희연안에 있더라구여
그래서 짚라인도 타고 다희연도 구경하고 이런걸 꿩먹고 알먹고라고 하나봐요^^
짚라인은 원래 문경이 원조인데 전 문경에는 아직 못가보고 때마침 제주도에
있다고 해서 너무 타보고 싶던거라 젤 먼저 그곳으로 달려간거예요~!
4가지 코스로 되어있는데 짚라인은 하나도 안무서웠고 짚라인 탈려고
계단 올라가는게 좀 힘들었어여
나이는 어쩔수 없다고 숨은 왜그리 차던지~ㅋㅋ

안내해준 아들또래의 총각들이 어찌나 친절하던지 저처럼
나이 많은 아줌마가 타러오는게 흔치 않은일이라 무척 신기해 하드라구여
저한테 포즈 좋다고 칭찬을 하도 해줘서 기분 좋아서 팁도 주고~ㅎㅎ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시원한 바람을 느끼면서 밧줄 아래 펼쳐진
드넓은 녹차밭도 감상하면서 정말 즐거웠던 시간였답니다.
다희연 안에 있는 동굴 카페에 들어가 시원한 아이스라떼도 마시고
요염한(?)포즈로 사진도 찍어보면서 우린 다음 장소인 메이즈랜드로 이동했습니다.

짚라인과 동굴카페

메이즈랜드는 제주도에서 가장 큰 미로공원인데 사람이 그닥 없어서 여유롭게

돌아다닐수 있어 좋았어여

게다가 제가 좋아하는 버스커 버스커 노래가 울려퍼지니 미로탐험이 아니라 그냥 산책하는 기분이였어요

관광객으로 보이는 아이들은 길을 헤매는 우리가 답답해 보였는데 큰소리로 길도 안내해주고

우린 똥개훈련을 여러번 거친후에 겨우 탈출할수가 있었답니다~ㅋㅋ

미로를 통과하고 나면 이렇게 성취의 종도 울릴수 있고 똥개훈련 시켰던 돌미로도 기념으로 한컷^^

짚라인과 메이즈에서 신나게 논 우린 내가 제주도에 온 목적중에 하나인 물회를 먹으로

서귀포로 이동했어요

제주 물회는 정말 제주도가 아니면 먹을수 없는 독특한 맛이 있답니다

서울식 물회는 고추장으로 물회를 만들지만 제주도는 된장을 풀어서 만들기 때문에

시원하면서도 넘 구수하고 진짜 맛있다는 연발하면서 폭풍흡입을 했어요

그리고시원한 바다를 배경으로 먹어서 아마 더 맛있게 느껴졌을꺼예요~!

사진보니 또 먹고 싶네요^^

제가 제주도 가고 싶은 가장 큰 이유중 하나가 저 물회때문이란걸 정말 먹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르실꺼예요^^

보목해녀의 집에서 먹은 자리 물회^^

오설록에서 먹은 아이스크림과 성산포 비바제트

아~!그리고 가슴아픈 얘기가 있어요;;

오설록이란 티뮤지엄 가다가 주차되 있는 차를 쿵하고 박아서 양쪽 수리비 물어주고 정작 저안에

들어가선 녹차 아이스크림 하나 달랑 먹고 나왔단 슬픈 스토리가;;

실제론 5500원하는 아이스크림인데 수리비까지 더해져서 엄청나게 비싸게 느껴졌던 아이스크림;;ㅜ.ㅜ

둘이서 하나 시켜서 나눠 먹었는데 다들 맛있다는데 전 녹차맛이 넘 쓰게 느껴지드라구여;;

기운이 쭉 빠진 우린 피곤도 하고 해서 그냥 호텔로 들어갈까 하다가 남편이 그러지 말구

기분전환겸 모터보트를 타러 가자고 해서 갔는데 이게 상상외로 스릴만점이드라구여~!

제주도에서 가장 짜릿하다고 소문난 비바제트는 360도 회전은 물론이거니와 보트가 바다에

거의 안닿고 날라다니는 수준이라서 같이 탄 사람들은 모두 겁에 질려서 소리지르고 난리가 아녔어요~ㅎ

제트 보트를 타고나니 우울했던 맘도 싹 가시고 다시 우린 업된 기분으로 호텔로 들어 갈수 있었어요

보트가 하도 난리를 쳐서 사진은 내린후에 겨우 한컷 남겼네요~ㅎㅎ

 제주 신라호텔 코너 스위트룸^^

이어서 간 제주 신라호텔은 제가 자본곳중에 최고로 좋았다고 감히 말하고 싶어요^^

그담달 더 비싼곳에서 자긴 했지만 디테일한 부분까지 신경써준 신라호텔이 전 더 좋았어요^^

우리가 예약한곳은 코너스위트룸인데 침실과 거실이 따로 분리되있었고 화장실도 완전 크고

반대쪽엔 욕조도 있었는데 짤렸네요~ㅎㅎ 

호텔테라스에서 바라본 전경도 너무 좋았고 이렇게 좋은데서 또 언제 자보나 싶은게 기념으로

남겨주고 싶은 맘에 셔터좀 눌러봤네요~ㅎㅎ

저녁엔 신라호텔에서 하는 캠핑빌리지 바베큐 파티를 가고 싶었으나 예약이 꽉차서 아쉽게

사진으로만 남겨봅니다

언제 또 가게 될지 모르겠지만 담엔 우리도 저렇게 즐겁게 캠핑을 즐기고 싶단 마음에^^

그래서 우린 아쉬움을 뒤로한채 근방에 씨에스 호텔에서 하는 흑돼지 장작구이를 먹으러 갔어요

씨에스 호텔은 드라마 시크릿 가든으로 유명해진 호텔인데 독채형으로 꾸며져서 사생활을

보호받고 싶은 사람들에게 좋을꺼 같았어요

신라호텔 캠핑 빌리지와 씨에스 호텔 흑돼지 장작구이

생맥주를 비롯한 식사가 무제한 제공이라서 입에 짝 달라붙는 감자구이랑 소시지 구이

그리고 해물 된장찌개도 계속 리필해 가면서 엄청나게 먹었던 그래서 그담날 신라 호텔

조식 부페에서 맛있는것들을 눈으로만 감상해야 했다는 다시봐도 넘 안탑깝네요;;

보통 호텔조식은 대충 나오기 마련인디 신라호텔을 웬만한 디너부페보다도 더 화려하고

먹을게 많드라구여;;

근데 정말  배가 꽉 차서 도저히 못먹겠는거예요;;ㅜ.ㅜ

혹시 신라호텔 가실분들은 꼭 참고하셔서 그전날 절대 무리하지 마시길~ㅎㅎㅎ

오후엔 호텔에서 수영도 하고 자쿠지도 하고 신나게 놀았는데 애들처럼 노는데 정신팔려서

사진한장 못찍고 담달 아침에 아쉬운 맘에 전날 놀았던 자쿠지를 한컷 찍어보는것으로

아쉬움을 달래야 했답니다;;

