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에 들러주시는 분들~다들 안녕하시죠??

제가 요즘 바쁘단 핑계(?)로 마실을 자주 못 다니네요..

그래서 요즘 제 생활에 대해 몇자 남겨봅니다~

아시는분은 아시겠지만(저희 집에 들러주시는 분이 몇분 없으신지라^^;)제가 요즘 어린이집에 취직을 했어요~바로 옆 아파트 관리동에 있는..그래서 출퇴근시간은 5분밖에 안 걸려요~

전 원래 간호학과 졸업하고 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했었는데 임신하고 계속 일하기엔 너무 힘든 조건이라 바로 그만두었거든요..그땐 정말 일하기도 싫을때라서 결혼하면서 이때다 싶어 정말 뒤도 안 돌아보고 그만뒀어요..

그렇게 그만두고 한 2년은 집에서 살림만 하는것도 잼나더라구요~아무도 터치하는 사람도 없고..임신해서 하루종일 집에서 혼자 뒹굴거리고..^^;;세진이 태어나고도 세진이가 넘 순해서 뒹굴거리고..정말 저 그렇게 살았어요..

그런데 3년째 되니까 슬슬 집에 있는 제 자신이 우울해지고 그러더라구요..그런데 또 둘째가 생겨서 둘째 키운다고 한 2년 지나가고..원래 아기가 두돌 정도 되어야 엄마도 한숨 돌리잖아요~ 기저귀도 떼고 이유식도 끝나고 의사소통도 되고..

'애들 좀 더 키우고 병원 다녀야지..'이런 생각하면서 5년을 그렇게 집에서 살림만 했네요..

그런데 애들 키우다보니 더더욱 사회생활 하는게 엄두가 안나는거예요~

정말 친정,시댁에서 손 하나도 안 빌리고 애들 둘 제 손으로 키우다보니 제 눈앞에 아이들이 안 보이면 불안하고..그래서 사회생활 꿈도 못 꾸겠다 싶었죠..

하지만 문득문득 드는 생각..내 인생은 누가 살아주나..그런 생각..

제가 제 인생에 그냥 만족하고 살고 싶어도..주위분들이 항상 그래요..아깝다고..대학 4년 공부했는데..전문직인데..그냥 집에 있다고..^^;;

그런말 들을때마다 정말 우울해지고..

그래서 이젠 더 이상 미루지말고 하자싶어 사회생활을 시작하기로 맘 먹었어요~그런데 병원을 다시 가려니 애들도 걱정되고..물론 페이는 세지만 일도 힘들고..젤 중요한건 아이들을 아침 저녁으로 맡아줄 분이 없어요~

그래서 일단 돈도 돈이지만 제 상황에 맞는 일자리를 구했어요~그래서 작년에 자격증도 땄구요~

3월부터 어린이집에서 일하고 있어요~세영이는 데리고 다니는 조건으로요..^^

그래서 우리 세영이도 보면서 맘 편하게 일하고 있답니다~

이번 한달은 세진이가 유치원 들어간 첫 달이라 제가 좀 마음의 여유가 필요해서 아침 10시부터 4시까지 일했구요~이젠 세진이도 유치원에 적응을 거의 한 것 같아 4월부턴 정상근무 할려구요~잘 해나갈 수 있을지 걱정이예요^^;;

병원에서 일해서 그런가 어린이집 일은 그다지 힘든줄은 모르겠는데 아침마다 아이 둘을 준비시키는게 힘들어요^^;;제가 좀 늦게 일어나는 문제도 있지만..

그래서 낼부턴 좀 더 부지런해지기로 했어요~아자아자 홧팅~!! 5년을 넘게 늦잠자는 생활을 했더니 이 문제가 제일 힘드네요..ㅋ

요즘엔 하루하루가 빨리 지나가고 제가 부지런해지고 있는것 같아 제 자신한테 마구마구 칭찬해주고 싶답니다~잘하고 있어..라구요..

내일은 학부모 OT가 있는  날이예요~ 제가 선생님으로 소개되는것도 신기하고..

암튼 아이들이랑 하루하루가 그냥 즐겁기만한 초보 선생님이예요^^;;

제 자식처럼 돌보겠다는 지금 이 마음..앞으로도 지켜가야겠죠??

요즘 부지런히 살고 있는 저 많이 응원해주세요~

모네타를 안지는 결혼하고 부터였으니까..

어언..5년이 다 되어간다..

다른 분들 가계부만 열심히 눈팅하고 반성하고 배우고..

하지만 난 아직 가계부를 올린 적은 없다^^;;

아직은..다른 사람들에게 우리 가계부를 공개하기 너무 부끄럽다..

그래도 가계부를 손에서 놓은 적은 없다..

올해도 시작한지 엊그제 같은데..벌써 한달이란 시간이 지나고..세월 정말 빠르다..

아이가 하나에서 둘 되고 하다보니 하루하루가 바쁘고 잠들기전에 오늘 뭐했나 생각하면 특별히 한 일은 없는 것 같고..^^;;

정말..평범한 아지매의 생활이다..

이제부터는 내가 매일 드나들다시피 하는 모네타에 집 한채를 마련해두고 우리 가족의 소소한 일상부터 해서 우리 아이들 커가는 모습이랑 우리 부부 사랑하는 모습을 담아보기로 했다..

오늘 마음은 이런데..또 나의 게으름이 얼마나 버텨주실지..^^;;

여기서 본 받고 싶은 분들이 몇 분 계신데 나도 그 분들이랑 친해지고 싶다..

비록 직접 만나지는 못해도..서로 마음으로 주고받는 것..

살면서 그런것이 절실할 때가 있다..

아무튼 오늘 집 한 채 짓고 나니 마음이 벌써 부자가 된 것 같다~^^*

지금까지도 별 탈 없이 행복하게 살고 있다고 생각하지만..앞으로는 나의 하루하루를 정말 소중하게 생각하면서 열심히 살아야겠다..

그래서 나중에 아이들 크면 아빠,엄마가 이렇게 살았고, 너희들을 이렇게 키웠다고 말할 수 있는 그런 날이 오겠지..생각만해도 행복하다..

가진건 많지 않아도 마음이 항상 배부른..그런 사람으로 살고 싶다..

매일매일을 감사하며 행복하게 살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