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블로그란 재미있는 집에서의 생활이...

제 인생에서 잊지 못할 또하나의 추억으로 남겠군요....

가족 사랑....

어쩌면 쉽게 잊혀질 평범한 주제로 집을 가꾸어 보았는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 주신걸 보면...

아직은 세상이 따스함을 사랑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상품을 원해서 시작했던 것이 아닌만큼...

이쯤에서 다시 생활로 돌아가렵니다...

(음..--;;...사실은 저희 회사는 무역업을 하는 회산데...

 이번에 수출 오더 나와서 미국으로 갑니다....)

다음주부터...열심히 돈벌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도 돈 많이 버세요

남는 케잌이 있으시면 미국으로 한조각 선물해 주세요~^^*

늘 사랑이 가득한 여러분들 되세요~

미리 크리스마스 하시구요

해피 새해 하시구요~

가내 두루 사랑 그득하시구요~~~

그럼 꾸벅~

결혼 후...

그러니깐 정확히 한달째 되던 날이었습니다...

와이프가 문제를 내겠으니...

꼭 진실되게 답해달라고 하며 그러겠다고 약속해 달라고 하였습니다...

문제를 듣는 순간 참 유치하고 웃기다고 생각하며...

와이프 얼굴을 쳐다보았는데...

그녀...너무도 진지하게 묻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아...!!!!!

비상 사태입니다...

언제가 선배 남편들에게 들은 조언이 기억이 났습니다...

아내가 진지하게 묻는 물음에는 반드시 두번 생각하라....

아무 부담없이 대답한 한마디에 평생 원망을 듣게 될 지도 모른다는 조언이...

이 위기를 슬기롭게 넘길 수 있도록 해야 할텐데...

마음속에는 걱정이 앞섰습니다...

나의 부주의한 말한마디에 와이프가 상처를 받을까...

전...그게...너무나 두렵습니다...

문제는 이렇습니다...

 " 오빠...오빠는 어머니랑 나랑 물에 빠져서 한명밖에 못구한다면 누굴 구할거야? "

켁....정말....너무 어처구니없는...

저의 1번 전략...우선 도망가자...였습니다...

 "저기...그런말이 어딨어...문제가 이상해...너무 유치해...난 무조건 둘다 구할거야..."

통하지 않았습니다..

그녀는...무조건 장난이라도 좋으니 답을 달라고 보챕니다...

저는 나름대로 똑똑하여서 2번 전략을 폈습니다...(사실은 잔머리가 강한거겠죠~^^;;;)

"그럼...나는 일단 둘을 모두 구해서...배에 올려 놓구...내가 빠져 죽을거야...."

2인용 배가 있을거라는 생각이 퍼뜩 들더군요...ㅋㅋㅋ(이쯤에서 속으로 회심의 ^^v 를 그렸습니다.)

우기기 선수인 그녀...

" 아냐...배는 없어...그러니깐 얼릉 말해줘...장난인데...뭐어때...응?...말해봐바...장난이자나..."

음...그렇습니다... 울 와이프는 평소 답지 않게 집요하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마지막 3번 전략을 말해 주었습니다...

 "그래...그렇다면 말이지...나는 당연히 엄마를 구할거야..."

헉...순간 저는 눈빛이 흐려지는 그녀의 모습을 보고 있었습니다...

이런...내 이럴줄 알았다니깐...^^;;

그래서 다음말을 해주었습니다...

" 난 말이지 우선 엄마를 구해서 아들의 도리를 다할거야...

  그리고 엄마에게 마지막 인사를 드린 뒤...

  널 구하지 못한 남편의 도리를 다하기 위해...

  널...따..라... 죽을거야...."

아내...

비로소 웃으며...

저를 안아주었습니다.....

한참이 지난 지금에서야...

그날의 그문제는 고부간의 미묘한 사이에 선 아들과 남편의 입장을 묻는 화두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어머니...그 가슴 저미는 그분의 이름과...

아내...그 가슴아리는 사랑이라는 이름....

어떻게 나에게 선후가 있을 수 있겠습니까...

당신이라면 어떻게 대답하실건가요?

그리고 여자들 당신들은 어떤 대답을 듣고 싶으신건가요?

남편은...

남편이란...

정말이지 지혜로와야 하나 봅니다...

여러분 저희 가족이 늘 행복하게 기도해 주세요~넙죽~

드뎌 임신을 했습니다

지금은 입덧이 심해서 탈진한 나머지

병원에 입원을 하였습니다....

아이...

너무나 힘겨워 하는 와이프를 보고 있노라면

아이도 웬수같게만 느껴집니다...

전 아직은 와이프를 힘겹게 하는 것은 다 싫기만 하네요...

남편이 되기 위한 준비는 참 많이 했었는데...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존 그레이) 같은 책도 읽고

바람직한 남편상을 정립하기 위해서 참많은 책들을 읽었던 거 같습니다..

근데 아이를 위해서 아직은 아빠가 되기 위한 준비는 부족한가 봅니다...

아직은 아이 아빠로서의 모습이 떠오르질 않습니다...

아빠....

여러분은 어떤 아빠의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건가요?

사실 저희 와이프는 아이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저희집 컨셉이 여우남편, 곰아내...이다 보니...

무뚝뚝한 와이프는 아이들에 관심이 없습니다...

(저희집 분위기...다들 눈치 채셨죠?..ㅋㅋㅋ)

그런 그녀가...

초음파 사진에서 아이가 헤엄치는 모습을 보면서 모성애를 쌓아 가는 모습을 보니

엄마란...

정말이지 알 수 없는 이름인가 봅니다...

엄마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면

여자는 새로운 삶을 살아가나 봅니다

와이프가 너무 안쓰러워...

머리카락을 쓰다덤어 주었습니다...

와이프는 제가 머리곁에 앉아서 머리카락을 넘겨주는 걸 좋아합니다...

(그래요...어쩌면 제가 딸하나 키우는건지 몰겠습니다~^^;;)

근데 그날...

정말이지 저는 웃겨 넘어가는 줄 알았습니다...

머리를 넘겨주다 ...

뺨을 어루만져 주었더니...

눈도 못뜨구 다 죽어가던 와이프가 ...글쎄...

이렇게 말하지 않겠어요...

오...빠...아...아...(다죽어 가는 목소리로...)

머리 안감아서 머리 만진 손으로 얼굴 만지면 안돼...

켁...벌러덩~꽈당...!

그렇습니다...

저희 와이프는 피부미인입니다...피부 가꾸는걸 생명처럼 여기기 때문에

더러워진 손으로 얼굴을 못만지게 한 것이었습니다...

아내...아직은 여자인가 봅니다...

^^

오늘 하루 여러분은 어떻게 사셨나요?

가족을 위한 시간을 조금은 남겨 두세요~

잘자요...내사랑...

켁...벌러덩~꽈당...!

그렇습니다...

저희 와이프는 피부미인입니다...피부 가꾸는걸 생명처럼 여기기 때문에

더러워진 손으로 얼굴을 못만지게 한 것이었습니다...

아내...아직은 여자인가 봅니다...

^^

오늘 하루 여러분은 어떻게 사셨나요?

가족을 위한 시간을 조금은 남겨 두세요~

잘자요...내사랑...