저녁때는 호텔에서 란이란 가수의 공연도 있었는데 장소가 수영장이라서 다들 물놀이 하느라

노래에 집중하는 분위기는 아니였는데 우리부부는 가장 가까운곳에 앉아서 완전 노래에 심취했어요

노래도 내가 좋아하는 최신 노래위주라서 따라부르면서 열렬히 호응해주었더니

가수분도 눈빛으로 감사하다고 말하는거 같았어요^^

우리부부만 손바닥이 빨개지도록 쳐댈뿐 다들 노느라 호응을 안해주니 가수는 박수를 먹고

사는거라면서 호응도 유도하고 노래실력도 수준급이였고 사진엔 잘 보이지 않지만 모닥불도 지피면서

정말 행복했던 결혼기념일의 밤이였어요^^

호텔에서 기념일이라고 케익도 주셨는데 넘 배불러서 한입도 못먹고 담달 시부모님 드렸어요

신라호텔 조식부페와 가수란의 공연과 신라호텔 자쿠지와 올인벤치

담달 아침 올인벤치에서 한컷찍는것을 마지막으로 너무나 행복했던 신라호텔과 굿바이를 하고 우린

우도를 향해 출발을 했어요

우도에서 사륜 구동 오토바이랑 전복 짜장면을 먹으려고 계획했었는데

아침일찍부터 빨리 오라고 재촉하시는 시부모님 덕분에 우린 우도는 못가고 성산일출봉 한바퀴

둘러보구 시부모님이 계신 제주시로 출발해야 했답니다;

시부모님의 결혼기념일이 우리랑 이틀차이라서 때마침 제주도에 내려와 계신지라 저녁을 같이 먹기로

했었는데 제주도 친척들 찾아뵈야 한다고 어찌나 빨리 오라고 하시던지 우린 제주 그랜드 호텔에

도착하자 마자 씻지도 못하고 나와야만 했어여;;

그날은 맛사지까지 예약해놨는데 시댁 친척집 방문과 저녁 식사가 늦게까지 이어지는 바람에

맛사지도 못받고 생각할수록 속상하드라구여;;

우리가 셋째날 묵은 제주 그랜드 호텔은 신라호텔의 두배크기로 들어가는 입구부터 양문으로

열리는 진짜 드라마에서나 보는 럭셔리한 객실이였어요

나중에 집에와서 조회해보니 그랜드 호텔에서 두번째로 비싼 객실이드라구여~!

전날 이미 좋은객실에서 자봤고 또 신라호텔은 이용할 시설도 많았지만 그랜드는

정말 잠만 자고 나왔는지라 좀 아깝긴 하지만 그래도  평생 이런데 또 갈일

없을꺼 같아서 기념으로 몇컷 남겨봅니다~ㅎㅎ

제주 그랜드 호텔 그랜드 스위트룸에서^^

말이 3박 4일이지 우리가 풀로 논건 단 하루에 불과했지만

그래도 집안일과 회사일에서 완전 벗어나 편안히 쉴수 있었던 시간이였어요^^

게다가 날씨도 넘 좋았구 제주도 음식은 어찌나 또 맛있던지 정말 제주도가

남편 고향만 아니라면 더더더 좋았을텐데 그게 조금 아쉬울뿐이예요^^;;

제가 담에 제주도 갈땐 아무한테도 말하지 말고 둘이서 몰래 오자고 하니

남편도 고개를 끄떡이네요~ㅋㅋ

마지막으로 우도 가려다고 못가고 잠깐 들린 성산일충봉에서 찍은 사진을 끝으로

길고긴 포스팅을 마치고자 합니다^^

21년전 신혼여행 갔을때도 성산일충봉에서 말도 타고 놀았던거 같은데 어느새 이렇게

중년의 부부가 되었네요~!

그때랑은 정말 많이 변한 모습에 흠칫 놀라기도 하지만 그때보다 더욱더

돈독해진 우리 사이를 보문 웬지 뿌듯하답니다^^

제 핸폰에 마이펫으로 저장되있는 내사랑펫과 앞으로도 행복하게 잘 살겠습니다^^

그럼 긴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구여 내년에 다시 뵐께요^^

그때까지 모두들 행복하게 잘 계세요^^*

지난 5월 4일은 저희 부부의 결혼 20주년 기념일이였습니다

부부의 연을 맺은지 벌써 20년이 되었다니 세월 참 빠르네요~!!!

사실 저희는 생일이나 기념일을 그닥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편이라

시어머님이랑 하루차이인 제 생일은 가끔씩 묻히고 역시 시부모님이랑

이틀 차이인 결혼기념일도 제대로 보낸적이 거의 없는지라 제발 이번만큼은

좀 뜻깊게 보내려고 생각했었는데 사실 부부로 20년을 살다보니 어디

둘이 여행을 가도 재미도 없고 좋은게 있다면 살림 걱정안하는게 전부이니

어디를 갈까 고민하던중에 남편이 강원랜드를 제안하더군요~!!

강원랜드하면 카지노가 떠오르는지라 라스베거스랑 필리핀 세부가서 보냈던

카지노 죽순이 시절이 떠올라 바로 콜!!!을 외쳤습니다^^

게다가 근처엔 저희가 신혼시절을 보냈던 태백도 있는지라^^

호텔 객실에서 바라본 전경입니다

오른쪽에 보있는 기와집이 티비 드라마 식객으로 유명한 운암정이라네요

워낙 비싸서 카지노 대박나면 한번 가볼까 했었는뎅 중박도 못되는

소박수준이라서 패쑤 했습니당 ㅎㅎㅎ

카지노 포토존에서 찍은건데 카지노안에선 초상권때문에 사진촬영이 금지되있어서

사진을 못찍은게 좀 아쉽네요;;

카지노에는 총 3번을 갔는데 정말 폐인들 많드라구여

주변엔 전당포도 많고 사람들 표정이 모두 삭막해 보이고 그냥 저희처럼 재미삼아

오는 사람은 그닥 많지 않아보였습니다

주말이라서 사람이 어찌나 많은지 자리 잡기도 쉽지가 않았는데 우리 부부가 좋아하는

룰렛게임은 구경조차도 힘들지경인지라 걍 사람구경만 하고 돌아올려던 찰라

어떤 아주머니가 겜이 안풀리는지 열을 내시면서 자리를 뜨시는걸 발견한 저는

무엇에 홀리듯  잽싸게 앉아버렸습니다~!

속설에 누가 왕창 잃은 자리에 앉으면 대박이 난다길래~ㅎㅎ

아니나 다를까 앉아마자 마구 마구 돈이 쏟아지더군여~!

100원짜리 판이였는데 총투자금 1800원에무려 20만원이나 땄습니다~!

운수 좋은날 같으니  밤새 해서 대박내볼까도 싶었지만 욕심을 접고

그냥 먹튀가 되기로 했습니다 ㅋㅋ

카지노 들어갈땐 주민증과 음주검사를 하는데 주민증을 만든지가 넘 오래라서

사진과 심하게 변한 제얼굴을 검사관이 어찌나 뚫어지게 보던지 좀 민망했습니다;;

조만간 최근 사진으로 바꿔야 할까봐여~ㅜ.ㅜ

오른쪽 사진은 저희가 묵은 객실인데 제가 트윈으로 예약했더니

울탱이 좀 당황스러워 하드만 그래도 따로 자니 편하고 좋드라구여~ㅋ

호텔엔 주차 공간이 넘 없어서 발렛파킹을 안하면 엄청걸어야 하는지라

눈물을 머금고 발렛을 했습니다;;

그래서 오후에 호텔로 들어오문 다시 나간다는건 거의 불가능;;

술한잔 하러 나가고 싶었는데 어쩔수 없이 야구랑 드라마로 집에서랑 똑같이 보냈네여;;

불타는 신혼이랑 결혼 20년차 부부의 여행은 이런게 다른가 봅니다~ㅋㅋ

 그래도 마음만은 하나라고 감히 주장해 봅니다~ㅎㅎㅎ





알파인 코스터를 타기위해 높이 올라갔던 곤도라(고소 공포증이 있는분은 탑승 자세 요망~ㅋㅋ)

알파인 코스터는 올라갈땐 곤도라를 타고 가서 내려올땐 다시 곤도라를 타거나

일인용 코스터를 타고 내려오는 두가지 방법이 있는데 무서워서 그런지 타는  사람이 별로 없드라구여~ㅋ

놀이공원 롤러 코스터는 여럿이 함께 타는거지만 이건 일인용이라서

진짜 스릴 만점인데 왜들 안타시나 몰겠네요~ㅋ

하긴 매표소 직원도 절 보더니 무서운데 타실수 있겠냐며 걱정스런

표정으로 쳐다보는데 데에버랜드  티엑스도 타본 저를 무시해도 유분수져~ㅎㅎ

근데 곤도라를 타니까 정말 끝도 없이 올라가는게 올라온만큼

혼자서 내려와야 한다고 생각하니 좀 겁이 나드라구여~!!

