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울신랑한데 아기보라고 하고서는 푹 잤어여..

오늘 괜찮네요..저를 걱정해주시는 님들때문인가봐요..

이웃사촌이 좋다고 하더니 정말이지 맞은 말같아요.

오늘 시댁에 가서 전기 스토브를 갔고 왔어요.우리집이 우풍이 있어서리.

아기가 춥다고 하니 전화가 와서 가지고 가라고 해서요.

돈까스도 사주시더라고요..뭐 잘먹고 왔어요.

저희 시댁은 시아버님이랑 형님 한분,시동생 두명이 살고 있거든요.

오늘 가서 아버님의 어깨가 축처진 느낌이 들어요.

뭐 제가 신랑한데는 말도 잘하고 하는데 아버님앞에서는 왠지..

신랑이 안타까운 눈빛으로 처다보길래 제가 수다좀 떨고 왔죠..

자주 오라는 말에..추워서리 아기때문에 갈수가 없어서..저희집으로 오시라고 했어요.

저를 못마땅히 하시던 그때랑 지금의 모습은 다르더군요.

저희 친정아빠가 생각나더군요,,다음에 가면 더 잘해더라야지..

울신랑이 흔들그네을 사왔네요.

제가 아프다니 아기가 울면 목이 아프다..

뭐 너무나 사랑스러운 아기라서 그런지 집에 오면 업고 밥먹고..

중국집에서 음식을 주문했는데 배달아저씨가 저희 신랑을 보고 웃더라고요.

부끄럽지도 않냐고 하면 더 좋다고 합니다.

저야 좋지만 지금 형편이 너무나 않좋아서리..

몸도 아프고 정신이 없네요..

신랑 생일인데 이제 일어나서 미역국을 끓이고 있어요.

어제 아가 너무나 힘들게 해서......

허리도 아프고 손목에다가...몸살이 온것 같군요.

그래서 아침에 일어나지도 못하고 이제서야 미역국을 끓이고 있어요.

이 추위에 나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

미안해라...

아기가 감기기운이 있어 밖에 나가지도 못하고..

이 추위에 나가는 사람이 더 이해가 않가지만요..

저녁에 삽겹살이나 구워먹어야겠네요.

몸살은 움직여야 되니..열심히 일하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