전 사실 남편이랑 같이 타는거로 생각했었거든여;;

남편이 먼저 내려가버리고 저 혼자 내려오는데 무서워서가 아니고

넘 신나서 소리를 어찌나 질렀던지 스타킹에 목청킹으로 출연해도

될뽄했어여~ㅎㅎㅎ

강원랜드 가면 레일 바이크랑 알파인 코스터를 꼭 타보세요~!!!

레일 바이크는 정선이랑 삼척 두군데가 있는데 저흰 바다를 배경으로

타고 싶어서 삼척을 택했습니다

근데 터널이 반이라 바다를 많이 못봐서 좀 아쉬웠어여;;

그리고 오르막은 자동으로 올라가서 전혀 힘들지 않드라구여^^

다만 소음이 좀 있어서 주변 마을분들이 무지 괴로우신지 시위피켓을

써노셔서 급 마음이 무거워지드라구여;;

그래서 아마 터널이 긴가  봅니다!!

바이크 타러 가는길에 뜻하지 않게 유채꽃 축제를 보게됐어여~!

꽃을 그닥 좋아하진 않았지만 바닷가도 거닐겸 잠시 내려서

바닷물도 만져보고 유채꽃속에 푹 파묻혀 봤습니다

표정은 즐거워 보이나 벌이 워낙 많아서 벌에 쏘일까바

속으론 잔뜩 쫄았던 순간였습니다 ㅋㅋ

봄바다도 시원하고 좋드라구여

여름처럼 사람도 많지 않고 잠시 바닷물도 만져보고 남편이랑 찍은 몇 안되는 사진중 하나입니다





신혼에 남편이 태백에서 군복무를 해서 저희가 살던 신혼집입니다

주변은 거의 재개발이 되서 여기도 없어질줄 알았는데 아직도 있어서 넘 놀랍고

감개가 무량하드라구여

하지만 담번에 왔을떈 아마도 안보이지 싶네요

태백의 바람이 넘 차갑고 무서워서 얼마 못버티고 탱이 혼자 놔두고

서울 친정으로 줄행랑 쳤던 생각이 나서 조금 미안했던 기억이 나네요;;ㅋ

기념으로 남기고 싶어서 사진을 몇장 찍긴했는데 워낙 사진하곤

거리가 먼지라 맛있는 먹거리 사진을 한장박에 못남겼네요

아침은 호텔부페에서 먹고 점심은 간단하게 막국수로 해결하고

2주전에 예약해야만 먹을수 있는 횡성한우집에서만 몇컷 찍었어여

주인장이 직접 고기를 썰어주고 익혀주면서 고기를 맛있게

먹는 방법과 어떤 고기가 진짜 맛있는 고기인지 계속 설명해 주시는데

듣고 먹으니 더 맛있드라구여^^

여행가서 먹었던 음식중에 당연 최고봉이였던 1 플러스 플러스 등급에

빛나는 횡성한우에 완전 꽂혔던 행복했던 시간였습니다^^

 신나게 놀고 돌아오려는데 집에 있는 아들 생각하니 진짜 오기 싫더라구여;;

요즘 제가 신종 시집살이중인지라 꼭 시댁으로 들어가는 기분이라고 할까요~ㅋ

고3때는 정신적으론 힘들어도 아침에 나가면 밤늦게나 들어오더니

대학생이 되니 시간이 대중이 없고 급식도 없고 끼니 차리기 넘 버겁네요;;

게다가 울 아들래미가 좀 까다로와져;;

저 닮아서 그런거니 누굴 탓하겠어여;;

얼렁 군대가 갔음 좋겠네요~ㅋ

남편이랑 나눈 대화중에 서로의 장접을 3가지씩만 꼽아보자고 했었는데

전 남편이 처갓집에 잘하는거랑 외식 많이 시켜주는거랑 저랑 드라마

같이 보는거를 꼽았어요

사실 크게 어려운건 아니고 다른집 남편들도 다 그정돈 하겠지만

그래도 칭찬해주면 더 잘하고 싶은게 사람맘이잖아요

이 자리를 빌어 남편한테 항상 고맙고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전 그닥 장점이 없는 지라 남편이 댈거 없음 어쩌나 고민했는데

별로 고민안하고 바로 3가지를 꼽아 주었습니다

잔소리 안하는거랑 스포츠 경기 보는거 좋아하는거랑 재태크 ~ㅋ

재테크는 잘 한다기 보단 그냥 알뜰하게 살림 잘한다는 소리겠져~!

누가 알면 엄청 돈 많은줄 오해하실라~ㅎㅎ

올만에 포스팅을 하려니 두서가 없네요

여행을 떠나기전에 아들에게 편지를 한장 남겼습니다

제 소원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에 죽고 싶은거라서

요즘은 하루하루가 넘 행복한지라 혹시나 제소원대로 된다면

혼자 남겨질 아들이 조금은 걱정이 되드라구여^^;;

이젠 거의 다 컸으니 부모님이 안계셔도 알아서 잘 살겠지만

그래도 엄마 아빠가 항상 지켜보구 있다는거 느끼고 바르게

잘 살았으면 좋겠다는 말과 함께

아울러 이 세상에 혼자라는 생각을 하지말고 양가 조부모님께도

도리를 잘 하길 바란다고 썼습니다

저 좀 웃기져?ㅋ 아무래도 드라마를 넘 많이 본거 같아요~ㅎㅎ

여행 갔다오니 아들은 집에 없고 책상엔 제가 써논 편지가

그래로 있길래 읽었을꺼라 짐작하고 슬쩍 치웠네요~ㅋ

남편이 저에게 행복하냐고 묻길래 솔직히 지난 20년을 다합친것보다

지금이 젤로 행복하다고 말했습니다.

아마 저한테 둘째가 있어서 지금 고등학생이거나 중학생이 있다면

저의 이 홀가분하고 여유로움은 몇년더 기다려야 했을지더 모르겠네요

비록 무뚝뚝하고 정감은 없어도  큰 말썽 안피우고  대학도 무사히

들어가주는 바람에 이렇게 맘편히 여행도 다녀올수 있었으니

그걸루 만족하고 감사하게 생각하렵니다

그래도 여행갔다오니 냉장고에 케익을 사놨드라구여

결혼20주년과 어버이날 합해서 지가 좋아하는 초코케익으로~ㅋ

전 아들이 생전 안하는 짓을 하니 어색해서 엄마는 치즈 케익을 좋아한다고

담엔 그거 사오라구~ㅋㅋ

자식한테 느끼는 공허함이   저희 부부를 더 가깝게 만든건

아닌지 미루어 짐작해 보면서 믿음 소망 사랑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지만

결혼 20년차 우리부부한텐 저 세가지는 남들보다 좀 부족한 대신

정과 의리로 남은 여생 행복하게 잘 살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상으로 이번 여행 가장 뜨거웠던 사진한장 보여드리면서 저희 부부

결혼 20주년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자갸~!!!고맙고 사랑해~^^언제까지나~~~^^*

며칠전에 올만에 새글을 썼는데 그만 마무리 단계에서 날라가는 바람에

넘 허탈해서 그만둘까 했었는데 초롱바라기 동생들의 응원에 힘입어 다시

용기내어 쓸까 합니다.

올 한해 제 인생에 있어서 참 많은 변화가 있었던 날들이였습니다.

갠적으로 고3수험생 엄마로써 하나박에 없는 자식이라 어쩜 마지막일지도

모른단 생각에 아이한테 올인한다는 핑계로 블로그도 이웃님댁에도

그리고 제가 너무나도 사랑하는 초롱이네 가족들과 울 바라기 동생들한테도

정말 소홀했음을 이자리를 빌어 죄송하단 말 하고 싶습니다;;

올 초 저희 부부한텐 올한해 이루고자 하는 세가지 목표가 있었습니다.

그걸 다 이룬다면 야구에서 타자로서의 최고의 영예인 타격 타점 홈런

세가지 부분을 석권하는 선수에게 주어지는 최고의 영예인 트리플 크라운을

우리도 달성하는거라고 그 목표를 향해 열심히 달렸습니다.

이제 하루 앞으로 다가온 2010년을 떠나보내면서 우린 거창한 트리플

크라운이 아닌 아주 소박한 삼관왕이기진 하지만 그래도 만족하고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먼저 고3 아들의 대학 합격과 그토록 그리던 내집 장만 그리고 남편의 승진

이 세가지 꿈을 이룰수 있어서 너무나 행복하고 감사할뿐입니다.

물론 울 아들은 학교가 마음에 안든다며 재수 또는 반수를 하겠다고 난리고

또 이사간집이 멀어서 집에서 통학하기가 매우 힘든상황이라 그것도

답이 안나오고 그토록 갖고 싶었던 내집은 서울이 아닌 남편 회사근처인

용인 지역이라서 거기 집값으론 서울에선 20평대 전세도 못구할 정도라

사람들한테 집샀다고 차마 말하기도 쑥쓰럽고~ㅋㅋ

남편의 승진도 가까스로 올라간지라 앞으로 몇년을 버틸지 위태위태 하지만;;

그래도 수시에 합격해서 정시까지 피마르게 기다리지 않게 해준

아들한테 감사하고 회사가 서울이 아닌 지방이라서 싼값에 집을

살수 있어서 다행이고 한회사에서 20년 이상 꾸준히 근무해서

그 힘들단 임원자리 당당히 차지한 남편한테 넘 고맙게 생각하려고 합니다^^

이 모든게 긍정의 힘을 가르쳐준 사랑하는 내동생 초롱이 덕분이라고

자신있게 말씀드리고 싶네요^^*

이제 우리 가족한테 초롱이네 식구는 남이 아닙니다

남편은 울애가 서울대에 합격하면 초롱이네 가족과 제주도 여행을

하자고 했었는데 슬프게도 서울대는 정말 바라보기엔 너무나

큰 산이더군여~ㅋㅋ

울 아들 재수해서라도 다시한번 도전해 보겠다고 하니 내년엔

혹시 갈수 있을지 모르겠네요~ㅎㅎㅎ

울 아이도 초롱이네 아이들 한번 만나보고 싶다고 하는데

이제 고3 올라가는 울훈이가 넘 바빠서 날짜 맞추기가 쉽지가 않네요;;

그래도 남편과 아들이 초롱이네 가족들을 친밀하게 생각해줘서

전 트리플 크라운 달성보다 이게 더 기뿌고 행복합니다~^^*

그리고 수능날 울 아덜 도시락 반찬에 해서 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울집까지 달려와준 행복이와 예성이 안고 먼길 같이 와준 시퐁이

그리고 수능날 폭풍 응원문자 날려준 울 초롱바라기 동생들과

합격 축하 전문 날려준 방울 제부한테도 이 자리를 빌어

정말 감사하단 말 백번 천번이 모자를 지경입니다^^

그리고 울 호야를 위해 나보다 더 열심히 기도해준 내동생

초롱이가 절을 넘 열심히 하다 그런건지 응급실로

실려가고 큰 수술까지 받은건 같아서 올 한해 제 인생에서

정말 충격적이고 가슴 찢어지는 아픔이였는데 다신

절 놀라게 하는일이 없길 천지심명께 빌고 싶습니다^^;;

그리고 초롱이가 맺어준 고마운 인연인 초록나무님께

올 한해 정말 많은 도움 주셔서 깊은 감사드립니다^^

제가 불안하고 힘들때  초록님이 얼마나 많은

위로가 됐는지 모릅니다^^

저도 내년엔 초록님께 받은 이상으로 보탬이 될수 있도록

노력할께요^^*

그리고 방명록을 통해 우리 아이 응원해주신 많은 이웃님들께도

다시한번 뜨거운 감사의 인사 드리면서 내년엔 다시 예전처럼

활발한 활동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정말 감사해야할분들이 너무 많아서 혹시나 빠졌더라도 섭섭해하진 마세요~ㅎㅎㅎ

글만 쓰니 웬지 허전한거 같아서 제가 요즘 보구 있는 이쁜집 블로그에서 퍼왔습니다^^

요즘은 이사갈집 인테리어 구상하느라 이렇게 예쁜집 구경다니느라 정신이 없네요~^^

자꾸 눈만 높아져서 걱정이예요;;이러다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질까 걱정입니다~ㅎㅎ

홈아지매 앞으로도 더 겸손하고 더 많이 베풀고 감사할줄 아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11년에도 사랑하는 바라기 동생들과 이웃님들 모두 건강하고

소망하는 모든 꿈들이 다 이루어 지길 바라면서 올 한해

정말 정말 감사했습니다^^*해피 뉴이어~~~~^^*

많은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밑에 글 수정해서 올릴려고 했는데 사연도 있고 해서 따로 올리게된점

많은 이해 바랍니다~ㅎㅎㅎ

정답은 95만원입니다~!!

천원짜리는 10만원씩 묶은거구여 5천원짜리는 45만원이니까 총 95만원입니다.

탱이도 저도 사실 이렇게 많이 나올줄 전혀 예상치 못하고 한 50만원쯤

나올줄 알았다가 예상외로 많이 나오니 결국 쌈이 나고 말았어여~ㅋㅋ

첨엔 다준다더니 저더러 50만원만 갖고 나머진 자기가 갖겠다는거예요~!!

전 남자가 한입으로 두말한다고 생난리치고 결국 제가 다 갖긴 했지만

탱이는 끝내 아쉬운지 다신 제 앞에서 저금통 안깬다면서 흥~!소리를

연발 하더군여~ㅋㅋ

막 달라고 떙깡 피우지 안았음 한 10만원쯤 줄려고 했는디~ㅋㅋㅋ

오늘 외출이 있어서 나가기 전까진 마늘이가 가장 근사치였는데 행복이가

정답을 맞췄네요~ㅋㅋ

그래서 고민끝에 총 세분을 선정했습니다^^

근사치를 맞추고 혼자 댓글놀이 열심히 한 마늘이와 정답을 맞춘 행복이

그리고 가장 감동적인 소원을 말씀해주신 하늘작가님께 베라기프트콘을

드리겠습니다~!

가을이 아직은 멀게 느껴지는 무더운 여름 시원한 아이스크림 드시면서

더위를 날려주시기 바랍니다^^

그박에 댓글을 달아주신 모든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웃님들의 응원에 힘입어 울아들 열심히 공부하고 저도 힘 닿는데로

뒷바라지해서 꼭 원하는 학교에 갈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한번 정말 정말 감사드립니다^^*

올만에 포스팅 하려니 무슨 얘기부터 해얄지 감이 잘 안잡히네요~ㅎㅎ

아들애 방학기간동안은 꼼짝없이 집에만 있을려구 했는데

지난 금욜날 초롱이네 가족 에버랜드 나들이가 있던날 뜻하지 않게

나들이에 동행하게 되었어여

매주 금요일은 요리학원 가는날이라서 초롱이도 당근 못올꺼라 생각했고

저역시 더운 여름엔 체력이 3배속으로 소진되는지라 괜히 가봤자

민폐만 끼치지 싶어서 전혀 갈 생각이 없었는데 전날부터 초롱바라기

막내격인 행복에 질식동생이 계속 같이 가자고 조르더라구여^^;;

자외선 때문이라면 걱정을 말라면서 옆에 따라다니면서 양산 받혀드린다면서;;

당일아침까지 확답을 피하면서 계속 망설이고 있었는데 그날따라

구름이 잔뜩 낀 날씨에 조금씩 맘이 움직이기 시작하더니 깜놀쑈 하잔

행복이의 유혹에 그만 홀라당 넘어가고 말았네요~ㅎㅎㅎ

강남역에서 에버랜드까지 가는 직행 버스가 있어서 만나기로 했는데

에버랜드행 버스는 항상 줄이 많아서 그날도 제가 행복이보다

5분 먼저 도착했는데방학을 맞은 여학생들이 줄을 쫙섰길래 그뒤에 섰습니다.

그때 이상한 명함을 든 아저씨 한분이 앞에 있는 여학생들한테

한번 꼭 오라면서 잘해줄께^^하길래 먼가 싶어서 저도 달라는 눈빛을 보냈지만

아저씨 제 얼굴 한번 보시도니 홱 외면하고 가시더군요;;웁쓰;;

때마침 나타난 행복이한테 저의 대굴욕을 얘기해 주면서 니가 좀만

빨리 왔더라도 너한테는 줬을꺼야 했도니 언니~!!저도 이제 안줘요~!!헤헤^^그러네여~ㅋ

학생들한텐 주고 저한테는 안준 그건 모였을까요?

아마 신생 나이트클럽이 아니었을까 짐작해봅니다..

캬바레였음 절 외면했을리가 없으니깐여~ㅋㅋ

행복이랑 버스를 기다리는데 날이 후덥지근한게 땀이 흐르기 시작하고

그러자 행복이가 부채를 꺼내 연신 저한테 부쳐주네요~!

언니~!!어디가 특히 더우세요?하길래 목뒷쪽이 덥다고 하니 제 머리카락까지

들추면서 땀난 부위를 집중적으로 부채질 해주는 다정한 행복이^^

이렇게 잘해주니 행복이를 어찌 이뻐하지 않을수가 있겠어여~ㅎㅎㅎ

 드디어 에버랜드행 버스가 당도하고 우린 다행히 나란히 앉아서 갈수 있었답니다.

다들 비슷한 또래끼리 가는데 우린 어떤 사일까 이상하게 생각했을꺼예요~!

나이를 생각하면 엄마랑 딸이라고 할만하지만 우리가 별로 닮지를 않아서리~ㅋ

우리는 잠시후 벌어질 깜놀 계획을 세우면서 어떻하면 더 극적으로 초롱이를

놀래켜 줄수 있을까를 연구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하늘이 시커매지기 시작하도니

빗줄기가 점점 더 거세지기 시작하는겁니다;;

출발하기전에만 이렇게 내렸어도 버스를 안탔을텐데 참으로 난감하드라구여;;

깜놀은 커녕 이건 에버랜드를 들어가느냐 마느냐는 기로에 놓인 우리....

게다가 오늘은 방학을 맞은 상위 1%특급 우등생 울 건이까지 합세했는데

이게 웬일이란 말입니까~!!

하늘도 무심하지징;;에효;;;

버스에서 내리니 저 멀리 방울제부가 보이더라구여^^

제부는 행복이만 오는줄 알구 둘이서 한우산을 쓴 우릴 못알아보구~ㅋㅋ

비만 안왔음 행복이랑 먼저 만나고 전 멀리서 따라다니다가 방심했을때

뒤에서 초롱이를 확 덥치려는 계획이였는뎅;;

비가 하늘이 뚫어진것처럼 쏟아지고 행복이 우산 하나뿐인지라 깜놀은

커녕  빨리 초롱이네 차에 타고 싶은 맘뿐이였습니다.

비를 피해 초롱이네 차에 올라타니 울 예쁜 은이는 카시트에 앉아

방긋 웃으면서 방겨주고 곧이어 고민에 빠진 어른들이 시끄럽게 떠드는데도

울은이 얌전히 앉아서 경청하고 있드라구여~ㅋㅋ

뒷자석에 앉은 건이는 포기한듯 될대로 되라~!!하고 있궁;;

저만 아녔음 행복인 그냥 인천으로 따라갔을텐데 제가 인천까진 못간다하니

그럼 행복이네로 가자~!퐁이네로 가자~!!의견이 분분~!!!

그런데 갑자기 하늘이 맑게 개이면서 비가 뚝 그치네요~!!아싸~!!

비가 오늘은 하루종일 내린단 예보가 있었기에 잠시 그침이란걸 알았지만

우린 그냥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여기에 일등공신은 바로 저예욧~!

이렇게 헤어지느니 차라리 비를 맞고서라도 들어가자고 박박 우겼거든여~ㅋㅋ

다들 첨엔 들어가도 될까 하는 심정였지만 막상 들어가니 다들 즐거워지기 시작했어요~!

특히 에버랜드를 개인 놀이터로 생각하는 은이가 입구에 들어가자마자

손가락으로 여기저기 가르치며 은이만의 언어로 방갑다고 난리니 그모습을 보니

역시 강행하기 잘했단 생각이 들었어여^^

젤 첨 탄건 아마존 익스프레스~~~

이건 사실 날 더울때 타야 재맛이라고 생각했는데 하늘에선 비가 내리고

강물에선 세찬 물줄기가 정신없이 튀기 시작하니 이게 빈지 강물인지 분간이

안되거^^;;

공교롭게도 그날 젤 첨 탄것도 아마존이요 젤 마지막에 탄것도 아마존이였으니

첨 탈때 내린비는 그냥 애교수준였지만 막판에 탄건 마치 바다 한가운데서

폭풍우를 만나 떠내려가는 기분였어여~!

정말 가슴이 뻥 뚫린것처럼 스트레스가 다 풀리는거 같고 그 시원함과

짜릿함을 어떻게 말로 표현할수 있을까요~!!

우린 그 스릴감에 취해 타고 또 타기를 반복하다가 결국 폭우로 운행중단이라는

최후 통첩을 받고서야 아마존 특급여행을 멈추었답니다~ㅋㅋ

티 익스프레스도 탈려고 했었는데 하필 우리앞에서 폭우로 운행중단을 해버리는바람에

최고의 스릴감은 담으로 미뤄야 했네요~!

여기서 겁장이 두명은 은이를 보겠다면서 티익스를 안타겠다고 했다져~!

비가 와서 어짜피 못탈줄 알았음 탄다고 했을텐데 졸지에 겁보가 되버렸어여~ㅋ

우리들의 행복한 이야기들은 초롱이네 홈에서 자세히 보셨을테니 전 그냥

에피 위주로 쓰도록 할께요

 제가 에버랜드 가면 젤로 좋아하는게 생맥주예요

놀기구도 물론 재밌지만 생맥주 맛이 정말 끝내준답니다

그날은 비가 와서 생맥수 맛이 좀 덜할줄 알았는데 여전히 맛있더군여^^

초롱이가 맛있는거 많이 싸왔는데 제가 먹고 싶어서 떡복이랑 어묵이랑

치킨이랑 소시지 막 시켰어여~ㅋ

생각보단 양이 많아서 남겠다 싶었는데 다들 참 잘 먹드라구여~!

울은이도 유모차에 얌전히 앉아서 엄마가 주는데로 무조건 냠냠

잘도 받아먹고 먹는 모습이 정말 넘 살앙스러워여^^

아마 그날 우리가 더 재밌게 놀수 있었던건 은이가 너무 잘 놀아줘서일꺼예요~!

 안아달라고도 때한번 쓰기를 하나 어른이 타기에도 좀 무선 놀기구도

어쩜 그리도 잘 타는지~ㅎㅎ

신나게 놀다가 나중엔 유모차에서 정신없이 자는 바람에 그날 엄청난 폭우속에서도

하나도 힘들지 않았어여~^^

그새 훌쩍큰 울 건이도 이젠 제법 남자의 향기가 느껴지드라구여^^

동생도 잘 돌보고 비가 오니 젤 신난건 울 건이였어여~

제가 어릴땐 산성비가 아니라서 비가 오문 우산도 안쓰고 친구들이랑

비 맞으며 정신없이 뛰놀곤 했는데 울 건이도 비가 오니 넘 신나하는지라

우리까지 덩달아 어린시절로 돌아가는 기분였어여^^

영화 Singing In The Rain처럼 우비입고 뛰어다니니 왜이리

기분이 좋은건지 막 춤추고 싶고 소리도 질러보고 싶었으나 울은이

깰까바 참았네요~ㅎㅎㅎ

첨엔 비때문에 걱정 그자체였는데 나중엔 비때문에 넘 신나는거예요~!

이런 추억을 또 만들까 싶을정도로 너무나도 행복하고 비록 겉모습은

중년의 나이지만 그날만큼은 순수했던 어린시절로 돌아가 마냥 즐거웠답니다^^

사실 초롱이는 편하지만 방울제부는 불편할수더 있고 행복이도

거의 딸같은 동생인데 왜 우린 만나면 하나도 불편한것도 없고

친 형제 자매처럼 편한건지~!

아마 비가 내리지 않았다면 그늘에 나란히 누워 같이 잠도 잘수 있을꺼 같아여^^

점점 더 거세지는 빗줄기에 앞을 분간할수조차 없는지라 초롱이네는

아쉬움을 뒤로 한체 집으로 돌아가고 막판까지 초롱이네를 따라가고 싶어하는

행복이는 논네 혼자 보내기 미안한지 결국 저따라 강남까지 왔답니다^^

같이 와준것도 고마운데 호야 먹으라고 햄버거까지 사주고^^행복앙^^~!거마웡^^*

그래서 저도 지난번 초롱바라기 모임때 먹었던 와플이랑 빙수가 생각나서

그곳으로 갔는데 요건 초롱이도 몰랐을꺼예요~!

행복이랑 저랑 비밀로 하기로 했거든여~!

포스팅때 깜놀시킬려구~ㅋㅋ

그것도 모루고 초롱인 언니 길막혀서 집에 늦게 들어가나보다 하고 걱정을

어찌나 하던지~ㅎㅎㅎ미안혀~ㅋㅋ

저도 일주일에 두번씩 같은집에 또 가게 될줄이야~ㅎㅎㅎ

다시가도 넘 맛있는 와플이랑 과일빙수~!

치즈 와플은 제가 좋아하고 저 생크림 초코 와플은 행복이가 좋아하고

딸기가 넘 맛있는 과일빙수는 같이 먹고 와플은 하나씩 나눠 먹고~!

버스를 타려는데 방향이 다른데도 저 버스타는곳까지 따라와서

기어히 저 먼저 보내고 집으로 간 착한 행복이^^

담날 울탱이한테 이날의 서프라이즈하고 드라마틱하고 환타스틱했던

스토리를 하나도 빠짐없이 얘기해주고 행복이의 이쁜짓도 빠짐없이 들려주니

 남편도 무슨 모험담 듣는것처럼 재밌어하드라구여~!

자기도 끼고 싶은지 담에 세식구 같이 놀러가자고 하면서 적극성을 보이니 조만간

쇼킹 깜놀 대박 사건이 터질지도 몰라여~ㅎㅎ

 우린 항상 만나면 뜻하지 않는 변수들이 생기는지라 넘 재미써여~ㅎㅎ

담엔 또 어떤 일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까요?

 우리는 만나면 더 보고 싶고 헤어지면 그 여운에 몇날 며칠을 행복해 하고

그래서 다음 만남을 또 기대하게 되는거 같아요^^

제 기억속에 오래 오래 남기고 싶어서 오랫만에 포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웃님들도 이번 여름방학에 소중한 사람들과 잊지 못할 추억 하나

만들어 보시는건 어떨까요^^

항상 건강하시고 무더위에도 웃음 잃지 마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대박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지난주에 남편회사가 있는 죽전에 다녀왔어요

남편회사가 대치동에 있을땐 일주일에 한번씩은 점심도 사주곤 했는데

죽전으로 간이후론 도저히 나올수가 없는지라;;

그런데 이번에 판교에 분양한다는 테라스 하우스도 볼겸 맛있는 점심도 사먹을겸해서

지하철 타고 죽전을 가서 남편을 만났습니다

지난번 옆단지 통과문제로 심한 맘고생을 격은지라 맛있는것도 먹고

예쁜집도 구경하기로 하면서 스트레스를 확 날려보기로 했습니다

점심을 먹기위해  보정동 카페골목으로 갔는데  예쁜 음식점들이 꽤 많드라구여

내년에 아들 대학 보내면 남편회사 가까운 죽전근처로 이사올 예정인데

보정동 카페를 보니 최대한 가까운 곳으로 오고 싶드라구여^^

우리가 간곳은 이탈리안 레스토랑였는데 음식이 참 깔끔 하고 맛있었어여~

제가 디카를 들고 온걸 보더니 깜놀하는 남편~ㅋㅋ

저도 잘 안들고 가는데 오늘 볼 집을 꼭 찍고 싶어서 들고 갔는데 이왕 들고간김에

음식 사진도 몇컷 찍었습니다.

음식 놓고 사진찍는거에 영 익숙치 않은 우리인지라 나오는데로 먹어치우는 바람에

전체컷은 없네요~ㅎㅎㅎ

처음에 나온 빵이랑 감자인데요 저 빵이 평범한  모닝빵으로 보였는데 의외로

맛있드라구여

저 빵 먹고 싶어서 다시 가보고 싶을 정도였으니까여~ㅎㅎ



스파게티는 남편이 시키고 전 칠리밥이랑 닭가슴살을 시켰는데 야채위에 음식이 사라졌네요

하나씩 나오는 바람에 먹던 중간이라 넘 쓸쓸해 보이네요~ㅎㅎ

스파게티도 행복이가 만들어준것보단 좀 못해도 그런데로 맛있었어여

제가 맛있다고 하니 계속 먹으라고 했는데 양이 넘 안습인지라;;~ㅋ

나중에 저곳으로 이사가면 꼭 한번 다시 가보고 싶었어여~!

이집 말고도 카페 골목 이곳저곳 들리고 싶은곳이 넘 많았지만 남편이 점심시간에

잠깐 나온지라 아쉬움을 뒤로하고 나왔습니다.

앗~!!그런데 시간이 넘 오버해서 우리가 보려던 곳은 못들렸네요;;

그날이 견본주택 마지막날이라서 그날 아님 못보는뎅;;

그래서 우리가 가려고 했던 집이랑 비슷한곳이 근처에 있다고 해서 대신 그곳으로 갔습니다.

드라마 배경집으로도 유명한곳인데 워낙 고가인지라 미분양으로 남아있드라구여

사전 예약을 해야 집 내부를 볼수 있는지라 겉모습만 찍어봤습니다.

사실 이집이 남편회사랑은 훨씬 가깝지만 워낙 대형평수라서 분양가도 엄청 비싼지라

우리같은 서민은 엄두조차 낼수가 없는곳이고 설사 그냥 살라고 해도 관리비 내면

한달내내 손가락 빨고 살아야 하거든여~ㅎㅎㅎ

판교에서 분양하는건 여기보다 평수는 훨씬 적지만  테라스가 넓은 테라 하우스로

만들어져서 아마 다 짓고 나면 모양은 비슷할꺼 같은데 너무 외진데 지어서

남편이 거기서 살면 지금사는 강남이나 거기나 회사까지 거리가 비슷하다고

싫다네요;;

저도 너무 외진곳에 살면 병원이나 마트 다니기 불편해서 맘 접기로 했습니다

아파트 정말 지겹고 싫은데 또 아파트로 이사가야 할거 같아여;;아흑;;

아쉬움을 뒤로하고 돌아서면서 멀리서 찍어본 전경입니다

제가 사진찍기가 좀 서툴려서 위치선정이 마음에 안들지만 가까이서 보면

정말 예쁜 그림같은 집입니다

언젠가는 저렇게 예쁜 집에서 사랑하는 초롱가족들과 함께 살수 있었음 좋겠네요^^

내가 꿈꾸는 집은 크고 멋진집이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편안히 지낼수

있는 그런 아늑한 집이란걸 다시한번 깨닫는 시간였습니다

지난주에 6월 평가원 모의고사가 있었습니다.

옆단지 떄문에 하루도 조용할날 없는 울모자였기에 이번결과가 많이 걱정됐었는데

반은 그럭저럭 선방을 했는데 나머지 반이 충격그자체입니다;;

충격먹은 과목을 방학동안 열심히 해서 조금이라도 올려야 할텐데

본인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저의 정보력과 쩐의 힘이 강력하게 필요할듯 싶습니다~ㅋㅋ

내년 이맘떄쯤엔 저도 저집처럼 예쁘진 않지만 가족끼리 오손도손 살만한 작은집에서

대학생이 된 아들의 모습을 볼수 있을까요?

월드컵이 언제 열리나 했었는데 벌써 첫승을 올렸듯이 얼마후면 수능날이 오겠져?

지금 힘든시간을 보낸만큼 좋은 결실을 맺길 간절히 바라면서 수험생 여러분 화이팅^^*

밑에 글들이 넘 우울해서 새글 올린거라서 답글은 닫을께요^^

위로의 글 남겨주신 모든분들께 다시한번 고개숙여 감사드립니다^^*

제가 글을 쓰고 답글을 차단한다는게 그만 넘 흥분해서 잊어버렸네요;;

어제 보구 깜놀했어여;;

글을 쓴 이유중 하나가 먼훗날 아이가 결혼해서 자식을 낳고 힘들어하면

엄마도 너때문에 힘들었다면서 보여줄 맘도 있었거든여~

답글 달아주신 이웃님들께 정말 눈물나게 감사드려요^^

사람이 힘들때 이렇게 따뜻한 위로의 한마디가 얼마나 힘이 되는지

조언해주신 모든분들께 고개숙여 감사드리고 따뜻한 마음 하나하나

가슴에 새기겠습니다^^

그래서 뒷얘기를 짧게 올릴까해요

사실 좋은 내용은 아니지만 혹시나 궁금해 하실까바여

최대한 짧고 간결하게 올릴께여

길면 또 슬퍼지니까여~ㅋㅋ

제가 주말을 고통속에서 보낸동안 남편은 지인들과 지리산으로

2박 3일 등산을 다녀왔습니다.

남편한테 전 평소에 아빠의 무관심을 누차 주장해온터라 남편역시

알고도 모른척해주면서 지내왔는데 너무나도 큰 일을 겪다보니

남편도 알아야겠길래 주말에 있었던 사건들을 얘기했습니다.

20년을 살아도 참 모르겠는게 부부더라구여

전 혼자서 힘든일 겪느라고 애썼다면서 나 노는동안

당신 혼자 고생 많았어^^그럴줄 알았는뎅;;

남편은 완전 썩은 고기를 씹은 표정으로 얘기를 다 듣더만

아들 학원에서 오문 가만히 안놔두겠답니다;;

저보고도 자식이 잘못된 행동을 했으면 바로 잡아야지

어떻게 이리 막고 저리 막고 막아줄 생각만 하냐는 겁니다;;

개인 사유지를 무단 친입하는건 범죄행위라면서 그쪽에서

고소를 해도 우린 할말이 없다면서;;

그래서 저도 수도 없이 얘기했지만 말을 안들어먹는데 어쩌냐고 했더니

그러면 자기가 알아듣게 얘기를 하겠답니다..

지금 공부가 중요한게 아니고 자식이 범죄(?)를 저지르고도

죄의식도 없이 사는데 부모가 방관하면 안된다면서

당장 월욜부터라도 무조건 돌아가야 한다고!!

남편말은 전부 맞는말이지만 남의 얘기가 아닌 바로 내자식이

문제인데 어떻게 그렇게 원리 원칙만 얘기하는지;;

아파트 경비들도 애들 힘든데 돌아가는거 보문 안쓰럽다고 하던데;;

그냥 평지를 돌아가는것도 아니고 산을 깍아서 만든 아파트라서

완전 밑에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정상까지 올라가야하는지라;;

난 괜히 얘기했다 후회가 막심이지만 남편말도 사실 맞는말인지라

피곤하니 일찍 자라고 담에 얘기하자고 겨우 설득하고

남편 잠든후에 아이가 오자 엄마가 알아보니 남의 아파트를

개인 목적으로 지나가는건 불법이니 힘들어도 돌아가라고 하자

경비 아저씨들이 7시 30분 이전에만 통과하면 된다고 했는데

다른 애들도 다 그 시간전엔 지나가는데 왜 나만 돌아가냐고

저보고 일절만 하라면서 컴터방으로 쑥 들어가버립니다 

남편은 자고 아들은 방에 들어간후 전 한동한 멍하니  있었습니다;;

우린 과연 가족이라고 할수 있을까요?

가족이란 세상사람이 다 돌을 던져도 같이 껴안고

상처도 보듬어주는 그런게 가족이라고 생각하는데

누가 돌을 던지면 저 혼자 맞고 아파하고 한명은 멀지감치

구경하면서 왜 혼자서 맞고 있냐고 비난하고 외면하고....

이젠 저도 모르겠습니다.

이제 또 문제가 생김 그땐 아들이 자전거로 돌진을 하든

고소를 당하든 남편이 아들과 싸우든 전 그냥 구경만 할려구여

좋은게 좋은거라고 이리저리 뛰어다니면서 중재를 나섰지만

아무도 고마워 하지도 않고 비난만 하는데 제가 무슨 힘이 있겠어여;;

제 가족보다 이웃님들이 더 따뜻하게 감싸주시니 눈물이 앞을 가리네요.ㅜ.ㅜ

이렇게 따뜻한 마음을 가졌기에 가족간에도 행복하고

아이들도 바르게 잘 크는거란 생각이 드네요^^

정말 정말 감사드리구여 답글에 일일히 댓글 못달아드려서 죄송해여;;

이글로 대신하니 이해해주세요^^

항상 건강하시고 가족간에도 늘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난 요즘 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니야~란 노래가사가

절실히 와닿는다

몰 먹어도 맛도 모르겠고 좋아하는 야구를 봐도 분명히 좀전까지

영대영이였는데 어느새 점수가 나있다;;

내가 이렇게 사는 이유는 바로 아들때문이다..

아이는 아직도 매일 등하교길에  아파트 경비들과 티격태격하면서

뛰고 도망가느라 지쳐 학교에선 수업시간 내내 졸고 집에오문

몸싸움으로 인해 옷이 찢겨서 오니 어젠 밥먹으면 체할꺼 같다면서

저녁도 굶고 학원을 갔다..

남편한테 얘기하면 그냥 돌아서 가면 되는데 모가 문제냔다;;

아파트 경비들도 애한테 약이 바짝 올라서 이젠 다른애 다 놓쳐도

우리애 하나만 잡겠다고 선언했다고 한다.

당장 월욜부턴 자전거를 타고 무조건 돌진하겠다는 아들..

둘다 다칠수도 있고 그쪽에서 잘못 잡으면 뇌진탕으로 죽을수 있다면서

나보고 각오하고 있으란다..

그쪽에서 무조건 잡을테니 애가 다치거나 그쪽이 다치거나 둘다 다칠

확률이 무지 높은지라 제발 엄마 한번 살리는셈치고 그냥 돌아서 가라고

통사정을 했지만 이젠 아이도 오기가 나는지 죽어도 지나간단다;;

공부에 전념해도 대학 들어가기가 하늘의 별따기보다 힘든판에

종일 거길 어떻게 통과하나 그것만 연구하고 있는 울 아들..ㅜ.ㅜ

그 모습을 지켜보는 나역시 피가 마르긴 마찬가진거다;;

당장 담주 월욜부터 자전거로 돌진을 하겠다니 이대로 있다간

큰 사고라도 날거 같아서 도저히 가만있을수가 없었다..

경비대장님을 만나서 통사정을 해보기로 했다.

물론 그분들은 아무 권한이 없다는거 잘 안다..

주민들이 시켜서 하는거니 안그럼 짤리는지라;;

가서 얘기한들 달라질건 없겠지만 가만히 있자니

피가 마르는거 같아서 더이상은 참을수가 없었다.

무조건 부딪혀 보기로 했다..

바로 옆의 아파트인데도 가는 중간 중간 난 난 벤치에 앉아

무슨 말은 어떻게 해야할지 계속 생각했다.

정말 진심으로 사정하면 조금은 상황이 나아지지 않을까..

가서 무릎이라도 꿇어 빌어볼까..

아니야..차라리 그 아파트 동대표를 만나볼까..

온갖 생각들이 내 머릿속을 혼란스럽게 만드니

정말 가기도 전에 쓰러질것만 같았다..

하지만 이대로 그냥 집으로 돌아갈순 없었다..

경비실로 가서 젤 높은분을 찾았더니 자리에 없어서 조금 기다렸다..

멀리서 다가오는 모습이 보이자 심장이 콩닥거리고 정신이 혼미했다..

침착하자~!!!

또박 또박 말을 잘해야해~!!

난 할수 있어~!!

난 약하지만 엄마는 용감하니까~!!화이팅~!!

난 주먹을 꽉쥐고 주문을 외우면서 용기를 내보려했다

바보처럼 굴지 말고 말한마디로 천냥빚 갚는다는데 그분도

자식을 키워봤을테니 내맘 이해해 줄꺼라 믿으면서...

난 우선 아이이름을 얘기하고 아이때문에 힘들게 해서

죄송하단 말부터했다.

정말 하루에 열두번 돌아서 가라고 해도 말을 안듣는다고..

근데 바보같이 몇마디 하지도 않았는데 눈물부터 난다..

이건 생각지 못한 변수다..

내가 우니까 그분도 당황해 하신다..

내가 운건 분해서도 아니고 억울해서도 아니고 정말 진심으로

미안해서였다.

그분들도 그냥 주민들이 시켜서 하는것 뿐이고 우리애가 계속 약을 올리니

열받아서 그런거일테니 자식을 잘못키운게 너무 죄송해서 눈물이 났다;;

난 울애가 집에와서 자랑스럽게 그분들을 약올린 얘기를 들으면

정말 내자식 맞나 싶을정도로 소름이 돋는다..

내가 그분들이라도 정말 목숨걸로 우리애만 막고 싶을정도다..

물론 우리애도 첨엔 이러지 않았다..

근데 고3이다 보니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도 쌓이고 매일

통과하는것에 신경을 쓰다보니 하루 하루 험악해 지고

과격해지는거다..

그런 모든것들이 다 내 책임인것만 같아서 하염없이 눈물이 났다..

조금 진정된후 난 차근 차근 얘기를 했다.

우리애만 봐달라고 사정하러 온게 아니고 넘 죄송해서

사과하러 온거라 하니 그분도 좀 누구러진거 같았다..

분위기가 참 좋았는데 갑자기 뒤에 울아들이 나타났다.

학원가다가 날 본모양이다..

아들은 험악한 얼글로 날 째려봤지만 그래도 우리둘의

대화를 옆에서 듣고만 있었다..

아들이 온담부턴 난또 말잘못했다고 혼날까바

아무말도 할수가 없었다..

주로 경비대장님 혼자서 얘기를 하셨다..

아침이면 수백명이 몰려오니 누구만 봐줄수더 없다면서

원칙이 어쩌구 저쩌구 하시면서..

울 아들 나타나니 분위기는 완전 다운이 되버리구;;

결국 학원이 늦어서 아들은 가버리고 난 다시 본격적으로

통사정을 하기 시작했다..

끝까지 절대 우리애만 봐달란건 아니라고 말했지만

그말은 사실 봐달란 말이나 진배없는거였다..

그분 역시 끝까지 원칙을 강조하셨지만 그래도 조금은

누그러 진게 느껴졌다..

난 마지막으로 말했다..

정말 잘할께요..

평생의 은인으로 모실께요...

이건 내 진심이다..

정말 울애가 편하게 그곳을 지나갈수만 있다면

평생 종노릇이라도 할수 있을거 같다..

아이가 학원에서 올시간이 벌써부터 두렵다..

엄마가 우는걸 봤으니 모하러 쓸테없는짓 했냐면서 비난할테니;;

지금은 모를꺼다..나도 부모가 되기 전엔 그랬으니까...

자식이란...

어릴땐 어린데로 크면 큰데로 평생 애물단지인거 같다..

내년 이맘때 쯤이면 난 어떤 모습일까?

정말 대학만 들어가면 자식한테서 벗어날수 있을까...

빨리 시간이 지나서 맘편히 웃을수 있는 그날을 고대해본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